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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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수 정예로 올림픽에 나선 우리나라가금메달 13개, 역대 최고 성적표를 쓰면서 그야말로 '파리의 기적'을 썼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준 명승부와 환희, 감동 정리해 보고요. 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배드민턴 안세영 사태도 짚어보겠습니다.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 선수들의 기세가 정말 대단했는데 폐회식 당일까지 메달이 나왔어요.
[기자]
어제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종목 딱 2개였거든요. 마지막 날. 근대5종, 역도 2개였는데 거기서 다 메달이 나왔습니다. 역도의 박혜정 선수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장미란 이후에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에서메달이 나왔고요. 이 선수 중3 때 썼던 목표가 첫 올림픽 출전 때 메달 따고 두 번째는 금메달 따겠다고 했는데 그걸 이뤘습니다. 이 선수, 지난 4월에 어머님이 별세를 하셨어요. 암투병을 8년 가까이 하다가 별세를 했는데 그 영전에 메달을 안기게 돼서 감동의 눈물도 흘리고 해서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했던 그런 일도 있습니다. 또 근대5종의 성승민 선수, 세계 1위였는데 동메달을 땄고요. 이게 많이 생소하잖아요. 근대 5종 어려운데 이 종목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 모두 2003년생 21살 동갑내기거든요. 그래서 끝나자마자 4년 뒤 LA 올림픽 때 더 잘하겠다, 그때는 금메달 따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 흐뭇했습니다. 우리나라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최종 8위로 마감을 했습니다. 금메달 가장 많이 땄던 대회가 베이징, 런던 대회였는데 그때와 금메달 개수 똑같고요. 전체 메달은 32개였습니다. 88년, 우리 안방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때 33개 땄는데 그때에 이어 2위고요. 2008년 베이징 때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 됩니다. 말씀하셨지만 소수정예라고 했잖아요. 역대 최소인 144명 선수, 정말 조금 출전했는데 그야말로 기적을 이뤘고요. 이렇게 생각하면 더 깜짝 놀라는데 선수 10명당 금메달 1개씩 딴 꼴이에요. 효율성이 대박이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애초에 우리나라 금메달 목표가 5개였는데 굉장한 선전을 한 거예요. 그런데 올림픽 초반에 총, 검, 활. 이른바 전투민족이다. 전투민족을 증명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비폭력에서 나온 유일한 금메달이 배드민턴 안세영입니다. 보니까 활, 총, 검, 태권도예요. 다 싸우거나 그런 거죠. 그래서 양궁에서 5개 나왔고 사격에서 3개, 또 펜싱과 태권도에서 2개씩 땄습니다. 일단 믿고 보는 양궁이죠. 그런데 5개를 싹쓸이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어찌됐던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왜냐하면 여자 팀 3명 모두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 처음 나간 것이기 때문에 불안불안하기도 했고 올림픽 전에 있었던 국제대회에서 조금 못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나 했었는데 어찌됐건 그냥 올림픽만 보신 분들은 역시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했구나 했지만 어찌됐건 전 종목 석권, 심지어 5개 금메달을 따는 위업을 이뤘고요. 맏형 김우진 선수, 3관왕 올리면서 역대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서 가장 많이 금메달을 딴 선수에 등극을 했습니다. 또 사격도 정말 깜짝깜짝 총성이라고 할 만하죠. 큰 무대에서 우리 어린 선수들이 정말 강심장으로 잘 쏴서 금메달을 3개나 땄고요. 펜싱 세대교체에 대성공해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태권도도 사실은 도쿄 때는 금메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종주국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금메달 2개 땄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4년 뒤 LA올림픽 벌써부터 정말 기대가 돼요. 왜냐하면 지금 메달을 딴 선수들이 다 굉장히 어리거든요. 10대 선수, 사격이 많았고. 최고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 선수, 14경기에서 동메달 2개 땄는데 이 선수도 아직 20살이에요. 그리고 사격의 반효진, 오예진, 이 선수들 20대 초반이고요. 태권도 박태준 선수도 곧 들어오겠지만 이 선수도 23살이고요. 김유진 선수는 24살입니다. 12년 만이자 여자 복싱에서 처음 메달을 딴 임애지 선수도 25살입니다. 정말 다 어립니다.
[앵커]
어린 선수들 메달만큼이나 입담도 수준급이었잖아요. 어록도 많이 남았던데요.
[기자]
올림픽이라는 게 딱 보면 뭉클하고 감동적이고 1cm, 1초, 0.00, 이런 거에 울고 웃고 하는 걸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되지? 나는 어떻게 살고 있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그런 무대가 되는데. 왜냐하면 새해 일기 쓰듯이 올림픽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왜냐하면 무언가를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달리고 또 보여주고 결과에는 승복하는 모습들이 정말 스포츠맨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한마디도 놓치기 어려워서 제가 준비를 해 봤는데 한번 볼까요?
