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새 다리의 개통을 막겠다고 위협한 배경에 경쟁업체의 로비가 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간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고디 하우 국제대교 개통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SNS 글을 올리기 몇 시간 전 디트로이트의 억만장자 매슈 모룬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룬 가문은 디트로이트 기반의 운송 재벌로 수십 년간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윈저를 연결해온 앰버서더 브리지를 운영해왔습니다.
고디 하우 국제대교가 새로 개통된다면 앰버서더 브리지로의 통행량이 줄어 모룬 가문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모룬 가문은 고디 하우 국제대교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수년간 법적 소송을 제기해왔으며 광범위한 로비 활동도 펴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룬이 9일 워싱턴에서 러트닉 장관과 만났으며, 러트닉 장관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집권 1기 때는 캐나다와의 공동성명을 통해 고디 하우 국제대교를 양국 간 유대의 상징이자 중요한 경제적 연결고리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상무부 대변인과 모룬의 회사 측 대변인은 두 사람 간 만남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고디 하우 국제대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잇는 새 다리로, 2018년부터 캐나다가 47억 달러(6조8천5백억 원)를 투입해 만들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개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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