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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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예고되면서중동 정세가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습니다. 전쟁 한 달을 맞은 중동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미 국방부가 이란 내 지상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아직 트럼프 대통령 승인은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는 하는데 지상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조한범]
일단 지상전을 준비하는 거죠. 그런데 몇 가지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는 게 지금 공중전에 의존하는 전쟁이 지속되다가 이제서야 일본에 있던 31원정단, 트리폴리를 기함으로 하는 원정단 상륙단이 가고 있고 도착했죠? 그다음에 미국에서 출발한 11원정단 같은 경우는 멀잖아요. 그러니까 4월 중순 정도 돼야 도착할 거거든요. 전쟁 시작하기 전에 가 있어야 하는데 이제서야 움직이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병력이 턱없이 너무 적습니다. 왜냐하면 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때 쿠웨이트를 해방할 때, 이라크로부터. 쿠웨이트 면적이 한 1만 7000제곱킬로미터 정도 돼요. 경기도보다 작습니다. 이란은 한반도의 7. 5배 정도 됩니다. 대륙이라고 보면 되거든요. 그때도 95만 명이 필요했습니다. 그다음에 이라크 침공할 때도 미국이 2003년에 이라크 면적이 이란의 4분의 1밖에 안 되거든요. 그때도 20만 명 이상이 동원됐고요. 저 병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한다면 제한적인 지상전이거든요. 그런데 또 하나는 지금 82공수사단, 해병 원정대 모두 다 기습에 특화된 부대들이거든요. 현장 중계되고 있잖아요, 지금. 트럼프가 아직 승인했네, 안 했네, 도착했네 그럼 기습은 불가능하다는 얘기죠. 그러면 지금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이란의 버티기가 예상보다 길어지니까하르그섬, 이란 석유의 한 90%를 저장하고 수출하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그럼 이란의 젖줄을 죄는 거니까요. 그다음 호르무즈 해협 입구 쪽의 이란 쪽 사이드나 아니면 도서들을 점령하는 이게 유력한 시나리오거든요. 그 외에는 이란 본토를 들어갈 수가 없어요. 들어가서도 안 되고. 그러면 이 정도가 지금 예상되는 시나리오인데 그럼 만일에 그 제한적인 작전이 시행이 되면 유가가 오를까요, 떨어질까요? 더 폭등하죠. 그리고 이란이 하르그섬 뺏기고 아마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뺏긴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까요? 호르무즈 해협을 원거리에서 때릴 가능성이 있고 하르그섬을 본인들이 불태울 수도 있어요. 어차피 저항하면 끝장나니까. 그러면 주변국을 더 때리겠죠. 그런데 유가는 200불을 넘어갈 거예요, 순식간에. 그러니까 현재로 봐서는 압박 수단으로 봐야 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무모한 선택도 많이 하는 분이니까 만일에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면 정말 불확실성의 문이 열리는 거라고 봐야 하죠.
