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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경' 파출소 당직 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2025.10.16 오전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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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 책임자로 입건된 사고 당시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이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오늘(16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받는 이 모 경위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이 경위가 사건 직후 일부 통화 기록을 삭제하고, 팀원에게 허위로 진술을 맞추자고 제안하거나 업무시스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입력했던 점을 발부 사유로 언급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팀장이었던 이 경위의 역할과 팀원들과 관계 등을 고려할 때 관련자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요구하는 등 시도를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경위는 2인 출동 원칙을 지키지 않는 등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사고 당시 규정보다 긴 휴식 시간을 팀원에게 부여하고도 근무 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는 지난달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다가 숨졌고, 경찰은 지난달 17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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