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 김주현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여러분 일명 방구차라고 기억하세요 매캐한 흰색 연기를 내뿜는 소독차 방역차 골목을 누비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신기한 듯이 막 쫓아가고 막 그랬었잖아요. 우리 추억 속에 다들 그런 기억 있으실 텐데요. 당시 소독차는 벼룩 머릿니와 함께 최악의 3대 실내 해충으로 꼽히던 빈대를 퇴치하기 위해서 살충제를 살포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이게 참 옛날 이야기처럼 들리는데요. 그 빈대가 최근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40여 년간 사라지다시피 했었는데 요즘에 학교 기숙사 찜질방 고시원 이런 데서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요. 빈대의 습격인데요. 이게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전문가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에 김주현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주현 교수 (이하 김주현):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예, 최근 들어 자주 들려오는 빈대 출몰 소식. 사실 빈대라는 이름은 저희가 굉장히 익숙해요. 근데 이게 어떤 해충인지는 좀 잘 모르겠거든요. 이게 어떤 해충입니까?
◆ 김주현 : 네 빈대는 보통 이제 사람의 거주지에 서식하면서 주로 밤에 사람의 피를 빠는 흡혈 곤충이고요. 한 2~5mm가량의 크기여서 맨눈으로도 충분히 식별이 가능하고 왜 우리 음식 중에 빈대떡이라고 있잖아요. 그래서 피를 먹지 않았을 때는 빈대가 몸이 굉장히 납작해서 이게 아마 빈대떡이 그런 의미에서 나온 의미일 것 같은데,
◇ 박귀빈 : 아, 그래요.
◆ 김주현 : 예, 집의 좁은 틈새 여기저기에 이렇게 잘 숨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요즘에 빈대가 출몰했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거기에 사진들도 함께 이제 달려 있는 보도들이 많아요. 근데 사진을 보니까 이게 빈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되게 좀 생소하더라고요. 사진으로 크게 확대가 돼 있어서 그런지 이게 벼룩하고는 좀 다른 거죠.
◆ 김주현 : 예, 보통 빈대가 요새는 많은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는 추세인데요. 일단 벼룩도 사람의 피를 흡혈한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한데 아주 전혀 다른 종입니다.
◇ 박귀빈 : 빈대 사진으로 여러분 한번 보시면 빈대가 이렇게 생겼구나 싶은데, 원래는 좀 약간 납작한데 피를 빨면 이렇게 몸이 이렇게 조금 통통해지는 모양이네요.
◆ 김주현 : 예예
◇ 박귀빈 : 우리나라에 빈대가 두 종류가 있다고 하던데요.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 빈대는 어떤 종류인가요?
◆ 김주현 : 그래서 현재 국내에는 그냥 빈대하고 반날개 빈대 두 종류가 발견이 되는데요. 과거에는 빈대가 많이 발생하는 종이었는데 지금 최근 발생되는 것을 전국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밭날개인데도 마찬가지로 한 절반 이상 정도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두 개가 좀 다른가요?
◆ 김주현 : 예 이게 형태적으로는 조금 다른데 그리고 서식하는 지역도 조금 다르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사람의 피를 빠는 거는 동일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럼 지금 나오고 있는 빈대는 어쨌든 반반 다 있다는 얘기인 거죠?
◆ 김주현 : 예예
◇ 박귀빈 : 빈대가 나타난 게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박멸했다 사라졌다 이렇게 전해지던데, 40년 만에 지금 빈대가 다시 출몰했고, 심지어 그게 좀 자주 발견이 됩니다. 그 이유가 뭔가요?
◆ 김주현 : 일단 아무래도 해외 여행이나 아니면 해외 주거 이동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요. 내국인이 해외를 방문했다가 귀국할 때 아니면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보통 여행가방이나 이삿짐 등과 함께 유입되는 경우가 많고요. 보통 유럽이나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이미 지금 20여 년 전부터 빈도의 밀도가 높아지기 시작을 해서 기존에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일으켜 오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빈대가 없어진 게 맞는데 이제는 해외에서 지금 유입이 되고 있다는 거네요?
