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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썼는데 1분 만에 오미크론 전염" 사례에 방역당국 '주목'

2021.12.07 오전 09:43
오미크론 확진자와 마스크 쓰고 1분 대면에도 전염?
음식점 운영 A씨 "마스크 쓰고 음식 서빙·계산만 했다"
홍콩대 연구진 "오미크론 변이, 공기 전파 가능성 높다"
"홍콩 격리호텔 접촉 없이 오미크론 확진, 공기전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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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LIVE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단 오미크론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시간이 필요할 텐데 지금 알려진 바로는 어쨌든 전파력은 역대급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스크 쓰고 대화를 했는데도 옮았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정기석]
우리나라 식당의 예인데요. 저는 마스크 쓰고 한 1분 남짓, 2분 남짓 대화해서 옮겼다고는 생각이 안 듭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쓴 상태입니다. 오히려 식당에서 한 분은 주방에 계시고 걸린 분, 환자분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셨다는데요. 한 두 가지 정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식사할 때 마스크를 벗으니까 그때 나온 비말이 식당 내의 환기 상태에 따라서 주방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각 시설마다 자기 시설 안에서 환기가 어떻게 되는지를 좀 보는 그런 걸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향 하나 피워놓으면 공기 흐름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안쪽으로 자꾸 흘러 들어가면 비말이 계속 분출되면서 안쪽으로 들어갔을 수 있고 그분이 주방에서 열심히 일할 때는 아마 사람 접촉이 없으니까 마스크를 벗었을 수도 있고. 또 하나는 비말이 이 테이블에 튀면서 나중에 치우다가 그다음에 손으로 만진 다음에 무심코 코나 입에 대면 들어가는 걸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런 상황이 더 합리적이다, 과학적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상황을 다 유추해 본다면 같은 식당 안에 있다면 감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는 거네요.

[정기석]
그래서 제가 마스크 벗고 어디 들어가서 있는 상황, 그게 식당이 됐든 카페가 됐든 또 아니면 부주의하게 마스크를 벗는다든지 그 상황을 최대한 줄여야지 우리가 겨울을 잘 날 수 있다고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홍콩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각각 격리돼 있던 사람이 잇따라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이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공기전파 가능성이 높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분석하세요?

[정기석]
홍콩에서 늘 그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사스 때도 변기를 통해서 공기감염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홍콩에서 또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홍콩 건물들은 대개 오래됐기 때문에 아마 환기 시스템이 최근에 우리가 알고 있는 좋은 시스템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기통을 통해서 들어갔을 수도 있고요.

비말이 정말 운 나쁘게 날아들어가서 그 안에서 흡입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는데 공기감염이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공기감염이 되면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스튜디오에도 공기에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비말이, 비말이 아니라 그 공기 자체에 바이러스가 떠다닐 수 있기 때문에.

[앵커]
그렇기 때문에 칸막이 이런 게 다 소용 없는 거잖아요.

[정기석]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는 비말이지 공기감염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건물 노후화 가능성도 얘기해 주셨는데 환기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노후화된 건물도 많고 밀폐된 곳도 많고 그렇잖아요. 이게 만약에 공기전염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가 대응 자체를 다르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질병청에서 슬기로운 환기 가이드, 그냥 쉽게 슬기로운 환기 생활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하는지 나와 있습니다. 배기구를 어떻게 설치해야 되고 심지어는 수도관이 나갈 때 일정하게 물을 채워서 역류하지 못하도록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 다 챙기라고 나와 있고요. 건물별로 나와 있거든요. 문제는 그걸 각 시설 관리가 또 개인이 다 알고 따라하느냐. 그리고 영세 업체에는 그런 것들이 제대로 되어 있느냐, 좀 지원을 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것들이고요.

지하에 있는 작은 업소는 선풍기 하나 틀어서 바깥으로만 바람을 내밀어도 환기가 확 좋아지면서 굉장히 좋아지고요. 질병청의 다른 발표에 의하면 그렇게 환기를 하면 감염의 위험이 3분의 1로 준다는 그런 실험을 해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적인 근거가 있기 때문에 환기에 대해서는 좀 더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면 감염자 숫자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거죠.

[앵커]
겨울이라 또 문을 닫는 경향이 있어서 요즘에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기석]
맞습니다. 문 열면 손님들이 많이 불편해 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죠. 그런데 기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공기 중으로 전파가 된다, 이렇게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전파력이 더 센 만큼 환기에 더 신경 써야 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정기석]
공기 전파는 비말 전파하고 조금 다릅니다. 그러니까 비말은 우리가 2m라는 그 안에서 제가 말을 해도 알게 모르게 약간의 침이 튀면서 이게 뜨거든요. 대개 무겁기 때문에 2m가 넘어가지 않습니다. 기침을 세게 하면서 말을 세게 하면 훨씬 더 멀리 갑니다. 5m도 가고 8m도 가는 실험이 있습니다.

공기 전파는 그냥 공기에 뜨게 됩니다. 그러면 이 공기를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공기 안에 하루 종일이라도 떠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얘기가 조금 다른 얘기고요.

[앵커]
그러면 이거는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양태와는 다른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정기석]
만일 공기 전염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된다면, 확인이 되면 이건 완전히 다른 것이고 혹시는 그것 때문에 이렇게 전파력이 강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지금 벌써 5차 전파 국내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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