[앵커]
일단은 어떤 의견이세요. 들어보셨는데 지상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비연]
저도 동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규모 병력수나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대규모 지상전일 가능성보다는 지금 박사님께서 여러 가지 안을 말씀해 주셨는데 하르그섬이랑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가는 도서에 대한 점령 그리고 하나 추가를 한다면 악시오스에 나왔던 글인데 미국이 이란에서 나오는 배들을 나포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네 가지 정도 선택지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 정도의 지상전일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또 하나는 저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게 미국이 군사작전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갸이란의 핵능력을 불능화하는 겁니다. 그러면 450kg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60%의 농축 우라늄을 빼오는 것. 지금 루비오 국무장관도 누군가는 들어가서 가져와야 할 거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걸 빼오는 게 가장 관건일 것 같은데 우려되는 부분은 사실 450kg만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지금 2015년 미-이란 핵협상 이후에 이란이 지금까지 축적해 온 것들이 예를 들어서 5%로 농축된 우라늄 같은 경우는 6000kg에 달합니다. 그리고 20% 농축된 것은 한 200kg 되거든요. 이런 것들이 우려스러운 게 그전에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의 시설에도 들어가고 그리고 이란의 원심분리기, 이런 것들이 어디서 만들어지고 이런 것들을 추적했는데 지금 그 정보들이 상당히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만약에 미국이 제한적으로 작전을 하고 떠났을 때 그러면 남은 우라늄을 더 농축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이런 부분들이 가장 주목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미국의 밴스 부통령이 이런 언급을 했어요. 조만간 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이란에서 군사적 목표는 거의 이루었다라고 말을 했는데 지금 행정부 내에서 배치되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조한범]
정확하게 흐름을 보면 혼선이에요. 아주 극단적인 혼선입니다. 예를 들면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때는 목표가 명확했습니다. 이스파한, 나탄즈, 포르도라는 핵시설, 핵 관련 주요 인물들, 그다음에 군 주요 지휘부 이 정도로 명확하게 목표가 정해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쟁 초기에 하메네이를 비롯한 지도부를 제거했거든요. 여기서부터 결정적으로 꼬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해는 지도부가 살아 있었으니까 12일 만에 모든 게 정리가 됐습니다. 미국이 마지막 폭격을 했을 때도 이란이 약속대련이라고 하는, 우리가 때릴 테니까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 서로 체면을 세우면서 끝났거든요. 그래서 지휘부를 제거해 버리니까 그러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속셈을 말했죠. 무조건 항복해라, 다음 번 지도부는 내가 세운다. 그럼 정권교체가 목적이었다는 거거든요. 정권교체가 되나요, 공중전만으로? 오히려 강경한 아들 모즈타바로 이어졌고 공중전만으로는 지상군을 궤멸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상군은 제가 보기에는 거의 타격을 안 받았을 거예요. 코소보 유고슬라비아 내전 때도 그랬고. 결국 이라크 침공이나 쿠웨이트 해방 때에도 초기 공중전으로 거점을 회복했고 궤멸시켰지만 결국 지상군이 들어갔거든요. 그렇게 보면 초기 목표는 접은 것 같고. 그러니까 어떻게든 목표가 달성됐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그 목표가 뭔지를 명확히 말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목표는 뭐냐 하면 핵시설 그다음에 말씀하신 농축우라늄, 그다음에 이스라엘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시설 이 정도로 축소돼야 하는데. 지금 지상군도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이게 얼마나 목표가 달성됐는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또 하나는 지금 이 스튜디오 안에도 이란이 쓰는 농축우라늄 원심분리기를 한 100개에서 200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어디에 얼마만한 시설을 해 놨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북한 변수가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타격만으로도 이란이 복구하는 데 10년 걸린다고 하는데 미사일과 만일 우라늄 농축시설에만 국한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북한이 도와주면 1~2년이면 회복합니다. 그러니까 원래 목표가 불분명하고 광범위한 상황에서 지금 발을 빼기 위해서 군사적 목표로 국한을 시켰는데 그 부분이 얼마만큼 됐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말이 자꾸 바뀌는 거죠.
[앵커]
중동 상황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미 행정부 내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이견들, 그러니까 미 행정부 내에서도 장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보도도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특히나 JD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는 이번 전쟁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인물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말이죠. 이런 행정부 내에서의 엇박자가 있기는 하지만 어찌 됐든 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비연]
마가 진영 내에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란 같은 문제에 대해서 미국만이 해결할 수 있다, 미 우월주의를 얘기하는 그런 프라이매시스트라는 사람들이 있었고요. 그리고 왜 우리가 남의 전쟁을 해야 하느냐. 이제 그만하자, 미국 우선주의를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견은 상당히 있었고 지금 젊은 공화당 내의 의원들도 왜 우리가 이 전쟁을 해야 하느냐라는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어쨌든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는 것이고 루비오, 밴스 다 다른 말을 하고 있지만 어쨌든 지금 그래도 군사작전은 하고 있는 상황이고 루비오도 철수를 하겠다고는 했지만 그 말이 또 완전한 지상전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것, 그게 어떤 규모일지는 봐야겠지만 그걸 하고 장기전은 아닌 상황으로 나오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이게 미국이 당연히 장기전을 원하지 않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이 장기전이 과연 얼마나 길어야 장기전인지,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두 달, 이게 장기전인지 아니면 단기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기 때문에 지금 다행히 미국의 전사자가 13명에 그치고 있는데 이게 만약에 늘어나면 마가 진영 안의 분열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 양측이 협상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었고요, 전해진 바로는. 그리고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30일에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과 협상을 한다고 하는데요. 협상이 잘 진행된다고 보십니까? 어떤 상황이라고 보고 계세요?
