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우원식 선출 후폭풍...이재명 대표 연임론도 영향? [앵커리포트]

전날 추미애 후보를 누르고 선출된 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가 오늘은 서울시청에 있는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우원식 후보는 앞으로 국회는 국민에게 이로운가 이롭지 않은가가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민주당 강성지지층의 반발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모든 의원 투표는 기명 투표로 바꾸자,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겠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우원식 후보는 특히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 정청래 최고의원에 대해 부적절한 갈라치기라 발언이라며 발끈했고 정청래 의원도 당원과 의원들의 간극을 메우려는 노력을 했을 뿐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반면 여당에서는 민주당의 변화가 무섭다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층을 향한 민주당의 변화가 두렵다고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가,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정치 온은 오늘 정청래 최고위원과 우원식 의원의 발언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우원식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 근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 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적절치 않다. 오히려 우리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 하는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 민주당 최고위원 : 하지만 정 의원은 거듭 ‘당원 상처'를 언급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우 의원의 라디오방송 약 한 시간 뒤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경선 결과로 당원과 지지자가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상처받은 여러분께 미안하다”고 말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