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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농가 울리는 '빗자루병' 확산...방제 비상

2026.02.14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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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것 중 하나가 대추인데요.

최근 대추나무의 암으로 불리는 '빗자루병'이 기승을 부려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추나무의 잎과 가지가 누렇게 변하고 쪼그라들었습니다.

열매가 열리지 않고, 3년 안에 나무가 고사하는 '빗자루병'에 걸린 겁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한 번 퍼지면 수확량이 많게는 60%까지 줄어 농가에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손경호 / 대추 재배 농민 : 평균적으로 보면 제가 생각하기에 한 20~30% 정도 (수확량에) 피해가 있다고 봅니다. 안타깝죠. 어쨌든 빗자루병에 걸리면 일단 열매를 수확할 수 없으니까.]

긴 장마와 무더위 등 기후변화로 빗자루병 확산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병을 옮기는 벌레를 방제하고, 걸린 나무에 주사를 놓는 등 대책이 필요한데, 약이 비싸고 일손도 부족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상현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그러니까 이 병원균이 전신 병입니다. 그래서 일반 보통 약제는 잎이 났을 때 이렇게 처리하는데, (빗자루병은) 나무 주사를 놔서 약제를 집어넣어야지만 파이토플라스마(세균)를 방제할 수 있습니다.]

전국 대추의 30%가 생산되는 경북 경산은 빗자루병 여파에 고령화까지 겹치며 재배 면적 매년 줄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약제를 무료로 지원하고, 현장 기술 교육도 강화해 피해를 줄일 계획입니다.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 예산은 앞으로 계속 확보할 예정이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실제 농사짓는 대추 농민들께서 약제를 얼마나 올바르게 투입할 것인가, 그런 교육을 진행해서….]


매년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국산 대추가 사라지지 않으려면, 농민과 행정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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