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사령탑에서 전격 경질된 데 대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놀라며 그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26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벤투 감독의 해임 소식을 공유하고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님이 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앞으로 감독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UAE 축구협회는 이날 벤투 감독을 포함한 국가대표팀 코치진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정 회장의 SNS 게시물에 축구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벤투 전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6강에 올려두터운 신뢰를 얻었지만, 협회는 그와 재계약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지만, 대표팀은 2년 동안 부진을 거듭했습니다.
현재 정 회장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을 닫았지만, 팬들은 다른 게시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팬들은 “모두가 벤버지를 다시 모셔오자고 호소할 때 ‘벤투는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냐”며 분노했고, “협회를 위해 공정하게 일했다면 비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협회의 운영 방식을 지적했습니다.
제작 | 이 선
화면출처ㅣ정몽규 회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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