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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발언' 안세영 씁쓸한 귀국길...쟁점은?

2024.08.07 오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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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조은지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림픽, 당당하게 금메달을 따고 폭탄발언을 해서 놀라신 분들 많죠.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고요. 곧 입국장을 빠져나올 예정입니다.

안세영은 무릎부상 오진을 비롯해배드민턴협회의 시스템 전반을 지적했고협회는 '할 만큼 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이 쟁점인지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세영 선수가 곧 들어오는데요. 현장 화면 좀 볼까요?

[기자]
3시 47분에 착륙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은 나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출국장에 취재열기가 굉장하다고 해요.

[앵커]
앞서 잠깐 보여드렸는데요. 지금 스포츠부 취재기자뿐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기자]
전체적으로 많이 모여 있고 1층으로 들어오는데, 2층까지 빽빽하게 사람들이 몰려서 다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림이 나오면 알겠지만 원래는 선수가 나오면 인터뷰를 하게 되고 또 오늘은 안세영 선수는 심지어 금메달리스트잖아요. 그래서 들어오게 되면 꽃다발도 걸고 환영행사, 그야말로 금의환향을 해야 하는데 그런 현수막이나 뒤에 백판, 이른바 후원사 로고가 써져 있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다고 해요.

[앵커]
얼마 전에 펜싱선수단 입국했을 때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 드렸고 인터뷰도 들려드렸는데 오늘 안세영 선수는 다른 것 같아요.

[기자]
분위기가 아무래도 어수선할 수밖에 없고요. 인터뷰를 할지 안 할지도 현장에서 혼선이 많아서 안 할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앵커]
저희가 이 시각 인천공항의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 조금 전에 도착은 했고요. 아직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통해서 들어올 예정인데, 앞서 저희가 도착 소식은 전해 드렸고요. 47분쯤 도착했죠?

[기자]
원래 55분 파리에서 출발해서 인천으로 착륙하는 KE902편인데 3시 55분에 떨어지는 걸로 보였는데 47분에 착륙을 했고요. 이제 나올 때가 거의 됐는데 사실 선수들, 2~3주 있었잖아요. 짐 찾을 것도 많고 대규모다 보니까. 그리고 또 아마 안에서 어떻게 나갈래, 이런 얘기도 정리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럼 좀 정리를 한번 해 볼게요.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게 지난 5일이었죠. 당시 상황을 정리해 주실래요.

[기자]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땄습니다. 단식이라는 게 저도 크게 잘 와닿지는 않았는데 단식하고 복식하고 정말 레벨이 많이 다르다고 해요. 그래서 테니스로 보면 조코비치와 복식 전문 선수가 다르듯이 아예.

[앵커]
흰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죠?

팬들과 사진을 찍는 것 같네요.

흰색모자 쓴 선수가 아니고요. 우리나라 대표팀 유니폼 입고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단체로 나오기 때문에 늘 대표팀 선수들은 나오는 데 일반인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저희가 이렇게 오매불망하고 있는데요.

[앵커]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정말 주목이 되고요.

보통 이런 경우에 공식 인터뷰를 하잖아요.

[기자]
원래 당연히 해야 맞죠. 왜냐하면 안세영 선수도 금메달을 땄지만 복식조도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땄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들어와서 정말 잘싸웠다, 한국 땅 밟으니까 어떻다, 그동안 소회도 얘기하고 축하도 받고 원래 그런 자리인데 아직까지 현장에 나간 기자들 말을 보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인터뷰, 기자들만 세팅을 해 놓았어요. 마이크 세워놓고 우리가 여기로 안세영 선수를 부르겠다고 하고 있지, 그 누구도 명쾌하게 안세영이 인터뷰를 한다, 만다, 말을 들을 수 있다 말을 전해 주는 사람도 현장에 없다고 합니다.

[앵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셔틀콕의 여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그리고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 정말 엄청난 성과를 거둔 선수가 저렇게 폭탄발언을 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거잖아요.

