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지역에는 인구가 250만 명에 이르지만 의대가 하나도 없고, 인구 대비 의사 수도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이런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의사 과학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경북 포항시와 포스텍이 뭉쳤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0만 명이 모여 사는 경상북도.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1.8명 수준으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세종시를 제외하고 가장 적습니다.
지역에 의대조차 없어 정부가 내놓은 의대 증원 방안이 실현된다 해도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려고 경상북도와 포항시, 또 포항공대가 논의의 장을 열었습니다.
지역 거점 의대를 설치해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 격차 문제를 풀자는 겁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포항 공대에 의과 대학을 대학병원과 함께 설립해서 심각한 의료 격차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지역과 대학의 판단은 논란이 일고 있는 의대 증원 문제와는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아닌 의사 면허를 갖고 의료 기술이나 치료법, 신약 등을 연구하는 의료 과학자를 키우겠다는 겁니다.
[김철홍 / 포스텍 융합대학원 의과학전공 교수 : 50명 정도 정원에 100% 의사 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설을 잘 활용하고 좋은 병원이 생긴다면 실질적인 임상 시험, 그리고 그것이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텍뿐 아니라 서울대와 카이스트도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시도에 나섰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원종호
영상편집 : 전기호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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