[조한범]
이제 협상 국면으로 넘어간 거죠. 그러니까 초기에 비해서 전투의 빈도는 줄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미군기지 주변국의 방공망들에 피로감이 누적되니까 주변국의 그다음에 이스라엘 피해가 커지는 상황인 거죠. 그러나 이란의 공격 빈도는 크게 보면 줄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재 파키스탄이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고 우리가 약간 착시가 있는 게 이슬람 국가 하면 사우디, 이란, 이라크만 생각하는데 원래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는 인도네시아입니다, 파키스탄. 2억 3000~4000 정도 되거든요. 그다음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이쪽이거든요. 거기다가 파키스탄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아주 과거에는 이란과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파키스탄이 이슬람권에 영향력은 아직도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그럼 이슬람권 4개국이 모였다는 얘기는 이 얘기는 이슬람권 안에서 종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걸프 국가, GCC 6개국 중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트 이런 나라들, 여기 다 미군기지가 있거든요. 이 나라들이 굉장히 곤혹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여기에 미군기지가 있다는 명분으로 민간시설까지 같이 공격을 하고 있거든요. 그럼 지금까지 중동 전쟁에서도 이런 상황까지 온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 두바이 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거기에 볼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막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석유 이유를 대비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서 교통물류의 거점, 관광, 금융의 허브, 이걸 만들어 놨거든요, 브랜드 가치를. 이게 무너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생각에는 이란과 전면전을 주변 국가들이 준비한다? 할 수가 없어요. 하는 순간 이 국가들은 영원히 분쟁지역으로 전환해 버리거든요. 그럼 미래가 없어지는 겁니다. 굉장히 타격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미국도 목표를 조정하고 있지만 사실 주변국을 인질화하는 이란의 작전이 통하고 있는 거죠. 주변국은 빨리 끝내야만 되는 거죠,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그러니까 이슬람권이 중재를 그것도 다국적 중재를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영향력은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게 보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협상 국면, 정전 국면, 휴전 국면으로는 들어간 것은 맞습니다.
[앵커]
협상 국면에 돌입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또 후티 반군이 이번 전쟁에 참전을 했거든요. 그러면 또 전쟁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시각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비연]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에는 개전 초기 이란의 상당 부분 공격받았습니다. 40%가 이스라엘에 갔고 60%가 남은 걸프 국가들에 갔는데 이 중에서 상당 부분이 아랍에미리트에 갔는데 아랍에미리트가 지금까지 참전을 안 한 이유는 참전하게 되면 이게 확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들의 방어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던 것이거든요. 지금 후티가 참전하게 되면 2023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한 100척 정도 홍해에서 드론이랑 미사일을 사용한 적이 있고 만약 지금 이런 식으로 참전하게 되면 결국에는 중동의 정세가 더 불안해지고 그러면 방어적인 입장을 했던 국가들도 여기에 개입을 하게 되면 지금 미국하고 이스라엘하고 이란 이렇게 3개국에 제한되었던 것들이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란이 미국한테 제안한 종전안 중의 핵심 중 5개 역제안한 것 중 하나가 배상 부분인데 이게 행위자가 늘어나고 하게 되면 배상이나 이런 부분들도 당연히 더 복잡해질 것이고 하기 때문에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는 장기전을 지양하는 부분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앵커]
