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준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에서 이같이 진술한 뒤 말을 바꿨다가 또다시 뒤집은 건데, 이번 진술이 혐의 입증에 다가서는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준 것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최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에 대한 3차 접견 조사에서 지난해 특검에 진술한 내용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해 8월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각각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재판에서 돌연 말을 바꾼 뒤 경찰의 앞선 두 차례 접견 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또다시 말을 뒤집으며 금품 제공을 인정한 겁니다.
앞서 경찰은 통일교 천정궁은 물론 로비 거점으로 지목된 천주평화연합, UPF와 관계자들의 자택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 자료 등을 입수했습니다.
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현직 의원들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윤 전 본부장의 앞선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들은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경찰은 혐의를 밝히기 위해 피의자와 참고인 30여 명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혹을 촉발한 윤 전 본부장의 핵심 증언을 확보하면서 새롭게 꾸려진 ’검경 정경유착 합동수사본부’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