[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딴 정말 환희와 기쁨의 순간에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충격을 안겼죠. 선수들 경기 끝나면 바로 믹스트존이라고 해서 중계권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다음에 팬, 기자들 만나고 또 메달리스트들이 다 참석하는 공식 기자회견까지 있고요. 또 그 이후에 비중계권사들과 만나서 또 인터뷰를 하고 정말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그런데 정말 한결같이 이 자리에서 안세영 선수가 말을 했습니다. 협회에 실망했다. 계속 가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정말 폭탄발언이죠. 원래 대부분은 정말 힘들었다, 금메달 따서 너무 좋다. 누구한테 감사하다, 이런 얘기가 보통인데, 너무나 현장에 있는 기자들, 취재진, 배드민턴 관계자들 다 너무 충격을 받았던 발언이었습니다. 이튿날에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코리아하우스에서 다시 있었는데요. 그 자리에 안세영 선수는 불참을 했고요. 체육회에서는 안세영 본인 의사에 따라서 불참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정작 선수는 비행기 타기 전에 파리 공항에서 현지 취재진을 만나서 나 안 간다고 한 적 없다.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해서 내가 안 갔다.

[앵커]
소통이 안 되는 거잖아요.

[기자]
이건 정말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지금 얘기가 엇갈리는 게 굉장히 많아서 지켜보는 분들도 많이 피로하고 헷갈리실 것 같습니다.

[앵커]
원래는 협회장이랑 같이 들어오는 거였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일찍 들어왔어요.

[기자]
8시 반쯤에 들어왔어요. 원래 협회 회장이랑 사무차장, 전무랑 다같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기로 했었는데 먼저 입국을 했는데. 오전 8시 반쯤에 들어와서 한다는 말이 보도자료를 정리해야겠다. 어쨌든 선수가 문제 제기를 했으니까 거기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정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하기는 어려워서 먼저 들어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오후 6시쯤에 보도자료를 내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마도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될지, 또 만약에 어떤 말을 할지 이걸 보고 그 이후에 입장을 내려고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들어온 김택규 협회장 얘기의 핵심은 협회와 안세영 측 갈등은 없었다. 그 얘기는 할 거 없고 부상의 오진, 그 부분은 좀 들여다보겠다, 타임라인을 정리해서 이때 이렇게 됐고 누가 진료를 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고. 이때 우리는 어떤 조치를 했다, 이런 걸 차분히 정리해서 공유를 하겠다,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협회를 할 만큼 했다, 이런 입장인가요?

[기자]
YTN에 밝혔는데 열악한 협회 사정에도 우리 할 만큼 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금메달을 딴 국민 영웅이니 만큼 아무래도 선수는 피해자고 약자고 틀린 말 하겠냐, 이런 얘기가 많은데, 협회 입장에서는 좀 냉가슴을 앓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대회 때마다 대표팀에 트레이너 3명 붙였고 안세영 무릎 부상 다쳤을 때 협회 의료지원도 하고 소속팀인 삼성생명으로 보내서 또 본인이 원하면 치료도 받게 했고 부상 무시하고 우리가 대회 뛰어라, 말아라 얘기한 적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안세영 선수는 작년 10월에 큰 부상을 입었었고 그리고 2주에서 6주 동안 재활하면 코트 복귀할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연습했는데 계속 아파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아니라고 그랬다는 겁니다. 그리고 올림픽 때까지 통증 관리하면서 안고 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을 듣고 많이 놀란 것 같더라고요.

[기자]
많이 놀라고 절망했겠죠. 왜냐하면 첫 검진이 나왔을 때는, 그러니까 아시겠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다친 무릎이잖아요. 그 무릎을 부여잡고 금메달을 땄고 그리고 이제나 저제나 짧게는 2주, 6주까지 재활을 하면 될 수 있다고 하니까 그래, 올림픽까지 잘 버텨보자. 그런데 계속 아픈 거예요. 그래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해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안 된다. 그런데 사실 수술을 해야 하는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 너무 임박해 있으니까 본인 나름대로는 무릎 당연히 보셨겠지만 칭칭 테이핑을 감고 힘든 훈련을 소화해냈잖아요. 그 과정 속에서 선수가 겪었던 마음고생, 아무래도 저희가 짐작하기는 어렵겠지만 정말 힘들었다, 이런 얘기를 계속 했잖아요. 이게 아마 기폭제, 트리거, 이번 작심발언, 폭탄발언을 하게 된 트리거가 됐다고 봅니다.

[앵커]
기자회견 내용 중에 함께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잖아요. 이 뜻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래서 다들 기자들이 그래서 은퇴한다는 거야? 은퇴는 아니예요. 본인이 또 은퇴 시사,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니까 저녁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더라고요. 곡해하지 말라. 은퇴 아니다. 선수 관리에 대한 선수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라고 이런 글로 진화를 했거든요.

