전체메뉴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더뉴스-더인터뷰] 빠른 '위드 코로나' 찬성 58.5%...국민의힘, 尹 앞선 洪

2021.09.06 오후 03:32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론조사 속 숨은 민심 분석해보겠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오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주 리얼미터 YTN 현안조사부터 볼 텐데요. 여전히 네 자릿수 확진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너무 거리두기가 오래되다 보니까 방역 피로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백신 접종률 50%를 넘는 10월 초에 조기에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 의견을 물었는데 국민 열 분 중에 여섯 분 정도는 찬성 의견을 보였습니다.

[배철호]
질문을 다시 한 번 보자면 신규 확진자 수 대신 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방역 전략을 전환하자,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찬성이 58.5%, 반대가 34.3%로 24.2%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찬성에 대한 의견이 국민 10명 중 6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 조기 전환에 대해서 찬성률이 꽤 높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배종찬]
가장 큰 이유는 너무 길어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장기화되고 있는 국면에서 가장 힘든 계층은 자영업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경제 상황과 피로 정도가 감안됐다. 그래서 자영업층 또 가정주부, 이런 계층에서 상당히 경제 상황이 너무 힘든 것이거든요.

그리고 피로 정도도 계속해서 저녁이 모임 인원이 제한되다 보니까 사실상의 경제 활동이 안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크게는 경제적인 타격, 두 번째로는 피로도의 심각성, 이것 자체가 감안돼서 전반적으로 그래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다면이라는 것이 전제돼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10월 정도 되면 그래도 1차 접종 한 인구가 70%는 된다, 이렇게 본다면 위드 코로나, 그러니까 코로나와의 일종의 공존 상태. 앞서 배철호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중증자, 위중증자 중심으로 가는, 그렇게 되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고 동의한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대부분 찬성이 높았는데요.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봤을 때 반대가 높은 지점을 봤더니 지역적으로는 부울경 지역, 그리고 연령별로는 20대가 높더라고요. 이유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배철호]
다른 지역과 달리 저도 3주 전에 부산을 다녀왔었는데 부산 같은 경우는 그동안 다른 지역 이야기인 줄 알았던 코로나 확산. 확산에 따른 이런저런 제약들이 부산도 울산도 경남도 굉장히 심각해졌습니다.

3주 전에 부산도 지역사회에서 4단계로 격상을 했었고. 그런 데 대한 우려감이 아직도 좀 더 코로나 확산에 주력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지역적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지고요.

[앵커]
수치도 그렇지만 가셔서 직접 민심을 봤을 때 그런 요소가 작용했다들하고 보시는 거군요.

[배철호]
그렇죠. 다른 지역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우리 지역도 심상치 않게 확산세가 퍼져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고요. 또 아까 배 소장님이 얘기했듯이 지금 40대, 50대 자영업, 대면업종, 경제 활동 종사 연령대에서는 아무래도 지금 1년여, 근 20개월 동안 끌고 오고 있는 코로나에 대한 피해. 더 이상 참는 데 임계점, 한계점까지 오지 않았나, 그런 데 대한 의견들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2030층에서는 아직까지는 반대 의견, 그런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현안 여론조사를 진행해 보면 이념 성향이나 지지 정당별로 봤을 때 답변이 극과 극일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진보, 보수 의견이 찬성 쪽이 조금 높은 반면에 중도, 무당층에서는 찬반이 비슷한 결과치가 나왔거든요. 이 행간은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배종찬]
가장 큰 이유는 진보 보수층,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힘에서는 찬성 의견이 뚜렷하게 나타났어요. 그런 이야기는 정치적 이념 성향이 있다는 것은 정책 연동성이 강하다. 그러니까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찬성이든 반대든 연동성이, 연결고리가 강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진보층이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피로 정도가 강하다고 봐야 되겠죠. 너무 길어지니까. 대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들이 연령대가 40대, 30대, 20대에 집중이 된다면 그만큼 피로 정도가 강하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50~60대 이상 자영업층의 분포가 많은 국민의힘 지지층, 또 보수 성향이 강한 이념층에서는 이게 경제 상황이죠. 너무 타격이 되고 힘들기 때문에. 그런데 특징적인 것은 뭐냐 하면 우리가 중도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치적 이념적으로 중도입니다.

