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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황금 트럼프 동상"..홍보 AI 영상에 "기괴하다" 역풍

2025.02.27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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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황금 트럼프 동상"..홍보 AI 영상에 "기괴하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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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으로 초토화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호화판 휴양지로 홍보하는 듯한 AI 영상을 SNS에 공유해 국제 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별도 설명 없이 33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AI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가자지구를 개발해 호화판 리조트를 분양하는 광고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자, 다음은 어떻게 될까"라는 문구와 함께 어린이들이 폐허가 된 어두운 통로를 지나면 고층 빌딩과 야자수가 펼쳐진 해변이 등장합니다.

'트럼프 가자' 라는 이름이 붙은 리조트 곳곳에 황금으로 만든 트럼프 동상이 세워져 있고, 트럼프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영복 차림으로 앉아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도 나옵니다.

또, 해변에서 머스크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중에 돈다발을 뿌리고 이를 향해 가자 어린이들이 손을 뻗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트럼프의 저급한 취향이 드러났다며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영상을 누가 만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등장한 여성에 수염이 있고, 머스크 추정 인물이 손가락이 6개인 점 등으로 미뤄 AI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하마스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이 가자 지구 휴양지 구상 발표 때처럼 수치스러운 영상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 주민들을 이주시킨 뒤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에 이해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이나 아랍권 주변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 곳곳에서 인종 청소 구상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가자 휴양지를 AI로 묘사한 합성 영상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구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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