[앵커]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파리 3관왕 : 운으로 땄다고 하면 정말 기분 좋아할 선수가 몇이나 있을까요? 정말 내가 그만큼 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얼마만큼 증진해서 그 모든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들인데 그거를 운이라고 한다면 마음이 좀 섭섭하지 않을까요?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고 어차피 시간은 흐릅니다.(승리감에) 젖었는데요. 해 뜨면 다시 마릅니다.]
[김유진 / 태권도 57kg급 금메달 : (하루에) 만 번에서 2만 번은 찬 거 같은데요.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더 힘들어서 올림픽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죽지 않는다, 정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도 죽지 않으니까!]
[구본길 /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 간절히 바라고 자기가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목표에 다다를 수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김예지 /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 :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었다고 해도 내일은 또 내일의 해 뜨잖아요. 그날 하루 있던 좋은 기억 하나 가지고 잠드시면 어떠실까….]
[신유빈 / 탁구 혼복·단체전 동메달](단식 패배 직후) "상대가 더 단단했고 실력도 더 좋으니까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저도 그 노력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기자]
정말 하이라이트만 제가 추려왔는데도 마음이 다시 봐도 뭉클해집니다. 세계 정상을 찍은 선수들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어리지만 정말 철학이 단단해 보이고. 소개는 못 해 드렸지만 김유진 선수, 앞에 나왔는데 발차기를 하루에 많을 때는 2만 번. 놀랍죠. 한 말이, 잠자기도 아까울 정도로 정말 혹독하게 훈련했다는 말이 울림을 줬고요. 반효진 선수, 어차피 세계 짱은 나다, 이런 말도 굉장히 당찼습니다. 김예지 선수, 앞에도 나왔지만 못 소개한 말이, 0점 쐈다고 세상 무너지는 거 아니다, 오상욱 선수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았다,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꽂힌 말이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어찌됐건 마음을 강타한 건 다 하나씩 있을 거예요. 한여름밤의 울림, 여운 곱씹으면서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잠시만요. 삐약이 신유빈을 중심으로 파리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탁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한 신유빈은 유남규, 김택수, 현정화에 이어 한 올림픽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선수로 기록이 됐는데요. 현장 보겠습니다. 지금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신유빈, 전지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고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딴 것이죠.
[앵커]
신유빈은 임종훈 선수와 함께 함께 호흡을 맞춰 온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면서 멀티메달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한 올림픽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딴 탁구선수는 지금까지 3명이라고 합니다. 현정화, 유남규, 김택수 선수였는데 신유빈 선수가 이번 멀티메달로 인해서 네 번째 선수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임종훈 선수의 경우에는 입대 3주를 앞두고 병역혜택을 보게 됐고요. 정말 극적인 동메달이었죠. 지금 보시면 파리에서 선전한 탁구 국가대표팀의 귀국을 환영합니다. 이 시각 인천공항의 모습 보고 계십니다. 신유빈 선수, 단식에서는 3, 4위전을 아깝게 지면서 4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결국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앵커]
이제 선수들이 현수막과 함께 꽃다발 다 들고 파이팅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팬들을 향해서 사진을 찍는 그런 시간을 지금 갖고 있습니다.
[기자]
신유빈 선수 같은 경우에는 세 종목에 출전을 했잖아요.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혼합복식 했는데 거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14경기를 뛰었고 그중에 동메달을 2개 땄습니다. 좀 피곤해 보이는 것 같아요.
[앵커]
정말 대단한 수확이었죠. 잠시 후에 인터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삐약이 신유빈을 중심으로 파리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탁구대표팀. 조금 전에 귀국해서 지금 인천공항에서 환영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한 신유빈. 한 올림픽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선수로 기록이 됐고요. 이제 인터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열렬히 고국에서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탁구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고요. 부족한 저를 선수들이 믿어주고 또 스태프들이 저를 믿어줘서 지금 좋은 성적을 내고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님께도 믿고 지원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너무 감사합니다. 파리에서 출발할 때 혼복에서 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 또 신유빈 선수가 8강까지 목표였는데 신유빈 선수가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에 대해서 큰 성과를 얻었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번에 동메달 획득할 수 있었던 건 첫 번째 복식에서 어려웠는데 그걸 극복해 준 전지희, 신유빈 복식과 이은혜 선수가 굉장히 활약을 많이 해 줘서 거기에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이번 저희 탁구가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얻음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앵커]
탁구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듣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국민 여러분들 덕분이다, 이런 말을 해 주셨거든요. 평소에 연락을 취한다든지 그런 경우가 있으셨나요?
