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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열대 대형 바닷새 '군함조', 부산에서 포착

2022.06.29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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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 지방이 서식지인 대형 바닷새 '군함조'가 부산에 나타났습니다.


우아한 활강을 선보이고 갈매기와 먹이 경쟁도 하다가 사라졌는데요.

바람이나 태풍에 우연히 떠밀린 개체가 몇 년에 한 번씩 우리나라에서 목격됐다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갈매기 사이로 검은색 대형 바닷새가 나타납니다.

바쁜 날갯짓으로 정신없는 갈매기 사이에서 긴 날개를 활짝 펴 우아하고 여유 있는 활강을 선보입니다.

꼬리가 제비처럼 갈라진 모습이 특징인 이 새는 열대 태평양이 주 서식지인 대형 조류 군함조입니다.

[이봉식 / 생태연구가 : 갈매기보다 한 2, 3배 컸고 그다음에 꽁지가 제비처럼 갈라진 모습을 보는 순간에 이것을 (당시에는) 군함조라고는 생각 못 했고 다른 새라고 촬영하게 됐습니다.]

군함조는 지난 25일 오전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이동항 앞바다에 나타났습니다.

낚시꾼이 던져주는 생선 내장을 두고 갈매기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30분가량 주변을 돌며 먹이 활동을 한 군함조는 북쪽으로 향하면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군함조는 활강이 특기여서 바다에서 쉬지 않고도 며칠을 날 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강릉 경포호수에서 태풍에 떠밀려 길을 잃은 개체가 포착되는 등 몇 년에 한 번 우리나라에서 목격되는 귀한 손님입니다.


[박헌우 / 춘천교육대학교 교수 : 어린 새 같은 경우에는 계속 바다 위를 날면서 배회하거든요. 그러면서 어린 새는 새로운 데를 찾아가야 하는 게 있어서 길을 잃고 가끔 우리나라에 오기도 하고….]

열대에 사는 새가 우리 곁에 나타났으니 지구 온난화 영향을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만, 지금까지 목격된 빈도로 볼 때는 확대 해석이라는 게 전문가 판단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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