또 무당층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층이니까 이들의 이중성이 있는 거예요. 하나는 정책 연동성으로만 보면 피로 정도나 경제 상황도 있지만 아니, 확진자 늘어나면 어떡해. 이게 자칫 잘못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뮤 변이 바이러스로 옮겨가면 어떡해, 이런 걱정 심리와 이른바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두 가지가 다 작동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책 연동성이 강한 정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반면 중도층이나 무당층에서는 양쪽을 다 살피는 양면성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양쪽에 있는 민주당 지지층은 정책 연동성, 국민의힘은 경제 상황 때문에 찬성 쪽 의견이 높았는데 중도나 무당층에서는 둘을 다 평가하다 보니까 이런 결과치가 나왔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고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보겠습니다. 긍정평가가 아주 소폭 상승을 했는데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고 있는데도 40% 초반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지난 한 주의 국정수행평가에 영향을 미쳤던 이슈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배철호]
지난주 국정수행평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는 언론중재법 처리와 관련된 이슈를 꼽지 않을 수 없는데요. 언론중재법 같은 경우는 진영 간 대립 성격이면서도 진영 내 갈등이 좀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회에서 처리를 했었고 대통령도 대변인을 통해서 입장을 낸 그런 측면들을 하나 꼽을 수 있고요.

그리고 국회 상임위원장이 정리되었죠. 대통령과 국회 상임위원장 오찬하면서 협치를 주문했던 그런 요인들. 한국갤럽에서 보자면 아프간 난민 수용도 한 4% 정도를 꼽았거든요.

전체적으로 그런 요인들이 하방 압력을 해소한 요인으로 보였는데 문제는 여전히 지지율을 누르고 있는 코로나 요인 이 대목은 금요일날 다시 연장했던 이 층에서 자영업자층에서 4.4%포인트 떨어졌거든요.

다른 층에서는, 정치적 이유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지만 여전히 코로나 관련된 이슈에서는 지지율을 누르고 있는, 하방압력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4주 연속 약세였고요. 민주당이 3주 만에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는데 민주당 경선 컨벤션효과라고 봐야 될까요?

[배철호]
그렇죠. 국민의힘이 4주 연속 계속 조금씩 빠지고 있는데요. 윤석열 예비후보가 입당하면서 시너지효과가 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윤석열 총장은 지지율이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다, 탄력을 받을 것이다 기대하면서 입당효과가 반짝 있었지만 입당하자마자 이른바 투스톤대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그리고 지난 한 주 계속적으로 역선택 논란이 지지율을 역주행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 아니냐, 그렇게 국민의힘 지지율을 보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그동안 잠복해 있었던 이러저러한 요인들이 약간 해소된 측면이 있고 무엇보다도 경선 관련한 컨벤션 효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지금 정권 재창출의 대장정이 드디어 열렸다. 또 투표 권리를 행사한다, 이런 데서 기대감이 전체적으로 지지율을 견조하게 만든 그런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 순회경선 얘기로 바로 이어가 볼까요. 첫 투표 지역인 충청에서 이재명 지사가 과반을 너끈히 넘어섰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충청 지역에서 조직세가 굉장하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이게 대의원, 권리당원 투표 집계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인 승리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배종찬]
당심이 민심이고 민심이 천심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당원들도 우리가 한 10여 년 전, 최소 5년 전 선거만 하더라도 당심과 민심이 조금은 달랐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당심과 민심이 달라지기 힘든 SNS 시대에 살고 있거든요. 그런 만큼 당원들이 가장 원하는 게 뭐겠습니까?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거든요.

[앵커]
본선 경쟁력?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 다섯 글자입니다. 계속 우리 코너를 통해서도 강조해 드렸지만 왜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지지율이 유지되거나 조금씩 올라가는 이유는 바로 본선 경쟁력이거든요. 그러니까 후보의 도덕성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당원들에게, 지지층에게 무엇일까요?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누가 이기겠냐라고 하는 기준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원들로부터, 대의원으로부터 , 권리당원으로부터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이재명 후보라는 것을 평가받았다고 봐야 되겠죠.

그게 중요한 이유가 충청권의 첫 순회경선이 대전충남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더 대전충청은 누구하고도 특정 연고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권리당원이나 대의원들은 누가 이길까,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조직력이라는 것은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의 영향을 받는지 여부거든요. 이제는 거의 받지 않는다고 봐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심하고 민심이 거의 일치해간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동안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하고 상당히 유사한 이런 결과치죠?

[배철호]
그렇습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조사를 보면 26일에 발표되었죠. 오마이뉴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했을 때 이재명 53.6, 이낙연 32.7. 지난주 MBS 조사에서도 이재명 50, 이낙연 26. 오늘 발표된 TBS조사에서도 이재명 55.6, 이낙연 26.8 나왔거든요.