[앵커]
그런데 앞으로 대표팀과 같이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이 얘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앵커]
그러니까 대표팀과 같이 가기 힘들 것 같다. 그러면 나 혼자라도 가겠다는 뜻인 건지..

[기자]
정확하게 짚어주셨는데, 배드민턴계에서도 그 말을 바로 핵심으로 꼽아요. 부상 힘들고, 이런 건 됐고. 제일 중요한 본질, 이번 사건의 핵심은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개인으로는 배드민턴을 계속 하고 싶다.

[앵커]
개인으로 배드민턴을 계속할 수 있나요?

[기자]
현재로는 못하죠. 그냥 개인으로는 할 수 있는데, 대회를 출전하고 이런 건 못합니다.

[앵커]
아예 불가능합니까?

[기자]
왜냐하면 향후 쟁점이 될 거라고 보는데 또 중요한 말이 거기서,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야박하지 않나 싶다. 이런 말을 했어요. 이게 다 일맥상통하는 말인데. 말씀하신 대로 국가대표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은 못할 것 같고, 하기는 더 이상 어렵고 그런데 배드민턴은 계속 치고 싶은 거예요. 국가대표 안 한다고 올림픽을 내가 왜 못 나가야 되냐. 나는 제일 잘하는데.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데 내가 진천선수촌에 굳이 얽매여 있어야 되나.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규정상 보면 올림픽에는 국가대표를 안 하면 당연히 못 나가고요.

국제대회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배드민턴협회 규정을 보면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하려면 공로가 있어야 돼요. 그냥 아무나 개인 자격으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공로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 공로가 뭐냐 하면 국가대표로 5년 이상 활동한 은퇴 선수만이 나갈 수 있고요. 심지어 5년을 했다고 해도 여자는 만 27살이 넘어야 돼요. 그런데 지금 안세영 선수 2002년생이고 22살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5년 동안은 국가대표를 안 하면, 대표팀을 나가면 개인자격으로는 시합을 나갈 수 없는 거예요, 해외 리그에. 그렇기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보이고요. 안세영 선수는 과거 수영 박태환이나 피겨 김연아 선수처럼 별도의 후원사와 함께 전담팀을 꾸려서 아마 개인 자격으로 해외투어를 다니고 싶은 게 아닌가, 이런 얘기들을 하는 스포츠계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김연아, 박태환 선수도 27살, 28살이 안 됐잖아요. 종목마다 규정이 다른가요?

[기자]
종목마다 규정이 다릅니다. 배드민턴협회도 사실 보면 이상하지 않아요? 공로라는 게 왜 5년 이상 해야 하는지. 그게 3년만 해도 공로가 될 수 있고 1년을 해서 금메달을 따면 그것도 또 공로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내규라고 봐야지 맞는 거겠죠. 배드민턴협회의 규정인데요. 여자는 만 27살, 그러면 왜 25살은 안 되고 30살은 왜 안 되겠어요. 27살이 넘고 국가대표로서 5년 이상 활동한 은퇴선수만이 협회의 허락 하에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수영 박태환, 피겨 김연아, 이건 개인종목이기도 하고 그 협회 규정은 이것과 다르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와 다른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 보고 계신데요. 이 시각 인천공항, 안세영 선수가 바로 저곳 입국장을 통해서 빠져나올 예정인데, 아직 짐을 찾는라고 조금 늦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보이고요. 오늘 김원호, 정나은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선수들도 입국하는 거잖아요.

[기자]
서승재, 최유정 4등한 선수들도 들어오고요.

[앵커] 다른 선수들 인터뷰는 예정대로 하는 건가요?

[기자]
그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마이크가 정리된 게 있고 촬영할 준비는 되어 있고 저희는 기다리고 있는데 거기에 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개인자격 국제대회 출전 관련해서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다른 나라 배드민턴 선수들은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나 봐요?

[기자]
안세영 선수가 한 말이 외국에서는 이렇다, 이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우리 제도가 낡았다는 취지로 말을 많이 하는 게 다 저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선수만이 저렇게 나가니까, 외국에는 그냥 개인 자격으로 투어도 돌고 그 투어를 돌면서 받은 상금으로 생활도 하는 사람이 있고. 그러니까 미국 PGA를 뛰는 골프선수라든지 테니스 선수라든지 이런 개인종목 선수들과 비교해 봤을 때 문제의식이 있는 거예요, 안세영 선수는. 그러니까 선수촌에서 내가 굳이 매일 합숙하면서 운동을 왜 해야 되지? 이런 문제 의식이 일단 있는 거고. 또 선수가 지적했듯이 우리 대표팀이 복식 위주로 팀이 꾸려져 있습니다.

