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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이기흥·정몽규 회장 '출마할 결심'...도전 강행 이유는?

2024.12.02 오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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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싸늘한 여론과 조직 내부의 반대 목소리에도 이기흥 대한 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며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체육계 회장님들의 강력한 연임 의지,어떤 이유 때문인지,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앞서서 지난주 금요일이었죠. 4선 도전에 대해서 정몽규 회장이 언급을 했었는데 그 내용 먼저 듣고 나서 얘기 마저 나눠보겠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 : 앞으로 여러 가지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절차가 정리되면 그때 추후 한번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족들이나 가까운 분들이 많이 걱정해주셨어요. (그래도) 여러 가지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축구협회 출마 의사를 공식 전달하면서 자동으로 직무정지 상태로 들어갔죠?

[기자]
왜 나왔냐 이걸 물어보는 게 1번 질문이었는데 나오면 당선되니까 나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지금 비판 여론이 굉장히 많고 아까 싸늘한 팬심, 여론 얘기해 주셨는데 나오면 당선이 되니까 출마를 할 결심을 했다, 저는 이게 제일 명쾌한 설명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정몽규 회장이 출마할 뜻을 밝힌 이유가 내가 이렇게 낙인 찍혀서 퇴장할 수 없다, 내가 그동안 해 놓은 게 얼마인데. 뿌린 대로 거두고 가겠다, 마침표를 찍겠다.

이런 크게는 명예회복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앞의 말 보면 가족이나 가까운 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다. 이런 얘기를 본인이 했는데요. 실제로 가족, 특히 노모께서 나가지 마라, 만류를 많이 했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인들의 설득과 요청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게 결정적이었는데 축구협회 산하 단체장들, 또 시도협회장들이 식사를 하면서 회장님 아니면 누가 하냐. 끝까지 맡아달라, 소임을 다해 달라고 출마를 권유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하고요. 실제로 가장 결정적인 것으로 꼽히는 게 천안축구센터 이야기합니다.

지금 파주FC가 천안으로 옮기게 됐는데 이게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건설비, 인건비 이런 게 많이 오르면서 기존 예상보다 300억 넘게 공사비가 늘게 됐어요. 그런데 이걸 다른 후보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허정무 후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특히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굉장히 많았고요.

아까 여론 싸늘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축구판 내에서는 정몽규 회장이 4선에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앵커]
누가 뽑는 겁니까? 투표권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기자]
축구인들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도자, 심판, 동호회, 축구선수, 이런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대국민 투표로 하면 말씀하신 대로 축구팬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이건 안 돼 할 수도 있겠지만 축구인들은 장기간 쌓아온 그런 접촉면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그분들의 투표로 하기 때문에 이게 정몽규 회장이 나오면 내가 무조건 될 거다 생각할 것 같아요.

[앵커]
명예회복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식으로 해야 명예회복이 될 거라고 평가하세요?

[기자]
본인은 지금 내가 한 것에 비해서 과도하게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굉장히 큰 것으로 전해졌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진정성을 알리고 축구에 대한 나의 진정성 또 그리고 현대가이기 때문에 현대가가 축구에 대한 소명 의식 또 우리의 가업 같은 그런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내 대에서 끊길 수 없다. 내가 할 만큼 하겠다. 이런 의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앵커]
4연임을 하려면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하잖아요. 어떤 과정을 거칩니까?

[기자]
오늘 그래서 4선에 나간다 이렇게 말씀을 안 드리는 게 4선 출마를 위한 첫발을 뗐다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뭐냐 하면 3선인 정몽규 회장의 임기가 내년 1월 21일까지입니다. 그런데 이 날짜 50일 전까지 내가 만약에 다음 선거에 나갈 거면 내가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을 해야 돼요.

그 50일이 오늘인데요. 오늘 대한축구협회에 정몽규 회장이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로 직무정지가 돼서 김정배 부회장 대행체제로 축구협회는 굴러가게 됐고요. 동시에 대한축구회에 연임심사서를 내야 돼요.

이게 뭐냐 하면 각 회장들은 재선까지만 할 수 있고 3선부터는 심사를 통해서 3선을 할 수 있는지 연임을 할 수 있는지 자격을 주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거치는 건데 여기에 보면 정성평가, 정량평가가 있습니다. 이거 말고 다른 그래픽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정몽규 회장 같은 경우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인데요. 무난한 통과가 예상이 됩니다. 이게 정성, 정량인데. 국제기구 임원 실적도 있고지금 현재 AFC 집행위원이니까 저 점수는 따고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을 때 축구팬들이 많이 비난을 하고 승부조작도 사면시키려고 하고 이런 부분은 윤리성, 청렴도 부분이에요.

