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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붉은 달 뜬다...600년 만의 가장 긴 부분월식

2021.11.19 오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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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퇴근길에는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 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부분 월식이지만, 달의 97%가량이 가려지면서, 마치 개기월식과 비슷한 붉은 달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YTN 중계차 연결해 현재 하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수빈 캐스터!

서울은 연무와 구름이 많아서 붉은 달을 보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오늘 서울은 종일 하늘이 흐려서 월식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요,

월출 시간이 약 15분 가량 지났지만 아직도 하늘에는 연무와 구름이 많아서 붉은 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부 지방은 하늘이 맑으니까요, 부분 월식의 과정을 조금 더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부분 월식은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번 부분 월식의 특징은 달이 이미 70%가량 가져진 채 떠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붉은 달의 모습으로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또 이번 보름달은 일 년 중 가장 작은 '미니문'에 해당합니다.

특히 이번 미니 문 부분월식 중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시각은 오후 6시 3분인데요

달 지름의 무려 97.4 퍼센트가 가려지면서 개기월식이 일어난 것처럼 달 대부분이 붉은색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부분 월식은 오후 7시 47분, 달이 지구 그림자를 벗어나며 끝이 나겠습니다.

또 이번 부분 월식은 약 3시간 30분가량 진행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부분월식 중 이렇게 긴 부분월식은 60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밤 공기가 많이 차가워졌는데요, 오늘 밤 부분월식 감상하시는 분들은 쌀쌀한 공기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한 옷차림 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말인 토요일에는 대체로 맑겠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오후 늦게 서해안과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이 비는 월요일 아침까지 전국으로 확산해 내리겠습니다.


이후 월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가을 최고 추위가 찾아오겠고, 주 중후반에는 충청과 호남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부분 월식 이후 다음 월식은 내년 11월 8일에 나타나며, 개기월식으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하늘공원에서 YTN 윤수빈입니다.

YTN 윤수빈 (su75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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