단식이라는 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28년 만에 결승에 갔고 금메달을 땄잖아요. 그러니까 단식은 굉장히 어렵고 우리나라가 하기 어려운 종목이기 때문에 국가대표라는 게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투입 대비 메달을 확실히 딸 수 있는 종목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복식 위주로 꾸려질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메달을 추구할 수밖에 없으니까 안세영 선수는 나는 단식으로 이렇게 잘하는데...

[앵커]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만 보먼 다른 나라 단식 선수들은 트레이너가 두 명, 세 명 붙는다는 거예요. 선수 관리를 더 철저히 한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에요.

[기자]
그러니까 세계의 벽이 높은 단식보다는 복식에 그야말로 올인하는 우리 시스템에 답답함을 느끼고 내가 여기서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렇다면 협회 측 입장, 또 대한체육회의 입장 그리고 담당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입장이 다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지금?

[기자]
일단 협회 입장에서는 일단 당황스럽겠죠. 금메달 따서 좋아하고 있을 때인데 갑자기 은퇴를 하는 건가 했다가 갑자기 협회를 직격하니까 이게 뭔가 싶었을 텐데 일단 이걸 그러면 안세영을 풀어줘서 해외리그를 뛰게 해 주겠다, 안 하겠다. 이런 걸 생각하기전에 일단 일이 터져버렸고 안세영 선수가 기존에 그러면 나 국가대표 안 해도 해외리그 뛸 수 있게 22세로 낮춰달라고 한다거나 이런 교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기존 체제, 아까 말씀드린 배드민턴의 내규, 규정 이 낡은 체제가 품기에 갑자기 너무 큰 천재가 등장한 거예요, 안세영이라는. 그러니까 사실 여러 조직이나 사회, 저희도 다 겪고 있습니다마는 MZ가 등장을 했잖아요. MZ가 하는 말이 틀린 말은 없어요.

그런데 지금 체제로 봤을 때는 이걸 품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세영 선수 얘기가 틀린 게 없죠. 내가 왜 27살까지 못 뛰어야 돼? 그런데 협회 입장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을 당연히 고려할 수밖에 없겠죠. 그럼 모두가 다 나가서 나도 해외리그 뛸래요, 막 하면 어떡합니까? 그래서 무슨 명목으로 소집훈련을 계속 이어갈지에 대한 협회 입장에서는 관리단체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이 있을 것 같고요. 또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오고 잘하는 선수가 많이 와야지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어느 정도 경기력이 유지될 거 아닙니까? 그 부분 당연히 있을 거고요.

[앵커]
체계적으로 운영도 될 거고요.

[기자]
마지막으로 포인트가, 협회의 돈줄이라고 하면 메인 스폰서 요넥스가 지금 하고 있는데 스폰서 문제, 후원 문제가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 라켓, 신발, 의류 다 입는 조건으로 요넥스에서 돈을 주는 거예요. 연간 290만 달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300만 달러라고 하면 우리 돈으로 30~40억.

[기자]
그런데 이게 여기서 제일 우리나라 간판이고 인기가 많은 안세영 선수가 떠난다. 이러면 요넥스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럽고 우리 후원 안 할게. 갑자기 이렇게 떠나면 협회는 그러면 어디서 운영 살림살이를 해야 되냐, 이런 문제도 당연히 현실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고요.

[앵커]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나이키 광고에 등장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그러니까 지금 나이키랑 계약이 어떻게 된 건지, 정확히 말을 해 주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나이키 계정을 보면 거기에 안세영 선수가 등장을 해있고요. 그걸 보고 요넥스 입장에서도, 또 협회 입장에서도 많이 당황한 분위기가 감지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 협회와 스폰서 요넥스가 계약을 맺을 때 동종업계, 그러니까 스포츠 업계 관련해서 스폰서는 둘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간판 선수가, 물론 안세영 선수가 올림픽 기간에는 요넥스로 입고 라켓을 쓰기도 했습니다마는 나이키 광고에 등장한 것을 보고 많이 놀랐고 당황스럽고.

[앵커]
요넥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죠.

