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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췄던 450여 년 전통 '합동 세배' 재개

2023.01.23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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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는 설 다음 날 주민들이 모여 웃어른께 합동으로 세배를 올리는 마을이 있습니다.


450년 넘게 이어온 전통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송세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을 가장 큰 어른인 97살 촌장이 가마를 타고 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차려입은 주민들은 다 함께 촌장에게 세배를 올립니다.

"배례."

세배를 받은 촌장은 답례로 따뜻한 덕담을 건넵니다.

[최종춘 /위촌리 촌장(97살) : 여러분 건강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고 동시에 모두 무사히 지내도록….]

이어 주민들도 서로 맞절하며 반갑게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 다음 날 촌장을 모시고 합동 세배를 올리는 이른바 '도배례'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린 겁니다.

조선 중기인 1571년 마을 대동계가 만들어지면서 생긴 이 전통은 45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예절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장입니다.

[황창규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옛날부터 내려왔던 우리 전통도 이해하려면 체험을 통해야지, 안 그러면 안 된다고요. 그래서 일부러 (손녀들을) 데려왔어요.]

위촌리 대동계는 도배례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무형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엄명섭 / 위촌리 대동계 총무 : 무형문화재를 등록하기 위해서 민속놀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호라든가 윷놀이라든가 식사 끝나고 마음껏 즐기다 가시라고 준비했습니다.]

대대로 지켜온 아름다운 전통이 이웃 간 정을 깊게 하고 마을 화합을 다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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