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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 논란 '성인 페스티벌', 350만 원짜리 VIP 입장권까지... [Y녹취록]

Y녹취록 2024.03.27 오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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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구성: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주최 측의 입장도 다뤄야 돼서 질문을 드리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김헌식> 그래서 주최 측 같은 경우에는 왜 성인 하면 불법으로 여기느냐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이것도 동의를 할 수 없는 것이 왜냐하면 성 문화라고 하면 되지 왜 성인이라는 단어를 꼭 이런 데다가 붙이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성인이면 이런 콘텐츠를 즐겨도 되는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오히려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을 해요. 왜냐하면 성인들은 왜 이런 것들을 보느냐, 우리는 왜 못 보느냐 하기 때문에 이름도 바꿔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주최 측에서는 이런 행사를 하게 되면 건전한 성 문화를 통해서 범죄들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인데, 그러면서 학술지에 연구 결과들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죠. 우리나라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아니고요. 그리고 성인 콘텐츠를 봤을 경우에 실험을 한 것입니다. 이런 엑스포 행사와는 별도의 문제라고 볼 수 있겠고 무엇보다도 범죄 뿐만 아니라 이런 음란물 같은 경우는 정상적인 이성 관계를 저해합니다. 왜냐하면 음란물에 빠져들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음란물이나 이런 콘텐츠를 접했을 때 정상적인 이성 관계, 그러니까 남녀 연애 관계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다른 식의 정상적인 관계를 생각하지 못할 수가 있거든요. 이런 전반적인 문제를 생각을 해야 되는데 행안부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 5%에 해당되는 청소년들 같은 경우 성 범죄 충동을 느꼈다는 조사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연구 결과도 너무 한쪽의 유리한 쪽만 부각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부각을 해 주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주최 측에서는 항의 덕분에 오히려 홍보가 됐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하더라고요.


◆김헌식> 이건 굉장히 적절한 표현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달간 3000여 장 가까이 판매가 됐는데 하루 만에 절반 이상이 판매됐다. 시민단체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이게 우려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입장권이 저렴하지가 않아요. 거의 9만 원 가깝고 따로 사진 찍는 것도 7만 원을 받기 때문에 굉장히 비싼 비용이에요. 그러면 만약에 이렇게 뭔가 대단한 콘텐츠가 있는 것처럼 지금 포장이 되고 있는데 나중에 여기에 혹시나 이용하셨던 분들이 항의할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렇게 수준 높은 콘텐츠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더구나 350만 원짜리 VIP용 입장권이 있어서 이것이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따로 행사 뒤에 VIP로 모여서 배우들과 이브닝파티를 한다라는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회적 위화감도 크다는 점에서 봤을 때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런 점도 꼼꼼하게 규제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수원시에서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등 관련 법을 검토했지만 법적인 하자는 없어서 행사 금지를 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년들의 입장을 막기 위해서 신분증을 철저히 검사하도록 주최 측에 요청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상황인데 저희가 같이 짚어본 바로도 제대로 된 규제와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지금까지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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