정기 조사는 모든 기관들이 예측한 그 구간에 실제 결과와 거의 비슷하게 들어왔다. 결국 배 소장이 이야기했던 대로 민주당 지지층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 결과와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점, 그만큼 예측률도 높였고 민주당 지지층의 민심이 투표 결과로 그대로 나타났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충청이 그동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바로미터다 이런 말도 하지 않습니까? 이번 충청 표심, 지금부터 관심을 가질 게 이게 앞으로 다른 지역 경선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이 부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더 확대 적용된다고 봐야 되겠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내년 대선은 87년도 직선제 개헌 이후에 가장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이기는 후보입니다.

어떤 후보가 이길 수 있느냐.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가 완전히 캠페인 전략을 달리해서 윤석열 후보가 됐든 아니면 국민의힘 또는 보수 야권의 진영의 어떤 후보가 됐든 확연히 또는 현역한 차이로 이길 수 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보다도 더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캠페인 전략이 아니라면 이걸 반전시키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왜냐하면 호남이 남아있고 이제 수도권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순회경선이. 그러면 호남은 뭘 보느냐? 호남은 자기 출신보다도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로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 국무총리까지 역임을 했기 때문에 빨리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아, 문재인 대통령의 2기 개혁 정부를 이끌고 가는 데 국민의힘의 어떤 후보든지 제가 이길 수 있습니다, 이걸 빨리 보이는 것이 특효약이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그동안 역으로 말하면 국민의힘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어야 되는데 이재명 지사와 너무 대립각을 세운 부분, 이 부분은 주효하지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배종찬]
패착으로 봐야 되죠.

[앵커]
그렇군요. 이낙연 전 대표, 일부 공개 일정도 다 취소하고 지금 캠프가 경선 전략 수정을 하는 이런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다음 주 일요일이 1차 슈퍼위크고요. 그다음에 호남 경선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게 고비가 될 텐데 눈여겨볼 대목들, 어떻게 보십니까?

[배철호]
결국 1라운드인 대전충남북 결과를 보면서 어떤 지점을 만회해야 될지. 결국 여론조사로 나타난 수치가 현실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그런 일종의 두려움, 공포가 나올 이낙연 캠프 분위기를 잡지 않았을까로 보여지는데요.

결국 턴어라운딩, 반전시킬 수 있는 포인트는 결국 호남이다. 호남 전략을 어떻게 할 것이냐. 아까 우리 배 소장이 얘기했던 대로 과도한 네거티브. 왜 이낙연인가에 대한 존재감을 호남에서 확실히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호남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건 결선 없이 바로 정리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호남 전략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듬자, 전략을 근본적, 전면적 재수정하기 위해서 오늘 휴지기를 가진 것 같고요.

그만큼 호남에 대한 공, 호남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캠프 내부에서도 고차원적인 접근, 진단이 필요한 시기 아니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호남에 대한 조금 더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얘기를 해 주셨고요. 경선 과정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까 결과는 끝까지 저희가 지켜봐야 되는 이런 상황이고요.

한편 국민의힘 경선 룰 갈등이 컸는데요. 갈등을 빚었던 역선택 방지조항. 결국 이거 빼기로 결정을 하고 절충안을 찾은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율이 된 겁니까?

[배철호]
결국 스크린 질문, 걸러내는 질문에 지지 정당을 묻는다는 말과 똑같은 건데요.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다라는 말은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하겠다라는 거고 대신 역선택을 빼는 대신 국민의힘 당원들을 20% 추가하자. 사실 이게 하태경 의원이 맨 처음에 역선택 논란이 벌어졌을 때 이른바 하태경안이었는데 그래서 비율의 조정은 있었지만 결국 그렇게 타결이 된 것 같고 선관위원들 만장일치를 통해서 정리가 된 것 같아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역선택 논란이 만약 어젯밤을 오늘까지도 만약 이어졌더라면 경선 국면 초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는데 어쨌든 정치적으로 타결이 되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역선택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가능하다, 안 하다, 실효가 있다, 없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지금 국민의힘 지지 당원들을 20%로 반영을 하겠다는 것은 결국 결과적으로 봐서 누구에게 득실이 갈 거냐, 누구에게 유불리가 될 거냐, 또 그 대목을 지켜봐야.

[앵커]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배철호]
결국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쭉 패턴을 봤을 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높게 지지를 받았던 윤석열 예비후보, 그리고 또 최재형 후보는 전체 평균보다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어요. 그 두 후보에게 일단 좀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을까라고 보여지고요.