◆ 김주현 : 예 지금 밝혀지지는 사람들이 많이 이슈화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사실 조금 조금씩은 있어왔고요. 최근에 문제가 많이 되는 거는 해외 유입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기사 보면 영국, 프랑스 빈대가 지난해보다 65%가량 늘어났다 이런 기사도 막 나오고 있더라고요. 근데 서구권 일각에서는 이렇게 폭발적으로 빈대가 좀 늘어나다 보니까 이거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추측도 좀 나오는 것 같던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주현 : 일단 빈대는 기본적으로는 실내에서 서식하는 해충이기 때문에 사실 기후변화와 직접적으로 아주 큰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다만 이제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반날개 빈대 같은 경우에는 열대지방이나 아열대 지방에 주로 서식을 하는데 기후변화로 인해서 지역 간에 이동을 하거나 확산이 용이해질 가능성은 있을 것 같고요. 이제 거주지 집 말고 외부의 기차나 버스 같은 데서도 발견이 되는데, 아무래도 그런 곳에서는 덜 추울 경우에 좀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특히 기후 변화라고 딱히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조금 온도가 기온이 높으면 활동은 조금 활발한 편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그러면 날씨가 추워지면 조금 활동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어요?
◆ 김주현 : 근데 빈대는 일단 모기 같이 실외에서 막 활발하게 활동하는 종이 아니기 때문에 거주지 내에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쾌적한 정도의 기온이 유지가 되잖아요. 그래서 겨울의 기온이 낮아지면 빈대 자체의 변식력이 낮아진다거나 아니면 덜 활발하게 움 이거나 할 수는 있지만, 겨울이 오면 사라진다 이런 식으로 말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인천 찜질방에서 빈대 신고 접수가 있었고, 대구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있었고, 부천의 한 고시원에서도 신고가 접수가 됐어요. 지금 이거 다른 지역으로도 좀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 김주현 : 일단은 국내의 다양한 지역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크게 주목을 받아서 논란이 되지는 않았었는데, 제가 일단 빈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이래로 적어도 최근 15년간 정도에는 게스트하우스나 해외 유출입이 잦은 지역 그런 데를 중심으로 해서 빈대가 계속이 발견됐었고요. 실제로 제가 가서 채집도 하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빈대가 요즘 들어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닌데 꾸준히 있어 왔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 김주현 : 예, 밀도는 굉장히 낮았을 겁니다. 대신에
◇ 박귀빈 : 그 사이에 밀도가 늘었다고요 그건 왜 그럴까요? 역시 아까 말씀하신 해외 유입 이런 거예요
◆ 김주현 : 네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빈대가 나온 대학 기숙사는 최근에 문을 연 신축 건물이라고 해요. 이거 뭐 옛날 건물이든 신축 건물이든 상관이 없네요?
◆ 김주현 :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은 내부에 이런 갈라진 틈같이 인신처가 많아서 빈대가 번식을 하기에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유리를 하긴 하는데요. 신축이라 고층은 상관이 없고요. 그 건물 구조 자체에도 빈대 은신처가 있는데 친구나 가구 같은 데서도 빈대가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 박귀빈 : 침대나 가구. 이 빈대가 침대 매트리스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래서 베드버그라 그렇게 부른다면서요
◆ 김주현 : 예예 맞습니다.
◇ 박귀빈 : 침대 이용하시는 분들은 좀 이거 더 신경 써서 관련 뉴스를 보시게 되겠네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니깐요.
◆ 김주현 : 매트리스의 가장자리 같은 데서도 많이 서식을 하고요. 또 사실은 침대가 없더라도 가구 틈 사이나 아니면 벽지에 찢어진 틈이나 아니면 작은 틈만 있어도 빈대는 숨어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침대와는 큰 그러니까 침대가 있으면 아무래도 더 살 곳이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침대가 없다고 해서 살지 않는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 박귀빈 : 빈대 번식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 김주현 : 보통 빈대가 한 마리의 암컷 빈대가 한 번 투표를 하면 한 5개에서 많게 20개 정도 나고요. 몇 달 동안 살면서 한 100개에서 200개 정도 산란을 하는데 흔히 모기는 많이 아시잖아요. 모기의 경우에는 다 큰 암컷만 가끔 흡혈을 하는데 빈대는 모기랑 다르게 알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평생 사람의 피를 먹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감되는 번식력이 더 높을 수는 있겠습니다.