그걸 0점을 맞는다고 해도 통과되는 점수가 60점이거든요. 60점은 아마 무난히 넘지 않을까 싶고 이 똑같은 규정에 따라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심사를 받았는데 그때도 무난히 넉넉하게 넘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재정기여도나 다른 면에서 좀 강점이 있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무난히 연임할 자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체육회의 중론입니다.

[앵커]
60점 넘으면 통과되는 건데 지난 3선 때는 몇 점 받았습니까?

[기자]
그때는 96점을 받았더라고요.

[앵커]
거의 만점이네요.

[기자]
그때는 아무 비판도 없었고 거의 무혈입성을 했다고 하고요. 단독 입후보였기 때문에 추대, 옹립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이번에 누구랑 나와서 싸우고 경쟁을 하고 허정무 후보랑 경선을 하게 됐는데 경선을 하게 된 것 자체도 12년 만이에요. 그러니까 오히려 정몽규 회장은 더 좋아한대요.

내가 그냥 혼자 나와서 무혈입성하는 것보다는 누군가랑 경쟁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후보들과 싸워서 겨뤄서 내가 축구인들의 표심을 얻었다. 이런 정당성을 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하는 눈치라고 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해서 2파전인데 허정무 전 감독이 조금 더 인기 면에서는 낫지 않습니까?

[기자]
여론과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뽑는 사람이 대국민인지 축구인들인지 또 축구인들 중에서도 누구인지가 다 달라요. 그러니까 각 연맹, 각 경기단체 회장을 선거인단 투표로 뽑게 되는데 그게 축구인들입니다. 그러니까 심판, 선수, 지도자, 동호회 이렇게 시도축구협회에 가입된 사람들이 무작위로 선정돼서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투표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그동안 축구협회 행정을 이끌면서 정몽규 회장이 여기저기 지역도 많이 가고 크고 작은 대회들 다 가면서 접촉면이 다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리고 이익공동체까지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찌됐건 서로 쌓아온 게 있고 안면도 있고 하니까 새로운 사람이 와서 뭔가를 쌓아가는 것보다는 기존에 하던 분들과 같이 가는 게 본인들 입장에서는 조금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도전자인 허정무 후보, 장단점이 뭡니까? 회장 입후보 하는 데 있어서.

[기자]
제가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요? 그러니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었고요. 또 다양한 행정경험도 있었고 우리나라 원정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6강을 갔던 그런 강점이 또 있고 인지도가 높고. 다만 축구인들이 봤을 때는 재정적인 부분, 돈줄을 끌어올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물음표를 가지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앵커]
규모가 크더라고요, 협회를 운영하는 비용이.

[기자]
협회 운영비용이라기보다는 1년에 축구협회 예산이 1900억 원 정도인데 대부분 A매치 혹은 스폰서 이런 데서 받는 돈인데 거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는 부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허정무 이사장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안 해 봤으니까 아무래도 그런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 조금 여론과는 괴리가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체부에서 축구협회 감사 결과 공개하면서 정몽규 회장에 중징계를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이거는 변수가 안 될까요?

[기자]
그게 변수가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징계를 요구할 때 문체부가 뭐라고 했냐면 감독 선임 과정에 부적절함이 있었다라고 또 위법사항, 부당한 사항이 27건 있었다고 하면서 정몽규 회장의 중징계를 요구했거든요. 그 발표가 11월 5일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만약 이의가 있으면 우리가 만약에 잘못 본 거면 한 달 내에 재심을 요청하라고 했어요. 그게 모레까지예요. 12월 4일까지인데 그때까지 축구협회가 문체부에 공문을 내면 됩니다. 우리 재심의하겠다, 우리 부당하다, 다시 한 번 봐달라. 그러면 문체부가 다시 그걸 살펴보고 정말 이들의 이의 있음이 정당한지도 따져봐야겠죠. 그래서 그걸 또 알아보고 아마도 기각한다, 중징계 그대로 유지해라. 준다고 해도 그러면 축구협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서 거기서 이 징계가 어떻게 내려야 되는지를 또 따져야 돼요.