[기자]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냐 이랬더니 이렇게 큰 선수인데 우리가 어떻게 제지하냐. 이렇게 약간 망연자실 느낌이었다고 저는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입국장 안쪽을 멀리서 찍어서 잘 보이지가 않아요. 안세영 선수 잠깐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고 있고요.

다른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지금 협회 측 대응 이야기를 했는데 협회 측의 공식 입장은 나름대로 했지만 안 선수 기대 수준에 못 미친 것 같다. 또 진천선수촌에 선수들 부상 재활시스템이 있고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료 치료가 어려웠다는 입장하고.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기자]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안세영 선수 같은 경우는 내가 금메달도 땄고 세계 1위고 정말 잘하는데 나한테 특별대우까지는 아니어도 나는 좀 더 스페셜한,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배드민턴을 더 잘해서 우리나라에 더 기여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 새로운 방법을 충분히 하고 싶다는... 그런데 이게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을 안 하고 협회 입장에서도 협회 입장은 또 협장의 입장이 있는 거니까.

[앵커]
그렇다면 협회 규정을 바꾸거나 손질할 필요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예외규정을 둘 수도 있는 거고. 사실은 이번 사태, 누가 잘못한 거야, 문제야, 이렇게 딱 이분법적으로 하기에는 위험한 부분이 굉장히 있고요. 체육계, 세대를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잡음과 혼란과 논란이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는데. 따지고 보면 오늘 여자골프 시작하거든요.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김효주, 고진영, 양희영 선수 나갔지만 이 선수들, 선수촌 들어가서 안 하잖아요. 각자 돌고 투어 다니다가 딱 올림픽 기간에 모여서 태극마크 달고 경기하는 거잖아요. 이거랑 뭐가 다르냐, 이런 거예요.

[앵커]
배드민턴만의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이 협회의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골프, 테니스, 개인종목은 다 이런 추세인데 이 배드민턴도 사실상 특히 단식 종목이기 때문에 이런 변한 시대상, 또 종목의 특성을 감안해서 우리 체육계가 조금 아까 말씀하신 규정 손질의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더 나아가서는 국가대표 선수촌 합숙, 이런 게 지금 이 시대에 과연 맞는가. 이런 생각도 한번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대한체육회도 이 부분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고요. 문화체육관광부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러니까 지금 저는 체육기자, 스포츠기자 한다고 하면 올림픽 가서 걔가 금메달 따면 나한테 뭐가 좋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국가대표를 왜 나랏돈으로 먹이고 재우고 운동을 시켜야 돼? 금메달 따면 걔네가 좋은 거잖아. 이렇게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시대상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스포츠를 보고 우리가 함께 똘똘 뭉치고 그 희열 느끼고 감동을 하고 그런 기회, 그런 가치적인 측면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국가대표라는 게 뭐냐, 얘네들한테 우리가 어떻게 지원을 해 줘야 되느냐라는 사회적 담론도 한번 이번 기회에 짚어볼 필요성이 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 선수들과 협회 간 갈등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박태환이나 김연아 선수도 한때는 협회와 갈등을 겪기도 했었고요.

다 어떻게 풀었어요?

[기자]
그 선수들의 힘이 사실 협회를 압도할 정도로 늘 강했기 때문에.

[앵커]
박태환 선수는 거의 국내에서는 최고의 수영선수였으니까...

[기자]
지금 12년 만에 메달이 또 겨우겨우 나왔기 때문에 그 정도로 월드클래스 선수였기 때문에 말에 힘이 있었던 거고요. 그래서 안세영 선수도 보면 내가 이 말을 하려고, 이 말에 힘을 실으려고 금메달 땄다, 이런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은 분노였다라는 말 때문에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는데요. 저희가 과거 선수와 협회 간 갈등을 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경우에는 연맹포상금 미지급 문제로 갈등을 겪었었고. 김연아 선수는 훈련방식과 스태프 선임 문제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용대 선수도 있었잖아요.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 당시에 굉장한 스타였죠. 도핑 검사 미고지 때문에 자격정지를 했다가 나중에는 풀렸죠.

