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위에 차가 엉켜"...서울 석관동 13중 추돌로 1명 사망

13중 연쇄 추돌…"레미콘 차량 제때 제동 못해"
경찰, 드론·견인차량 동원해 사고 잔해 수습
트럭 운전자 1명 숨져…4명 다쳐 병원 이송

[앵커]
서울 석관동에서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열 대가 넘는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브레이크를 제때 밟지 않아 사고가 난 건데,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에 크게 부서진 차들이 어지럽게 늘어서 있습니다.

일부 차량은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서울 장위사거리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난 건 오전 9시 20분쯤입니다.

고가도로를 내려오던 레미콘 차량이 브레이크를 제때 밟지 못해 도로 위에 있던 차량 12대와 오토바이 1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이춘란 / 서울 석관동 : 차들이 차 위에 3중으로 올라가 있고 난리가 난 거예요. 폭발하는 것처럼 쾅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소리가) 나고는 '쾅쾅쾅' 연타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워낙 사고 차량이 많아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보니 현장을 수습하는 데 특수 견인차량은 물론 드론까지 동원됐습니다.

사고 여파로 이곳 장위사거리 도로 한쪽이 오전 내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트럭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3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사고를 낸 50대 레미콘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기록장치 등을 분석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권민호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