그래서 징계가 나왔어, 만약에. 그러면 그 이후에 또 소집회의를 열고 이사회에서 이들의 징계가 맞는지 또 두드려야 돼요. 그렇게 따지면 어영부영 한 달이 갈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징계가 내려졌으면 정몽규 회장이 나 이거 부당하다, 또 항소를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다 보면 다음 선거가 내년 1월 8일인데 그 전에 아마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시기상으로. 그런 전망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국정감사에도 불려나가서 굉장히 많은 질타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한 기업인은 이렇게까지 얘기하더라고요. 왜 재벌이 저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 거냐. 그만큼 축구협회장이 중요한 자리냐. 이렇게 또 질문하기도 하더라고요.

[기자]
계속 말씀드리지만 현대가에서 축구는 가업 같은 것 같아요. 남녀 구단도 4개를 운영하고 있고, 저기 나오고 있지만 정말 장시간 거의 수모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당했는데 저게 오히려 출마할 결심을 좀 더 부추긴 면이 있다. 왜냐하면 내가 이런 고초, 수모, 굴욕을 당해야 하나? 내가 그동안 해 온 게 있는데? 우리 현대가가 해 온 게 있는데? 이게 너무 억울하다.

나의 진정성을 조금 더 알리고 싶다. 그리고 천안축구센터가 됐든 뭐가 됐든 잘 마무리를 한다면 결국에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행보를 결심한 모습인데. 지금 검찰이 선수촌도 그렇고 훈련센터도 압수수색에 나섰어요. 이거 어떤 의혹 때문입니까?

[기자]
어제 혐의가 많아서 엊그제 나왔는데 저는 경찰인 줄 알았는데 검찰이더라고요. 되게 다양한 곳에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동부지검에서 선수촌 시설물 용역에 대해서 체육회랑 그 업체 간의 유착이 의심된다. 70억 원 정도가 수상하다라는 것을 기획재정부가 보조금 부정수급 여부를 살피다가 발견을 했어요.

올해 2월에. 그거를 가지고 5월에 문체부가 수사의뢰를 했고요. 그것을 지난주에 동부지검이 압수수색을 한 겁니다. 그런데 제가 착각을 했던 건 뭐냐 하면 이것과 별개로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에서 체육회를 감사했어요. 그래서 직원 부정채용, 금품수수, 횡령, 배임 이런 다양한 비위 혐의로 그걸 적발했고요.

그걸 문체부가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직무가 정지가 된 상태예요. 현재 검찰, 경찰 모두 칼을 뽑은 상태고요. 또 이와 별개로 감사원도 특정감사에 지난주에 돌입한다고 발표를 했기 때문에 어떤 혐의가 또 어떻게 추가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여쭤보겠는데 정몽규 회장도 그렇고 이기흥 회장도 국민적인 비판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데 이렇게 연임에 나서는 이유가 이들이 누리는 것들이 많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기자]
많죠. 많습니다. 일단 돈과 명예, 영향력 또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좋을 거잖아요. 일단 먼저 이들을 스포츠 대통령, 축구 대통령 이렇게 부르곤 합니다. 일단 돈만 보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체육회는 연간 4400억 쓰고요. 축구협회는 1900억 주무를 수가 있습니다.

이 돈을 가지고 밑의 시도체육회, 또 경기단체들을 총괄을 하게 됩니다. 이게 돈이 하나가 있고요. 이들이 월급으로 받는 건 아니지만 돈을 주무를 수 있는 권한, 영향력이 있는 거고요. 둘째로는 명예인데 일단 이기흥 체육회장 보면 체육회장 몫으로 IOC 위원이 됐어요. 이러면 국빈급 대우를 받습니다.

여권도 따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호텔에 가면 또 묵는 호텔에는 태극기가 걸리고 차, 의전, 통역도 또 국제스포츠 이슈에 대해서 본인이 뭔가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도 있게 됩니다. 정몽규 회장 같은 경우에는 AFC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인데 꿈은 FIFA의 집행부가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 또 사업을 하잖아요, 현대산업개발의 회장이기 때문에 부동산, 건축, 토목 이런 분야에서 다른 해외 네트워크를 살필 수 있다, 이런 강점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고 해요.

밤새 아들이랑 프리미어리그도 본다고 하고 크고 작은 경기장, A매치뿐만 아니라 와서 관람을 하는 것을 보면 본인이 정말 이 현장에서 축구판에서 호흡을 하고 싶다, 이런 의지가 굉장히 크다고 축구인들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이 회장들이 연임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일단 처지라면 처지겠죠. 왜냐하면 지금 불출마한다고 해도 이득이 없어요. 퇴로가 없어요. 이미 나는 이기흥 회장만 해도 여러 군데서 수사를 받고 있는데 내가 불출마한다고 해서 이 수사가 안 진행되지는 않잖아요. 수사가 진행되는, 이러나 저러나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마나 내가 당선이 돼서 조금 힘이 있고 끗발이 있어야 이걸 버틸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IOC에 이기흥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다, 이런 서한을 보내기도 했는데 현실적으로 이걸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요?

