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축구선수를 내세워 가상화폐 사업을 벌인 업체 대표가 수십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가상화폐 업체 대표 20대 A 씨와 20대 판매책을 각각 사기와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가상화폐 사업을 벌이면서 투자자 30여 명에게 30억 원 넘는 금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 유명인을 내세워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 가상화폐를 사면 이득을 볼 거라고 홍보했지만, 실제 국내 상장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해당 선수는 이 업체에서 발행된 가상화폐와 아무 관련도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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