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日 자민당 총재 선거 고노 선두...한일 관계 큰 변화는 어려울 듯

2021.09.19 오후 01:10
AD
[앵커]
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 여론에서는 고노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지난 주 금요일 끝난 총재 선거 후보 등록에 모두 4명이 입후보 했는데요.

현재 여론조사로 보면 고노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후보 등록 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노 행정개혁 담당장관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마이니치신문에서는 고노 후보가 43%로 나타났고, 아베 전 총리가 지원하는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후보가 15%, 외무성 장관을 거친 기시다 후보가 13%였습니다.

교도통신 조사는 총재 선거 투표권이 있는 당원 등을 대상으로 했는데 여기서도 고노 후보는 48.6%로 1위였습니다.

2,3위는 마이니치 조사와 달리 기시다, 다카이치 후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만 놓고 보면 고노 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다른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국회의원 표에서는 기시다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 4명 중 누구도 1차에서 과반을 얻어 당선을 확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노고와 기시다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데, 1차와 달리 국회의원 표의 비중이 커집니다.

이럴 경우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로 상징되는 자민당 내 주류 세력은 기시다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바, 고이즈미 등 당내 개혁파와 연대한 고노 후보가 총재가 되는 것은 아베 아소파에게 사실상의 정권 교체와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결선투표를 치르게 될 경우 국민 여론보다는 자민당 내부의 역학 관계가 당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토론회 등을 통해 각 후보의 주요 정책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수교 이래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 어떻게 풀겠다는 입장입니까?

[기자]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는 공감해도 해결은 한국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네 후보가 비슷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열린 일본 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기시다 후보는 자신이 외무성 장관으로서 주도한 지난 2015년 위안부 합의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고, 일본 측은 합의 내용을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미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태평양 전쟁 당시 주변국에 대한 일본의 가해 행위에 대해 기시다 후보는 계속 사과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자민당 총재 후보 가운데 아베 전 총리와 정치적 신념을 같이 한다고 공언한 다카이치 후보는 '종군 위안부' 라는 용어 자체도 부정하는 인물입니다.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이 자신의 신념이라고 공언해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개선 의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고노 후보는 부친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른바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출규제 등 일련의 조치는 1965년 한일협정에 반하는 한국 사법부의 판단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내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도쿄에서 한일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가 열렸습니다만 위안부와 강제동원 등 쟁점 현안의 해법을 놓고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다만 유학생과 기업인에 대한 입국 규제 완화 등 현실적으로 필요하고, 또 풀 수 있는 것은 풀자는데 공감했습니다.


이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일본 새 총리가 취임하고, 11월 중 중의원 선거가 치러진 뒤 한일 현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4,12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7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