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일요일까지 가을장마...추석 날씨 전망은?

뉴스 2023-09-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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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진두 기상전문기자와 만나는 시간인데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고 가을장마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하고요. 무엇보다 궁금한 추석 날씨도 전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가을장마 이거 언제까지 내리냐, 궁금해 하는 분들 많거든요.

[기자]
지금 화면을 일부러 띄워놨습니다, 설명을 해드릴게요. 이게 우리나라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고 있죠. 우리나라가 있고요. 우리나라 주변 동서로 길게 보시는 것처럼 구름이 이렇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아래쪽으로는 따뜻한 공기가 그리고 이 위쪽으로는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두 기단 사이에서 이렇게 동서로 길게 비구름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걸 가을장마라고 합니다. 여름장마는 이 뜨거운 성질의 고기압이 밀어올리면서 만들어졌다면 가을장마는 이 뜨거운 고기압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걸 가을장마라고 합니다. 비구름들이 굉장히 길게 분포하고 있죠. 물론 한여름 장마보다는 비의 강도는 약합니다. 하지만 이런 비구름이 이번 일요일까지 우리나라 부근에 계속 머물면서 비를 뿌리고요. 다음 주 화요일쯤 한 차례 정도 더 형성이 됐다가 가을장마는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전체적으로 비는 많이 내리지 않는데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까?

[기자]
이런 형태라면 그래도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상황들이 이런 부분입니다. 몇 군데가 굉장히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을 텐데요. 이번 일요일까지 제가 비가 온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가장 강한 비가 내리는 시기는 내일 밤, 그러니까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입니다. 그때 강한 비가 내리는데 전국적입니다. 전국적으로 30~80mm 정도, 그러니까 30~80mm의 비가 내릴 겁니다. 전국적인 비의 양입니다. 그런데 특히 많이 내리는 지역 같은 경우는 이렇게 됩니다. 영동지방, 충청 내륙, 남해안 지역에 12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습니다.

[앵커]
그 지역들은 왜 이렇게 많이 내립니까?

[기자]
지형적인 영향이 겹치고요. 또 저기압의 중심이 통과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특히 남해안 같은 경우 산맥이 있기 때문에 지형적인 효과가 겹치면서 이 지역에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당 20~40mm 정도의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으니까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에는 가을비가 아니네. 정말 여름비처럼 폭우가 내리는구나라는 지역이 두세 시간 정도라도 분명히 존재할 거고. 그런 지역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또는 때늦은 비 피해에도 대비를 하셔야 됩니다.

[앵커]
그래야 되겠네요. 그리고 매주 저희가 이 시간에 태풍 전망을 해 드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가을태풍은 거의 안 올라온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제가 일부러 위로 올렸습니다. 아래쪽이 태풍들이 만들어지는 지역들이어야 되는 현재 우리나라 주변 아래쪽에 태풍이 만들어져야 될 지역에 별다른 태풍이 없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어디죠?

[기자]
우리나라는 이 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태풍이 만들어진다면 이 근처 어딘가에서 만들어져야 되는데 태풍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현재 13호 태풍까지 만들어졌고 태풍 전인 열대성 저기압 같은 경우 24호까지 만들어졌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나라 주변에 현재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안심해도 된다, 태풍에 대한 걱정은 없다. 또 만일에 연휴 전에 태풍의 걱정이 있다면 한 가지를 기대하면 됩니다. 어떤 거냐면 우리나라 주변에 만일에 찬 공기가 내려와서 덮게 되면 이 태풍이 올라올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만약 찬 공기가 덮으면 오히려 맑은 날씨가 되는 거죠. 맑고 선선한 날씨가 되면서 태풍이 북상하는 거를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는 걱정 없고 다음에 태풍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우리나라 주변에 태풍의 방어막이 형성되기를 현재 기대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 자리를 이동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가을장마 내리고 있는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더위도 한풀 꺾이는 건가요?