후티 반군이 과거에 가자지구 전쟁 때 홍해 입구를 봉쇄했었잖아요. 홍해 입구에 위치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가 될 경우에 아무래도 세계 정세, 무역 그리고 경제에 굉장히 타격이 있을 거라고 예상되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한범]
지금 작용과 반작용으로 봐야 합니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서 지상군, 제한적인 해병대 82공수사단 쪽 움직임을 보이니까 후티가 움직이는 거죠, 반작용으로. 이건 미국에 대한 압박이기도 하거든요. 왜냐하면 홍해를 막아버리면 여기는 원유도 있지만 세계 교통물류의 공급망 핵심 거점이거든요. 이스라엘도 여기를 타격받으면 이스라엘 생필품의 20~30%가 여기를 통과하거든요. 그러니까 후티가 움직이는 거죠. 그러니까 이란을 중심으로 하는 반미, 반이스라엘 연대가 홍해 입구에 있는 예멘에서도 홍해 입구를 장악한 후티 반군, 우리가 말이 반군, 반군 그러지 사실상 예멘에서 가장 강한 정부입니다, 가장 세력이 세요. 위상으로 보면 반군이 아닙니다. 정부군이 지금 지리멸렬해 있으니까. 그다음에 이라크 안에 있는 시아파 민병대, 여기는 이라크 정부보다 이란의 명령을 듣거든요. 그러니까 이라크 안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것도 여기거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여기. 그다음에 가자지구의 수니파이기는 하지만 하마스. 여기는 거의 힘을 잃었죠. 그러니까 동시적으로 예멘 그다음에 헤즈볼라는 전투하고 있고 이라크 안에서도 지금 미군과 소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거든요. 이게 지금 축이거든요. 그러니까 후티도 지금 계속해서 간을 보고 있다가 미군이 압박을 강화하니까 참전을 선언하는 거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럼 막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앞에 홍해가 워낙 중요하니까. 미군이 있고 프랑스군이 있고 심지어 중국도 기지가 있습니다. 일본도 소규모 기지를 운영하고 있어요. 홍해 입구를 후티 반군이 완전히 장악하기는 어렵지만 문제는 여기까지 위협받으면 시민적 공포가, 공급망에 있어 원공급망까지 증폭이 되니까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게 되는 셈인 거죠. 그걸 알고 후티가 움직이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후티 반군, 헤즈볼라 이렇게 우리가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그런 무장단체들이 계속해서 이 전쟁에 참전을 하게 된다면 과연 이 부분을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지금 최근에 이스라엘 방공망이 뚫리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있고요. 계속해서 미사일 재고 부족 문제 이런 것들을 보자면 이스라엘과 미국에 낙관적이지 만은 않은 그런 미래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비연]
이란의 구체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미사일 재고가 얼마나 되느냐 이게 가장 핵심일 것 같은데. 당연히 지금 이란은 개전 초기부터 가장 핵심적으로 해 왔던 게 미국하고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소진시키는 거였습니다. 샤헤드 계열의 드론을 계속 보내서 방공망들을 소진시킨 것이거든요. 지금 이스라엘이 미국한테 지금 방공망이 부족하다고 지원을 요청을 했었고 얼마 전에도 핵시설에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 아마도 재고 소진 때문에 애로-3보다는 다윗의 돌팔매 같은 낮은 성능의 것을 사용해서 결국 요격에 실패했거든요. 이스라엘이 지금 하고 있는 어쨌든 이스라엘도 아껴 쓰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이란한테도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이란의 여러 가지 미사일 관련한 생산 기술, 그런 지역들을 다 타격을 하고 있는 것이고 지난주만 해도 미국이 8000개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했거든요. 최근에 1만 1000개라고 얘기했습니다, 중부사령부가. 그럼 거의 일주일간에 한 3000개 정도를 표적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란이 왜 그러면 숨겨놨다는 걸 안 쏘느냐라는 것이 물론 아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미국이 다 위를 때렸기 때문에 못 쏘는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신기술이라고 했던 세질 같은 경우에는 영상을 보여서 이란이 발사한 것처럼 했지만 다른 새로운 증명되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아직 전장에 투입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게 그전에 완성이 안 됐을 수도 있고 완성이 됐는데 미국이 위를 때렸기 때문에 쓸 수가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최후에 쓰려고 아껴두는 것일 수 있고 이것은 다 열어두고 봐야 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해서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를 하면서 WTI가 100달러에 육박했고 최근에 중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한범]
