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밤새 바둑보며 줄담배"...'성탄절 도봉구 화재' 70대 구속기소

2024.04.03 오후 07:56
AD
[앵커]
지난해 성탄절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수사 결과 70대 흡연자가 방안에 둔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내 흡연이 금지된 아파트였지만 밤새 7시간이나 줄담배를 피웠습니다.

신귀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3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집 내부는 원래 구조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검게 그을렸고, 불길은 다른 가구로까지 번졌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에서 난 화재입니다.

갓난아기를 안고 뛰어내려 살린 30대 아빠 등 2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는데,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한 환자도 있습니다.

[장정애 / 서울 도봉소방서 재난안전과장 (지난해 12월 25일) : 장소나 원인은 파악해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발화 추정지가) 베란다와 접해있는 방으로 알고 있는데요.]

수사 결과, 불은 방에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주자 70대 남성 A 씨가 남겨둔 꽁초 불씨가 주변에 어지럽게 놓여있던 쓰레기봉투 등에 옮겨붙은 겁니다.

실내흡연이 금지된 아파트였지만 A 씨는 이를 무시하고 수시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불이 난 당일도 방 안에서 바둑 영상을 보며 밤새 7시간 가까이 줄담배를 피웠습니다.

게다가, 연기를 본 A 씨가 무심코 현관문을 열어젖히면서 불길과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해 화재 원인을 파악한 검찰은 A 씨를 중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화면제공 : 서울 도봉소방서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특별 이벤트 배너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57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1,37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2,378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