[기자]
아마 실제로 몸으로 많이 느껴셨을 겁니다. 일주일 전에 비해서 완전히 날씨가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늦더위라고 했죠. 우리가 30도를 넘는 늦더위가 지난주까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낮기온이 대부분 30도를 넘어섰거든요. 아침기온이 25도 아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열대야가 먼저 사라졌지만 낮에는 늦더위가 남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을장맛비가 내리면서 낮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니까 열대야 사라진 뒤에 늦더위까지도 주춤했고요. 이렇게 일요일까지 비가 내린 뒤에 다음 주로 넘어서게 되면 아침 기온은 20도 아래로 떨어집니다. 아침에 제법 쌀쌀할 겁니다. 그리고 낮기온도 이제 그 이후 정도, 그다음 주 추석을 앞둔 주로 넘어가면 25도 근처까지 떨어지면서 아침기온은 20도 아래, 낮기온은 25도 안팎에 머물게 되면 평균기온이 약 20도 정도가 되고 나면 완연한 기후학적으로도 완벽한 가을이라고 부릅니다.

[앵커]
이제 좀 두툼한 옷을 꺼낼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단풍은 언제쯤 시작될까요?

[기자]
단풍이 슬슬 들기 시작할 겁니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들지는 않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 같으세요? 어디에서 가장 먼저 단풍을 볼 수 있을까요?

[앵커]
영동지방.

[기자]
영동지방, 설악산입니다. 설악산이 9월 29일에 첫 단풍입니다. 첫 단풍은 산의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단풍물이 들었을 때 첫 단풍이라고 하는데 보통 9월 29일 정도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게 예년보다는 이틀 정도 늦은 겁니다, 늦더위 때문에. 그리고 첫 단풍이 든 뒤로 2주 정도가 지나면 산의 80%가 단풍물이 드는 단풍절정기가 됩니다. 그때가 되면 10월 20일 정도가 되겠죠, 설악산. 그리고 11월 초반까지 상순 정도까지는 단풍의 절정기에서 전국이 1년 들어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바로 이때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10월 중순 되면 단풍 절정을 볼 수 있다. 지금 추석이 2주 정도 남았는데요. 추석연휴 이번에 상당히 길잖아요. 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은데 날씨 어떨까요?

[기자]
제가 이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거는 과학적으로 우리가 예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통계적으로 봤을 때 가장 날씨가 좋은 시기다. 다만 태풍만 대비를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가을장마의 영향 그리고 가알장마 뒤에 비가 약간 더 내리는 시기가 추석연휴가 있는 9월 마지막 주 초반까지는 약간 비 예보가 들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우리나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선선한 공기가 내려와서 우리나라를 덮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데 만일에 그렇게 된다면 태풍의 북상을 막게 되고 그리고 날씨가 선선하고 쾌청한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안 좋은 날씨보다는 조금 더 높아지는 그런 단계입니다.

[앵커]
여행계획 세워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로코, 리비아 이야기해 볼게요. 모로코에 지금 강진이 발생했어요. 북아프리카에서 120년 만에 일어난 강진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보통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같은 경우는 판과 판의 경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환태평양조산대 지역은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인데요. 해양판이 대륙판 아래로 들어가는 지역입니다. 일본이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판과 판의 경계에서 해양판이 대륙판의 아래로 들어가는 데가 일본 같다면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죠. 아프리카판이 있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에 속해 있으니까 아프리카판은 대륙판입니다. 그 위에 유라시아판도 대륙판입니다. 둘의 비중이 똑같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 안쪽으로 못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서로 밀어붙이거든요. 밀어붙이거나 아니면 비껴서 지나가야 합니다. 튀르키예 지진 같은 경우에는 판과 판이 비껴지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요. 이번에 발생한 모로코 지진은 판과 판이 부딪힙니다. 히말라야산맥이 판과 판이 부딪혀서 땅이 솟아오리는 지역이 히말라야 지역입니다. 이렇게 판과 판이 부딪히는 이번에 모로코 지역 같은 경우는 아틀라스 산맥이 분포하고 있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판과 판이 경계가 돼서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지역인데. 아래쪽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지각에너지가 축적된 게 터진 거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큰 지진이 없었던 지역에서 지진이 났고 충분히 날 수 있는 지역이었는데도 그동안 안전했다면 언젠가는 날 수밖에 없는 지질학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앞서 영상으로도 봤었는데요. 모로코 강진 발생 직전에 하늘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번쩍였다라는 화면이 들어왔거든요. 이걸 지진광이라고 부르던데. 전조현상입니다.