[기자]
이게 도핑검사라고 하면 WADA라고 해셔 세계반도핑기구에서 잘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갑자기 옵니다. 그래서 피를 뽑고 소변검사를 하는데 이용대 선수가 도핑을 당시에 세 차례인가 안 하면 징계를 받게 되는 그런 건데 아마 그 당시에 배드민턴협회에서 이 선수의 주소를 잘못 입력을 해서 징계를 받았다가 아마 소송인지 끝에 다시 복귀가 됐던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앵커]
협회를 대응을 잘 못했다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원래는 연맹, 협회마다 다른데 선수가 직접 입력하는 협회도 있고 그런데 배드민턴협회는 당시에 알아서 단체로 본인들이 해 줬어요. 그래서 이용대 몇 월 며칠에 진천선수촌 이렇게 해 놨는데 그때 진천선수촌에 이용대 선수가 없었던 거예요. 이런 식으로..

[앵커]
세계대회에 출전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그게 참작돼서 당시에는 무마가 됐었는데. 어쨌든 지금 이 안세영 사건을 겪으면서 이 협회의 과거의 이런 행정들이 다시 한 번 회자되면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아직 정확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은지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입국장을 이 시간쯤에는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조은지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어요.

[앵커]
짐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짐을 찾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부상에 대한 관리 차원,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계속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협회에서 부상 관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첫 오진과 그 이후 관리에 대한 상처와 괴로움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부상 이후 관리 조치.

[기자]
그리고 지금 하나둘씩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제가 확인을 못해서 말씀을 못 드리는데 경기 전날에 무릎이 너무 아파서 한국에 있는 한의사를 불렀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그래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니다마는 하여튼 양측에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까지 했다라는 협회 측에서의 또 우리도 할 만큼 했다고 하는 명분을 얘기하는 거고요.

[앵커]
협회에서는 한의사한테 1500만 원을 썼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저희가 확인을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도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했잖아요.

[기자]
오늘 아침 8시 반에 들어와서 기자들 만나서 얘기를 한 건데요. 일단 마음이 아프다라는 게 기본 기조였는데 그럼에도 기본은 억울하다는 마음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후 6시쯤에 보도자료를 배포한다고 하는데요.

오진 논란도 다시 파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고. 또 협회 잘못으로 비치는 부분도 설명하겠다고 했고요. 보도자료를 오후쯤에 낸다고 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기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아마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되는지 여부, 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아마 주시하고 있고 그 내용까지 담아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YTN 취재팀도 파리 현장에 나가 있잖아요. 깜짝 놀랐다고.

[기자]
현장에서도 분주하게 여기저기 알아보고 취재를 하고 있는데 어제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코리아하우스에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그 자리에 원래 메달리스트들 모여서 축제 분위기인 거잖아요. 잘했다, 메달 딴 거 어땠냐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데 거기에 안세영 선수가 참석을 안 했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가지 말라고 했다, 선수가 안 온다고 했다, 이 얘기는 차치하더라도 그 자리에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 정나은 선수가 왔는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좀 침울할 수밖에 없었고 마냥 웃고 즐기기에는 조금 어수선했다, 현장 분위기는 그랬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안세영 선수가 입국장을 통해서 나오는 장면 보고 계십니다. 활짝 웃도 나오고 있죠?

[기자]
표정이 좋네요.

[앵커]
안세영 선수.

[앵커]
어떤 입장을 밝힐지, 지금 취재진들이 모여 있습니다.

입국장의 문이 열리고 나오고 있습니다. 카메라 플래시가 계속 터지고 있죠?

굉장히 환한 모습이에요. 아직 어린 선수인데요. 금메달리스트가 된 금의환향의 현장입니다.

[기자]
인터뷰하는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마이크 쪽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가방을 벗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것 같은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녕하세요.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제가 여기서 이제 막 도착을 했는데 아직 제가 협회랑도 이야기한 게 없고 또 팀이랑도 아직 상의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아침에 귀국하신 협회장께서 협회와 안세영 선수와 갈등이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 또한 더 상의해 보고 제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제가 도착을 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거든요. 저는 뭐...

[기자]
기자회견 기다리라고 했다는 게 협회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 정확히 누구한테 어떤 말을 들으셨는지 말씀을 해 주시면...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일단 이 부분에서도 정말 논란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도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아무것도 제가 협회랑도 팀이랑도 이야기를 해 본 게 아니라서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 보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기자]
자유라는 이름의 방임이 무슨 의미인가요?

[앵커]
간단히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보여주시고요.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 호소한 것이다. 이해해 달라는 것과 이제 도착했는데 협회하고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협회하고 상의한 뒤에 이야기하겠다는 말을 했어요. 갈등 없었다는 협회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무렇게 기자들이 물어봤는데 이제 막 도착해서 아직 협회랑 이야기한 적도 없고 상의한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 조금 조심스러운 모습이네요.

