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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회 통제 말라 지시"...핵심 증언과 정면 배치

2024.12.26 오후 09:47
"포고령 초안 내가 작성…대통령이 검토·수정"
"대통령 ’국회 봉쇄’ 지시 의혹, 사실 아닐 것"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지시"…엇갈리는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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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의원 출입 저지를 지시했다는 의혹 등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증언과는 배치되는 만큼, 진위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은 기자회견에서 계엄과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우선 계엄사 포고령은 김 전 장관이 쓴 초안을 윤 대통령이 검토해 문구나 내용 일부를 수정했고, '통행금지' 조항도 이때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이나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전화로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닐 거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 (윤 대통령이) 장관에게 이미 국회의원들에 대한 출입을 막거나 의사 활동을 막지는 말라고 (명확히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다시 그에 반하는 지시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서면이나 전화로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과는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곽종근 /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 10일) : (대통령께서 직접 보안폰으로)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계엄 비선'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서는 자문을 구했을 뿐이라 해명했지만,

'수사 2단' 구성 등 사전 모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점도 짚어볼 대목입니다.

적극적인 해명이 오히려 의혹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진위는 결국, 사건의 정점 윤 대통령 조사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정찬현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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