또 홍준표 의원도 기세를 잡았기 때문에 당분간 일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붙어가는 국면인데 홍준표 의원도 크게 밑지는, 심각하게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것 같다. 또 유승민 의원도 탄력을 받은 국면 그렇게 정리됐을 때 나름 각각의 절충안이 맞아떨어졌던 타협안 아니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모두가 합의할 만한 내용으로 조정이 됐다 얘기해 주셨는데 그런데 궁금한 게요, 역선택 문항을 빼고 당원들의 표심을 넣으면 사실상 역선택 조항 넣는 정도 효과가 비슷한 것 아닙니까?

[배종찬]
그렇죠. 그런 효과가 있는 거죠. 그래서 역선택 방지조항이 당에 정말 갈등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원을 넣을 수밖에 없고 실제로 하태경 대선후보가 이런 주장을 계속 했었습니다.

당원 투표를 넣자. 50:50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첫 1차 컷오프가 국민 여론조사로만 100% 되는데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유리하다라는 것 때문에 이게 당내 갈등으로 이어졌던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당원 투표가 20% 포함됨으로써 사실상의 역선택 방지조항이 부분적으로 들어갔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지금 사실 1위인데 마지막까지 반대한 것은 왜 반대했을까 궁금하기도 한데 1차 컷오프에서 몇 위를 하냐뿐만 아니라 득표율이 얼마나 나오냐가 굉장한 중요한 상황이죠?

[배종찬]
중요하죠. 그러니까 지금대로 역선택 방지조항이 없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또 범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응답자까지 포함된다면 1차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거는 그냥 가정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1위 할 가능성도 있어요. 이렇게 된다면 가정이니까,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후보로서는 큰 타격일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지층만의, 또는 무당층을 포함한 평가로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받아들이겠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나 범여권 성향의 응답자들의 선택 결과로 다른 후보가 1위가 나오는 결과, 이건 윤석열 후보가 받아들이기나 윤석열 후보 캠프 측에서 받아들이기는 상당히 어렵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리고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홍준표 의원 지지율 상승이 탄력을 받은 이런 모습입니다. 전체 대선주자 적합도를 봤더니 이낙연 후보를 재치고 3위로까지 올라선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배철호]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일단은 민주당 혹은 여권 지지층에서 홍준표 의원을 응답한 비율이 사실 어느 정도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20% 넘게 나오는데 또 한편 그 요인 하나만으로 지금 13% 혹은 10% 중반, 또 당내 적합도로 보자면 20%를 넘어선 수치가 그 수치만으로는 온전히 되지 않거든요.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안에서도 일정 정도 홍준표 의원에 대한 응답 혹은 반응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수치가 가능하다. 그 말씀드리고 싶고요. 또 이른바 신입생 두 분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최재형 이분보다 재수생이라고 할 수 있는 홍준표, 유승민 두 분이 나름대로 경륜도 있고 검증된 그런 측면들도 있고 준비된 그런 측면들도 나름대로 홍준표 의원 이분 독특하다면 독특한 자기만의 캐릭터가 분명히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데 대해서 특히 2030이라든지 이런 데서 호응이 있었다. 그 때문에 수치가 이 정도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범보수권 적합도로만 봤을 때는 윤 전 총장하고 2%포인트 이내로 근접을 했고요.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아예 골든크로스를 이룬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었거든요. 이 상승세가 앞으로 어떻게 갈지도 궁금하고 지금 말씀 잠깐 해 주셨지만 일각에서는 상대 당 지지층의 좌표 찍기다,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그렇다고 보기에는 또 상승세가 큰 편이고. 이거 역선택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결과치라고 보십니까?

[배종찬]
역선택이 압도적이죠. 이건 이른바 이야기하는 의도적 역선택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 응답자가, 개인 응답자가 기다리고 있다가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또는 관련 여론조사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이건 의도적 역선택입니다.

그런데 구조적 역선택은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 7주, 6주 전과 비교를 해보면 지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또 범여권 성향의 응답자가 홍준표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해요.

그러니까 이른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홍준표 후보 캠프 측에서는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고 하는 구호를 스스로 주장을 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이른바 민야홍 현상이죠. 민주당 지지층이 선택하는 야권 후보는 홍준표. 이게 뚜렷하게 나타나요. 이걸 우리가 이른바 말하는 구조적 역선택이기 때문에 구조적 역선택으로 1등 하는 것도 물론 확장 경쟁력이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경쟁 정당에서도 홍준표 후보를 지지할 정도니까. 그런데 만약에 적의 적은 아군이다. 윤석열 후보를 공격해 주고 있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범여권 지지 성향이 강한 응답자 층이 선택하는 거면 이건 사실은 대선후보로서의 본선 경쟁력으로까지 보기는 힘들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홍준표 후보가 남아있는 경쟁력은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를 앞설 수 있는 본인의 묘안과 정책은 뭐냐, 이게 더 중요한 거죠. 다자 대결에서. 모든 후보가 다 들어있는 질문에서, 또는 가상대결에서, 1:1 가상대결에서 이낙연 후보나 또는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게 윤석열 후보보다 더 높을 때 홍준표 후보가 더 경쟁력을 입증받을 수가 있겠죠.

