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은 경찰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법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1차 영장 집행을 방해한 인원들에 대한 신원 확인에도 나섰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체포 영장을 어떤 식으로 집행할 것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네, 경찰이 앞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공수처도 인력 한계를 인정한 만큼 조만간 있을 2차 집행은 경찰이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수본을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밝힌 내용을 보면 경찰과 공수처가 집행 방법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 1차 집행 때보다 인력을 대폭 늘리는 건 유력해 보입니다.
당시 경호처의 저항이 거셌던 데다가, 며칠 사이에 관저에 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경계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사기동대 등 기동력과 실전 경험을 갖춘 인원들이 대거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특공대나 장갑차, 헬기 동원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집행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평일 야간에 기습적으로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다시 막는다면 이들을 현행범 체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경호처를 향해 공개적인 압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또 조금 전 전해진 소식인데, 경찰이 관저에서 1차 영장 집행을 저지한 인물들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경찰 특수단은 오늘 1차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의 신원을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경호처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면 개인별로 가담 정도와 불법 행위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1차 영장 집행 당시 채증 자료 판독 결과에 따라 추가로 신원 확인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경호처 간부들을 향한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경찰에 두 번 소환 요구를 받았지만 모두 응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이 내일 오전까지 3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어제까지 두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아서 마찬가지로 경찰이 모레 3차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경찰에 2차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입니다.
경호처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경호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이들이 출석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요.
경찰이 경호처 간부들을 상대로 체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권석재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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