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올림픽, 이제 폐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여러 종목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파리 현지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근대5종에서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죠?
[기자]
근대 5종 남자부 준결승에서 전웅태와 서창완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첫날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전웅태가 4위, 서창완은 10위로 출발했는데요.
준결승 B조 경기에서 전웅태가 2위, 서창완은 5위를 기록해 결승에 올랐습니다.
승마와 수영을 마쳤을 때 두 선수가 나란히 공동 1위여서 마지막 레이저런에선 여유 있게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제 A, B 두 개 조에서 9명씩 18명의 선수가 결승을 펼치는데, 준결승 성적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두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메달이 가능해 보입니다.
전웅태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첫 근대 5종 동메달을 딴 개척자입니다.
전웅태 선수가 파리 출발 전에 했던 각오, 들어보시죠?
[전웅태 / 근대5종 결승 진출 :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생각하고 메달이 하나가 아니라 세 개이기 때문에 저희 남자 선수들, 여자 선수들 모두 다 동반 메달 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승민, 김선우 두 여자 선수들은 오늘 준결승전을 치르는데요.
각각 8위와 11위로 펜싱 랭킹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앵커]
태권도는 아쉽게 사흘 연속 메달에는 실패했어요?
[기자]
네, 기대를 모았던 남자 80kg급의 서건우 선수가 준결승까지 올랐는데,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했습니다.
준결승에서 이란의 바르호르다리에게 1라운드를 승리하고, 2, 3라운드를 내리 내준 게 먼저 아쉬웠고요.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덴마크의 흐르니치의 큰 키를 극복하지 못하고 2대 0으로 패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나라 태권도 이미 금메달 2개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는데요.
오늘은 이다빈 선수가 출전을 하죠?
[기자]
67kg 초과급의 이다빈 선수 여자 대표팀의 간판입니다.
세계랭킹은 4위, 지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데요.
체코의 스톨보바와 잠시 후에 16강에서 맞붙습니다.
돌려차기가 일품이고, 국제대회 경험도 많기 때문에 메달을 기대하고 있고요.
8강에선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나서 졌던 중국의 저우쩌치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첫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또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높이 뛰어오르는 날입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머리도 아주 짧게 깎았죠.
[기자]
예선에서 2m 27을 넘어서 공동 3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3년 전 도쿄에서 2m 35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도 아쉽게 4위로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메달을 따낸다면 우리나라 육상에서 마라톤의 황영조와 이봉주 이후 처음입니다.
예선에서 다리에 살짝 경련이 왔는데, 최강자인 카타르의 바르심과 예선 1위를 기록한 미국의 매큐언, 그리고 도쿄 대회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탬베리 등과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나서는 여자 탁구는 독일과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우리가 세계 3위, 독일은 5위입니다.
하지만 지난 도쿄 올림픽 8강에서 우리를 막아선 팀이 독일이었고요.
승리한다면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메달이고, 신유빈은 두 개째 메달입니다.
여자 골프도 오늘 마지막 4라운드인데요.
3라운드까지 양희영이 공동 3위와 네 타 차여서 아직 메달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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