◇ 박귀빈 : 빈대가요? 그리고 빈대가 생존력도 굉장히 강하다면서요 맞나요?
◆ 김주현 : 네 실제로 논문 관련 논문이 존재를 하는데 한 번도 먹이를 먹지 않은 상태에서 빈대가 한 90일에서 100일 정도 생존하는 걸로 보고가 되어 있고요. 보통 흡혈곤충의 경우에 대부분 피를 못 먹거나 수분이 없거나 하면 며칠 내에 죽는데, 빈대는 되게 오랜 시간 버틸 수가 있어서 좀 죽이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사람을 문다고 하셨는데 이건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동물의 다른 동물의 피도 빠는 거예요.
◆ 김주현 : 예예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집에 반려동물 있으신 분들은 또 반려동물도 좀 우려를 하실 수도 있고 만약에 빈대에 물리게 되면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요? 모기 물린 거랑 어떻게 다른가요?
◆ 김주현 : 일단 물린 자리에 가려움증이 생기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고요. 이렇게 모기에 비해서 빈대는 흡혈량도 많고 또 가려운 정도가 심한데 이제 모기에 비해서 부어오르는 정도도 더 크고요. 보통 우리가 잘 때 모기 한 마리만 있어도 되게 참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빈대는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나고 가려움증도 심한데 더더군다나 발견해서 죽이기도 어려우니까 정신적 스트레스도 굉장히 심하게 받게 됩니다.
◇ 박귀빈 : 보통 우리 모기 물리면 이렇게 집에 뭐 물파스나 이런 거 있으면 바르잖아요 그럼 좀 가라앉고 그렇잖아요 빈대에 물렸을 경우도 물파스 바르고 이러면 좀 효과가 있나요?
◆ 김주현 : 예 저도 이제 빈대에 물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험적으로는 약국에서 파는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사다 바르면 도움이 되고요.
◇ 박귀빈 : 증상 완화는 도움이 되네요.
◆ 김주현 : 예 근데 만약에 저희가 특별히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갈 필요는 없는데 가려움증이 막 너무 심해서 잠을 못 자거나 좀 반복적으로 물릴 경우에 특히 그런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사실 빈대 한두 마리에 한 번, 두 번 물려서 잠을 못 잘 정도로 가렵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거주지에 빈대가 많아서 반복적으로 여러 번 물리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때는 만약에 내가 너무 힘들다 하면, 병원에 방문을 해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같은 걸 처방을 받으시면 좀 도움이 됩니다.
◇ 박귀빈 : 빈대가 이게 약간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리고 밤에 출몰하고 약간 그러면 집에 밤에 불을 계속 켜놓는 건 좀 방법이 될까요? 도움이 돼요?
◆ 김주현 : 조금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안 물지는 않습니다.
◇ 박귀빈 : 혹시 이 빈대가 어떤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나요?
◆ 김주현 : 일단은 빈대가 질병을 매개하지는 못하는 걸로 아직까지는 밝혀져 있습니다.
◇ 박귀빈 : 빈대가 나온 곳에서는 지금 방역을 할 것 같아요. 지난번 이제 어떤 기숙사에 머물던 학생 빈대에 물려서 피부 부풀고 뭐 간지러웠는데 이게 학교 측에서 학교 측에 얘기를 했겠죠. 그런데 학교 측에서 한 달 정도 지나서 방역을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좀 많이 늦어지는 거죠.
◆ 김주현 : 만약에 한 달 동안 빈대가 이제 계속 기숙사에 계속 존재했으면 아무래도 개체수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많고요. 그런데 이제 박멸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게 방역용 약재를 제대로 선정을 해서 사용을 하는 건데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계통의 이제 약재들이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약재라는 걸 많이 사용을 하는데, 그것을 빈대방역용으로 사용을 했을 경우에 실패한 사례들이 많이 지금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이제 저희 연구실에서 국내의 다양한 지역에서 빈대를 채집을 해서 분석을 했는데, 실제로 그 피레스로이드라는 살충제에 저항성이 없는 객체가 2000년대 초 이후로는 국내에서 거의 발견이 안 됐거든요. 그 말은 그 약은 쳐도 죽질 않는다 이런 뜻이기 때문에 실제로 대체할 수 있는 약재를 신속하게 선발을 하고 또 도입을 하는 게 지금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우리 일반적으로 모기 퇴치제는 있잖아요 집에. 뿌리는 것도 있고, 그냥 뭐 이제 뭐라고 해야 되죠 이거, 기계에다가 넣어놓으면 밤새 퍼져나가는 그런 거 효과 없어요? 빈대에는?