[기자]
지진의 전조증상이라는 게 몇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잠깐 보실까요. 파란색의 빛이 반짝합니다. 이렇게 지진광이라는 것도 지진의 전조증상 중의 하나라고 여겨지고 있고요. 또는 산불들이 많습니다. 심해어 같은 것들이 출현한다거나 구름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진운이라고 하는 구름으로도 지진의 전조증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여러 가지 지진 앞에 나타나는 전조증상은 과학적으로 인정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지진이 일어났을 때 그 대지진 전에 뭔가 신호가 있었다,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 때문에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미국에서 지진광만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1600년 이후에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난 지진광 사례를 분석했는데 65건이었거든요. 그런데 그중 80%가 규모 5.0의 지진과 연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진 5.0 이상의 지진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을 것 같은데 과학적으로 재현이 안 됩니다. 이게 그럴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있는가. 그런 현상들이 있다라는 건 뭔가 전조증상 같다고 하지만 그걸 재현하거나 명확하게 과학적으로 분석이 안 되기 때문에 전조증상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진광이 번개랑 다른 걸 우리가 알 수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번개는 마른 번개라고 하더라도 소리는 들리죠. 마른 번개라도 소리는 들리게 되죠. 빛만 보이는 게 아니라 소리가 들리는데 소리가 없습니다.

[앵커]
지진광 또 심해어 출현, 구름운도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리비아 이야기를 해볼게요. 리비아에 큰 홍수가 났잖아요. 지금 희생자가 너무 많아졌어요. 원래 리비아에 비 많이 안 내리죠?

[기자]
리비아가 거의 사막지대, 굉장히 건조한 지역입니다. 특히 이번에 홍수가 난 지역 같은 경우는 연평균 강수량이 20mm 정도에 불과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때 비가 얼마 왔냐면 하루에 400mm가 왔습니다. 그러니까 20배 넘는 비가 왔는데. 이유는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폭풍 그리고 저쪽 지역으로는 사이클론이 강타한 건데. 사이클론이 원래 에게해에서 만들어져서 지중해를 거쳐서 리비아 동부까지 왔는데요. 굉장히 발달했다가 약해졌다가 조금 더 발달하면서 강타한 겁니다. 그러니까 완벽한 태풍이라고 하는 사이클론이 아니라 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열대성 폭풍 형태로 강타했는데 저 정도로 많은 비도 왔고 우선 비가 많이 온 게 가장 큰 이유고요. 두 번째는 저 지역의 시설들이 너무 노후했습니다.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에 굉장히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지역이거든요. 제대로 댐에 대한 보수가 안 됐었기 때문에 댐 2개가 동시에 무너졌고. 동시에 무너지면서 해일이 일어났는데 건물 6층을 덮을 만한 그런 해일이 일어났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사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인명피해가 사망이 1만 명이 넘었고 실종도 1만 명이 넘은 상태인데. 다음은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복구도 제대로 안 돼 있고 구호도 안 돼 있는 상태라면 다음은 전염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 뒤에 제대로 구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틀림없이 수해 이후에는 전염병이 돌 수밖에 없는데 2차 피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게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일까요?


[기자]
아무래도 저렇게 열대성 폭풍이 들어가서 연평균 강우량이 20배가 넘는 비를 쏟으려면 중요한 건 태풍이 안 죽고 거기까지 왔다는 게 중요하죠. 그러려면 바다의 수온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태풍이 보통은 오다가 죽었을 거예요. 굉장히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죽었어야 되는데 죽지 않고 세력을 유지하면서 상륙해서 이렇게 피해를 냈다라는 이야기는 이전에 없었던 현상들이고. 또 이렇게 태풍이 살아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이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의 바다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졌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가장 컸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막아내야 될 것 같고 같이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진두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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