[기자]
이기흥 회장 같은 경우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통과를 했고요. 또 피선거권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3연임을 막을 수 없다, 이게 뭐냐 하면 나오면 된다, 이런 맥락인데 현역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가 없어요. 이기흥 체육회장이 체육계에 처음 등장한 게 2001년입니다.

그때 대한근대5종연맹에 고문으로 처음 들어와서 카누연맹, 수영연맹, 체육회장까지 거의 20년 넘게 체육계에서 영향력을 발휘를 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때 참관단 논란 이런 거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측근들 이렇게 많이 다져온 그런 인맥, 오랫동안 관리를 했던 게 있고 또 시도체육회장, 또 경기단체연합회 이런 든든한 우군들이 있어요.

이 사람들이 다 한 표 씩을 행사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3연임, IOC에 공문을 보낸다고 해도 현재로써는 당선이 유력하다는 게 체육계의 시선이고요. 또 체육인들의 정서는 뭐가 있냐면 왜 이렇게 비판을 하는데 왜 나와? 이런 게 있지만 체육인들은 정부가 이렇게 우리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어요.

그러니까 문체부가 감사 결과를 발표할 때 진촌선수촌 외출, 외박 어떻게 해라, 이런 것까지 참견을 한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도 다 체육인들이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우리가 범죄자냐, 이런 반감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 부분을 이기흥 회장이 굉장히 잘 파고들고 있다. 그 부분의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기흥 회장 체제를 반대한다면서 출마한 인원이 7명이나 되던데요?

[기자]
현재까지 그런데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앵커]
그러면 지금 일 대 다 구도입니까? 지금 구도가 어떻습니까?

[기자]
1대 다 구도죠. 이기흥과 반이기흥 이런 상태인데. 일단 사실은 제가 현역 프리미엄 말씀드렸다시피 1:1이 돼도 이기기가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고정표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다 이렇게 이합집산이 된다면 더더욱 이기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면 이기흥 회장 출마하지 말라 하면서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이 단식투쟁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오늘 11일째를 맞아서 병원으로 이송이 됐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분이 주장을 하는 게 두 가지예요. 일단 이기흥 회장 3연임 도전하지 마라. 하나는 야권 단일화 무조건 해야 한다, 이 두 가지 기치를 내걸고 나왔는데요. 사실 단일화라는 게 정치 선거판 다 똑같지만 단일화 해야 한다 부르짖지만 나로 단일화해야 한다, 이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각자 아까 일곱 후보들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이걸 과연 조율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의문점이 남습니다.

[앵커]
축구협회장은 정년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대한체육회장은 없는 것 같아요. 만 75세, 78세도 도전을 하더라고요.

[기자]
그렇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기흥 회장이 내년에 IOC위원 정년 70세에 도달하지 않습니까?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3선 성공 시에는 또 최대 5명에게는 임기를 4년 연장해 줄 예외 규정을 노린다, 이렇게 하는데 IOC 임기도 연장이 될까요?

[기자]
스포츠 공정위원회에서 이기흥 회장의 연임을 통과시켜준 그 이유가 이분이 IOC위원이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IOC 위원으로서 내년에 만약에 만 70세가 돼서 내가 IOC 위원을 그만둔다 그러면 이걸 계속할 명분이 없어지는 것도 맞거든요. 그러니까 뭐가 먼저냐, 순서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IOC와 FIFA는 문체부 개입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거든요. 자율성 침해했다, 역풍 불지 않을까요?

[기자]
둘 다 정말 닮은꼴인 것 같아요. 이기흥, 정몽규 정말 닮은 꼴인데 IOC에 요청을 하고 FIFA에 요청을 했습니다. 우리 잘봐달라, 우리 침해당하는 것 같다고 요청을 했는데 사실은 그 협회, 국제연맹들이 체육계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은 맞으나 우리 일에 개입을 해서 감놔라, 배놔라, 지켜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요.


특히나 이기흥 회장 같은 경우에는 비위, 범죄 혐의에 연루된 상황이라서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이렇게 얘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체육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조은지 (par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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