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과 파나마 운하 환수를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 하원 외교위는 트럼프의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 관련 주장을, 지난 1832년 미국이 미주 대륙의 패권을 주장했던 '먼로 독트린'에 빗댄 '트럼프 독트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친 트럼프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그린란드 발언에 대해 "북극해가 더 열리면 한국과 중국, 일본까지 최단 거리 루트가 될 것이고, 방어 목적에서 그린란드는 중요하다"며 두둔했습니다.
이에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그린란드나 파나마 운하를 점령하고,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것보다는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반 트럼프 인사인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가 미국과 가까운 그린란드에 대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 건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입장과 일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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