[기자]
저희가 출입처가 있는데 제가 탁구 담당은 아니어서 사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습니다마는 기사 나온 걸 보거나 또 저희 취재기자에 따르면 주류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유남규, 현정화 이런 딱 네임드 선수는 아니었잖아요. 선수 시절이 화려하지 않았던 감독이었기 때문에 대표팀을 맡음에 있어서 조금 뒷말도 나오고 저래도 되냐,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어찌됐건 잘, 그러니까 원팀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다라는 얘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역대 이렇게 끈끈했던 대표팀이 있나,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대부분의 지도 경력이 일본에서 있었다고 하던데 이번에 한국에서 지도력을 증명을 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주세혁 감독님이 인터뷰를 하고 있네요.
[앵커]
지금 또 계속해서 인터뷰가 이어질 테고 또 이어서는 신유빈 선수의 인터뷰까지 저희가 들어볼 텐데.
[기자]
신유빈 선수를 제일 기대하고 있는 거죠?
[앵커]
아무래도 그렇죠. 국민여동생이라고 불리기도 하잖아요.
[기자]
맞습니다.3년 전 도쿄 대회 때가 만 17세. 그때는 정말 삐약이고 파이팅 같은 게 귀여워서 저희가 그런 별명을 지었는데 지금도 어리기는 합니다. 20살이기는 한데 이제 성인이기 때문에 새로운 별명을 찾아줄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탁구라고 하면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 보면 16년 만에 메달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16년 만의 메달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앵커]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기자]
여자 단체전이 16년 만인 것 같고 아마 리우 대회 때도 땄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확히 제가 통계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양궁 하면 한국인이 땄냐, 안 땄냐처럼 탁구 하면 중국인이 땄냐, 비중국인이 땄냐,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중국의 만리장성이 절대 강자, 절대 군림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 보고 계신데 선수들의 인터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탁구대표팀 전체로 보면 2012년 런던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고요. 지금 신유빈 선수의 모습도 보이고 있네요.
[기자] 선수들끼리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이고요. 동메달 딴 선수들이 다 섰습니다. 혼합복식, 여자단체전 동메달 걸었고. 임종훈 선수, 왼쪽부터 이은혜, 여자팀 주장이었고요. 이은혜 선수, 임종훈 선수, 전지희 선수, 신유빈 선수. 차례로 섰습니다.
[앵커]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은혜 / 탁구 국가대표]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기쁘고 모든 게 감사해요.
[임종훈 / 탁구 국가대표]
많이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리고 또 시합 기간 동안에도 계속 응원해 주셔서 이렇게 메딸을 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지희 / 탁구 국가대표]
저희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 많이 해 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단 혼자 이기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한테 같이 싸운 멤버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우선 이렇게 대표팀 언니, 오빠들, 코칭스태프가 한마음이 돼서 이렇게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한마음으로 같이 경기에 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또 저희 대표팀 언니, 오빠들 수고 많이 하셨는데 더 많은 축하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지희 / 탁구 국가대표]
고생한 만큼 메달 같이 따라오는 느낌도 있고요. 아무래도 저 한국 온 지 14년째, 대표선수 10년째였는데 저 한국에서 만난 모든 분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일단 제가 너무 힘들 때 김택수 감독님 저한테 연락와서 제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이랑 조건 저한테 만들어주셔서 팀도 너무 감사하고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님, 부회장님, 모든 코치, 감독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고요. 일단 좋은 성적으로 좋은 기분, 행복한 시간 다같이 보내고 싶습니다.
[이은혜 / 탁구 국가대표]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해요. 일단 저를 세워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많이 힘들었고 많이 부족한데 제가 저희 하나로교회 만나고 나서, 저의 하나님 만나고 나서 저의 인생도 변화시키고 탁구도 변화시키고 또 파리에 가서 또 지희, 유빈이와 좋은 팀과 함께 좋은 경기, 또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요.
[임종훈 / 탁구 국가대표]
어찌됐든 간에 유빈이랑 2년 동안 고생 많이 하면서 이렇게 메달을 따서 기분도 되게 좋고 유빈이한테도 너무 고맙고 또 협회랑 한국거래소 소속팀에서도 많이 지원을 해 줘서 2년 동안 진짜 열심히 잘 다닐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로 인해서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또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건 지금 계획 중에 있고요. 어찌됐든 간에 항상 고마움은 표현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파트너 선수에 고마움을 표현했고 유빈이한테도 고마움을 표현해야 되고 항상 고마운 것 같아요.
[기자]
남자 단식에서는 아쉽게도 메달이 나오지 않았는데 혹시 다음 목표나...