[앵커]
지난번 금메달 딴 직후 나왔던 작심발언하고는 자제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팀, 협회하고 이야기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금은 말을 자제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운동을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서 한 발언이었다, 이해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협회와 안 선수의 입장이 달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말을 자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 지금 인터뷰 들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기자]
정말 핵심만 딱 말하고 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계속 말씀을 드린 게 운동은 하고 싶다, 대표팀은 힘들다. 그거잖아요.

[앵커]
대표팀과 같이 가기 힘들다.

[기자]
싸우려는 게 아니라 나는 운동을 하려고 하는 거다. 그러니까 이 낡은 시스템을 바꿔달라. 저는 이게 핵심이고 정확히 안 선수의 지금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금메달을 따고 했던 작심발언, 폭탄선언, 이런 것도 다 같은 맥락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온도차가 좀 있는 건 아닌가요, 파리에 있을 때하고?

[기자]
아무래도 일파만파 너무 커지고 정부 조사 들어가고 경위서 내게 하고 협회에서도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아무래도 어린 선수니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것 같고요. 톤을 조금 낮추면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은 금메달 딴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습니다.

[앵커]
달라진 건 없어요. 운동 전념하고 싶다.

[기자]
개인으로 운동하고 싶고 대표팀이랑 같이 가기 힘들고 대표팀이 아니라고 올림픽에 못 나가는 건 야박하다. 지금 한 말도 똑같습니다. 나 싸우려는 거 아니다. 협회랑 척 지려는 거 아니고 배드민턴, 이 운동에 정말 전념하고 싶다는 나의 호소다. 이 얘기라서...

[앵커]
지금 안세영 선수가 선수단 버스에 탔어요. 버스에 타고.

[기자]
단체로 이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디로 가는 것 같은데요. 보통 선수촌에 가서 해단식 하고 가나요?

[기자]
원래 저렇게 안 하는 것 같은데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원래 저희 취재진까지도 저렇게까지는 붙지 않는데.

[앵커]
추가 발언을 할지 모르니까 붙는 것 같아요.

[기자]
현장 상황이 굉장히 지금 사실 이런 화면도 라이브로 잘 안 하잖아요. 그런데 이 정도로 관심이 뜨겁고 그만큼 안세영 선수의 발언이 정말 폭탄발언이었다. 그러니까 본인도 한국에 와서 더 느낄 것 같아요. 현지에서도 느꼈지만 이게 이 정도였나? 내가 한 말이 이렇게까지 뜨거웠나? 더 느끼고 좀 더 정제된 표현으로.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버스를 탔네요. 소속팀 버스입니다.

[앵커]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버스를 타고 지금 인천공항을 떠나는 모습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앵커]
앞서 조은지 기자가 협회 측에서 이제 안세영 선수가 뭐라고 말하는지 보고 입장을 낼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떤 입장을 낼까요?

[기자]
아무래도 그쪽에서도 날을 세우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냥 좀 타임라인 정도로 서로의 오해랄까, 우리는 이렇게 했고 안세영 선수는 이렇게 했고 우리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 이런 부분을 얘기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게 그래도 어쨌든 금메달 따고 잘한 선수가 들어왔고 정말 호소라고 본인도 얘기했기 때문에 이런 규정이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 살펴보겠다, 이 정도의 유화적인 손짓은 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도 협회, 팀하고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상황을 강조한 것으로 보면 이야기하겠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있고 이야기를 당연히 해야죠. 언론이나 누구, 제3자를 껴서 계속 말하면 오해만 증폭되고 지금 계속 네거티브하고. 그래서 누가 잘못했다는 거야? 이 얘기만 나오고 있잖아요.

[앵커]
우리 국민들, 많은 팬분들은 안세영 선수가 앞으로 계속 더 선수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금메달을 더 땄으면 좋겠고 그리고 안세영 선수처럼 열심히 운동하다가 다친 선수들 잘 케어해 줬으면 좋겠고. 그런 것들을 협회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또 협회 측에서 새로운 개선조치도 내놨으면 좋겠고요. 알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조금 전 귀국했고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 호소를 드렸고 이해해 달라는 말을 했고요. 협회하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고요. 협회, 팀하고 이야기하고 나서 말을 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파리에서의 기자회견 참석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자제하겠다, 이렇게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 저희가 생방송으로 전해 드렸습니다.

작심발언한 안세영 선수의 귀국 발언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조은지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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