[앵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다자 대결에서 3위로 올라선 부분이 조금 눈에 띄고, 그런데 역선택이 일정 부분 영향이 있다 하더라도 이게 결과치를 바꿀 정도의 영향이 있는 건지 이 부분이 궁금합니다.

[배철호]
그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습니다. 역선택이 보는 게 가능성. 만약 그게 가능하냐. 또 두 번째는 그게 실제적으로 순위, 또는 흐름을 바꿀 만큼의 실효가 있느냐, 이 문제인데 이와 관련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저는 차제에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선출. 여론조사는 말 그대로 국민 여론을 살펴보자, 그리고 국민들 생각은 어떠한가에 대한 반응 정도지 이것이 과도하게 후보 선출로 오는 것은 이른바 K선거의 독특한 특징인데 이것은...

[앵커]
절대적 기준이 되면 안 된다는 이거군요?

[배철호]
차제에 이를테면 여론조사 당원이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라든지 그런 식으로 해서 가는데 여론조사 참여에 대한 책임, 그것에 대한 아무런 후속조치 없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지금은 역선택이지만 나중에 안철수 후보나 다른 제3후보가 가면 또 유무선 비율 어떻게 할 거냐, 지지도나 적합도는 어떻게 할 거냐.

또 2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는데 차제에 이 여론조사가 선거에 어디까지 활용되고 어디까지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없다면 그때그때 말이 바뀌면 이것이 정치 혐오와 불신을 증폭시키는 측면에서 저도 업계 관계자로서도 이런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론조사가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할 것인가, 이 부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화두들 던져주셨는데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 파장이 지금 커지고 있어서 대선판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는데요. 오늘 아침 여야, 그리고 윤 전 총장 입장까지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게이트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고 있고요. 국민의힘, 특히 친윤계에서는 정치공작 또 프레임이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후속보도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고발 사주 의혹. 이제껏 다른 가족 의혹들도 많이 제기됐었는데 그것과 비교해봤을 때 윤 전 총장에게 어느 정도 지지율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배종찬]
윤 후보의 운명을 가를 것 같아요.

[앵커]
이 사안이? 결과에 따라서?

[배종찬]
이건 일단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게 너무 중요합니다. 팩트를 확인해야 되고 그리고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는 것이 우선이거든요.

이것을 가정에 의해서만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하냐? 진위 여부에 따라서 양쪽 진영에 여권과 윤석열 후보, 야권에 공히 다 결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왜 그러냐 하면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헌법정신, 또 검찰의 갈등, 반문 정서를 통해서 지지율을 키워왔거든요. 그런데 이 내용 자체가 중도나 만약에 진위 여부가 어떻게 가려지느냐에 따라서, 또 MZ 세대, 그리고 중도층에, 심지어는 이게 여성층까지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동안 배우자 관련된 의혹도 연동돼 있기 때문에. 그런 만큼 고발 사주 의혹, 진위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여하에 따라서 윤석열 후보에게는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운명을 가를 사안이 될 수도 있다 얘기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게 굉장히 중요한 사안입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들어보셨듯이 정치 공작이다 얘기를 했고요.

고발장을 전달한 검찰 간부도 법적 대응 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 후속 보도들은 또 나오고 있거든요. 앞으로 법무부나 대검이 감찰을 할 텐데 이 결과에 따라서 판세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배철호]
아까 우리 배종찬 소장이 얘기했던 것처럼 윤석열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한 후로 최대의 리스크를 맞았다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지금까지 윤 전 총장 관련된 이슈가 처가 쪽 혹은 언론과 여권발이었다면 이제는 야권발 안팎을 구분하지 않고 이중으로 눌러오는 측면들.

그리고 여권이나 언론에서 했던 화력보다 홍준표 의원 한 분만큼 과연 당해낼 수 있을까. 본격적인 검증 구간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좀 더 진위 여부라든지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만으로 봤을 때는 윤 전 총장이 최대 리스크를 맞이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파장이 클 것 같은데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진실이 뭔지 이걸 밝혀내는 사안인 것 같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수진 (chocoice@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5,27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5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