[임종훈 / 탁구 국가대표]
올림픽 처음에 유빈이랑 혼합복식 메달 땄을 때는 그냥 마냥 좋다고 생각을 하다가 단체전도 마치고 어느 정도 생각을 많이 해 봤는데 다음 올림픽에 대한 목표가 좀 더 뚜렷하게 세워졌고 진짜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조금 많이 아쉽고 그리고 감독님도 고생 많이 하셨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다음 올림픽 때는 남자단식이 됐든 단체전이 됐든 간에 남자팀도 메달을 같이 함께 딸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전지희 / 탁구 국가대표]
쉬고 싶어요, 지금. 아직은 너무 힘들어가지고 머릿속에 용량도 없다 보니까 2년 동안 모든 선수들, 저뿐만 아니라 여기... 언니도 메달 따고 싶잖아요. 응원도 많이 해 주고 알다시피 큰 영향도 주고. 제가 딴 거지만 언니랑 같이 땄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가기 전에 메달 픽 미, 픽 미 했는데 메달 2개나 픽해서 왔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우선 올림픽은 정말 꿈의 무대였는데 이렇게 멋진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메달까지 걸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4경기 뛰었거든요.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아니면 너무 피곤하다, 이런 느낌은 안 드십니까?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체력적으로는 문제 없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 그래도 제가 스스로 잘 비워내려고 했고 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저도 더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기자]
이번 대회 모든 경기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극적이었고 가장 관심을 얻었던 게 단식 8강전이었던 것 같아요. 본인도 큰 그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일단 8강전 때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지만 그 선수도 굉장히 실력이 좋은 선수고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저도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미리 하고 들어갔는데 결과도 역시 쉽지 않게 이겼지만 그 선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셨서 너무 감사한 것 같고. 저한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회 내내 본인이 화제가 많이 됐잖아요. 취재진과 인터뷰 내용이라든지 아니면 주먹법, 바나나 먹방이라든지 화제가 많이 됐는데 현지에서도 그런 걸 다 체감했어요?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아니요, 일단 경기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건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기자]
왜 이렇게 잘 먹냐고...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이게 정말 많은 경기가 있었고 그래서 지치지 않으려고 더 잘 챙겨먹은 것도 있었다 생각합니다.
[기자]
주먹밥도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시고 많이 도와주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감사 인사 드릴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저 이제 감사 인사하면 될까요. 올림픽뿐만 아니라 저에게는 그전부터 모든 시합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했는데 그 과정에서 함께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도 이렇게 값진 메달을 걸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 과정까지 함께해 주신 조원태 회장님, 정말 경기장까지 찾아와주셔서 응원해 주시고 항상 많이 도와주신 데 너무 감사드리고 그리고 후원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저희 대표팀 모두 한마음으로 경기를 잘 치른 것 같아서 저희 대표팀 감독님, 코칭스태프분들그리고 저희 파트너 선수들까지 너무 고생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 하고 싶고 저희 언니, 오빠들 수고 많으셨어요.
그래서 더 많은 응원과 박수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기자]
이제 4년 뒤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잖아요. 더 전성기가 올 것 같은데 어떤 각오가 있을까요.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4년 뒤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당장 앞에 있는 시합 하나하나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저도 생각하고 그냥 눈앞에 있는 경기 하나하나 집중하다 보면 4년 뒤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하나를 꼽는다면?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하나. 아무래도 마지막 단체전 경기가 끝나고가 가장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혼자 이뤄낸 게 아니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그렇게 값진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기자]
가벼운 질문 하나 드릴게요. 힘든 일정 소화하고 이번 대회 먹방의 달인이 되셨는데 끝나고 마음 편해지셨을 텐데 드시고 싶은 음식 있으실까요?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너무 항상 잘먹고 다녀서 지금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기자]
파리 즐기고 싶다고 했잖아요. 파리 처음 가봤고 에펠탑도 봤고 여러 명소를 봤는지 궁금하고, 또 미국 대표팀 경기에서 관중석에서 잡혔거든요. 명경기 본 소감...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우선 경기 끝나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처음 가본 프랑스를 즐겨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운 좋게 즐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잘 왔다 싶었고. 에펠탑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기자]
농구 경기는 어땠어요?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정말 멋있는 선수들을 본 것만으로도 기분이 신기했어요.
[앵커]
꿈의 무대였던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따게 돼 영광이었다는 신유빈 선수의 이야기 들어보셨습니다. 아울러서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사태에 대해서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 시간관계상 오늘 전해 드리지 못하고 추후에 리포트로 자세하게 정리를 해서 다시 한 번 보도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희와 감동 가득했고 또 숙제도 남겼던 17일간의 열전, 파리올림픽, 조은지 기자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이은경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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