◆ 김주현 : 아무래도 그 살충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살충 성분에 대해서 빈대가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지금 전국적으로 퍼져 있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빈대를 한 마리를 집에서 발견을 하면, 그냥 모기나 바퀴벌레 잡듯이 스프레이를 한 번 뿌린다고 죽지는 않을 것 같고, 좀 충분히 많은 양을 매우 많이 사용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특히 집 안에 여러 마리가 퍼져 있는 경우에는 개개인이 그걸 찾아내서 방제를 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방역 전문가의 도움을 좀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교수님 저희가 이 방송을 청취자분들이 들으시면서 문자 사연도 주시고 질문도 주시고 하거든요. 제가 몇 개 좀 소개 좀 해드릴게요. 청취자 님이 교수님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러시면서 빈대가 이하고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러셨어요.
◆ 김주현 : 빈대와 이는 또 전혀 다른 곤충이고요. 빈대는 이제 말씀드렸다시피 거주지에 사는 흡혈 곤충인데 이는 사람한테 기생을 하는 종이거든요. 그래서 머릿니 같은 경우에는 머리카락에 살면서 두피에서 흡혈을 하는 종이고요. 옷니는 사람의 옷에 살면서 밥을 먹을 때만 사람의 피부로 가서 피를 빨아먹고 이렇게 하는 종입니다.그래서 빈대는 사람한테 밥을 먹을 때만 오고 평소에는 거주지에 그런 틈 같은 데 사는 종이지만, 이는 사람한테 지속적으로 기생을 하는 그런 차이점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청취자 님은 방에 연기 피우는 바퀴벌레 퇴치약으로 빈대 잡을 수 있을까요라고 하셨는데요.
◆ 김주현 : 바퀴벌레 퇴치약이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그 바퀴벌레 퇴치약 같은 경우에는 바퀴벌레를 유인할 수 있는 성분들이 조금 있는데, 그게 빈대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고 그렇게 빈대를 유인할 수 있는 유인제가 포함이 된 살충 성분을 가지고 있는 그런 트랩 같은 게 외국에서는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 지금 국내에서는 판매가 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귀빈 : 청취자 님은 침대 매트리스 당장 털고 싶어지네요. 알코올 소독도 소용없나요? 업체 도움 받을 수밖에 없나요? 이러셨는데요. 알코올 어때요?
◆ 김주현 : 알코올 소독이 일단은 매트리스의 안쪽까지 들어가는 경우는 많이 없어서 이제 쉽게 확인하실 수 있는 방법이 매트리스 가장자리에 이런 테두리 밑에를 들어보시면은 혹시 거기에 빈대가 있으면 빈대의 배설물들이 많이 발견이 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이렇게 까맣거나 갈색, 회색 이런 점들이 있으면 빈대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뭐, 가정집에 있으면 혹시나 그런 게 방역 도움을 받으시고, 그러니까 완전히 방역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매트리스 자체를 만약에 폐기를 한다라고 하더라도 그 매트리스에만 있다고 저희가 말씀드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거기서 발견이 되면 집 안에 다른 부분에도 빈대가 있을 수가 있거든요. 충분히. 그런 점들 좀 조심하셔야 되고 알코올 스프레이를 이렇게 한두 번 뿌리는 걸로는 지금 당장 죽이기는 좀 어렵기는 합니다.
◇ 박귀빈 : 일단 업체 도움을 너무 막 이제 집에 많은 것 같다. 그러면 업체 도움을 좀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그죠?
◆ 김주현 : 예예
◇ 박귀빈 : 청취자 님은 제 주위에도 빈대 참 많아요. 얻어만 먹으려는 양심 없는 빈대들. 이건 뭐 다른 빈대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 김주현 : 허허허
◇ 박귀빈 : 예,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주현 : 예,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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