결국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단기전 목표는 빗나갔다. 단기전 목표가 빗나가니까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이스라엘과 미군의 방공망이 뚫리는 것도 초기에 단기전을 예상하니까 방공망을 제대로 가동해버린 거죠. 장기전이라면 처음부터 효율적으로 썼겠죠. 그러다 보니까 미군도 그다음에 주변국도 이스라엘도 방공망 요격의 한계를 보이는 거거든요. 단기전이 왜 빗나갔냐면 두 가지 전제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네타냐후가 간과한 것 같아요. 하나는 뭐냐, 그림에 나오는 호르무즈 해협, 저 좁은 해협은 봉쇄 안 할 것이다, 이란이. 왜냐하면 이란도 대부분의 영토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들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길 막아버리면 이란도 석유 수출을 못 하고 그다음에 생필품도 못 들어와, 그리고 지금까지 막은 적이 없거든요. 두 번째 이란이 주변국, 지난해 6월 전쟁 때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약속대련을 때렸지만 주변국은 이슬람 형제국은 안 때릴 거다, 이 두 가지 전제인데 이 두 가지가 다 때렸거든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버리니까 유가가 치솟고 있고 유가는 너무나 뼈아프죠. 왜냐하면 WTI, 서부텍사스산원유, 아시겠지만 지난해 12월 55불이었거든요. 그런데 100달러까지 갔었잖아요. 두 배로 오른다는 얘기예요, 지금. 그러니까 미국 안에서도 여론이 안 그래도 어포드빌리티라고 해서 생활비 때문에 힘든데 이게 2배로 오르니까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800만, 900만 명이 최대로 모이는 개개인거예요. 그다음에 세계 경제, 우리도 난리났잖아요. 쓰레기 봉투까지 난리 났잖아요, 전 세계. 그러니까 지금 이게 일파만파, 여기서 안 끝나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원유 비축량만 얘기하지만 LNG 같은 경우에는 더 심각하거든요. 대만 같은 경우는 전력생산의 대부분을 LNG에 의존하거든요. 그런데 10여일 치밖에 비축량이 없다는 거예요. 대만은 또 중동 의존도가 높거든요. 우리는 비교적 낮습니다. 그러면 대만은 세계 TSMC, 파운드리의 70 내지 80%를 담당하는데 전기 없으면 안 돌아가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장기전으로 가는 상황이 돼버린 거고 이란은 결국 두 가지죠, 주변국 인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 모두가 유가인 거죠. 그러니까 이란은 어떻게든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비수를 활용을 하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저기가 지금 관건이 되는 거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호르무즈 해협 얘기를 하잖아요. 그걸 열어라, 풀어라 함대를 보내서 같이 보호하라. 그러니까 저 호르무즈 해협인 거죠. 저걸 이란은 움켜쥐고 있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저기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데 그게 쉬운 상황은 아닌 거죠.
[앵커]
그래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료를 받겠다,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말하는 도중에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이게 물론 본인이 바꾸기는 했지만 이게 그동안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력을 봤을 때는 실수 같지는 않거든요. 위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비연]
저도 그 영상을 봤는데요. 영상을 다 보시면 아마 같은 생각이실 겁니다. 트럼프 해협하고 바로 수정할 때 정말 실수에 의한 게 아니라 그냥 예정되었던 발언으로 보였거든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두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이란이 이렇게 통행료를 받겠다고 하는 이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조금 더 무겁게 다가온 것이 그래도 지금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한 군사작전의 가능성을 암시해 둔 발언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아까 초반에 박사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한 7000명의 해병대원, 해군 전력이 도착을 하는 상황이고 1만 명 이상을 추가로 증원한다는 얘기도 있고 하면 미국이 선택지로 거론되는 하르그섬이라든지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는 3개의 섬, 소툰브, 대툰브 아부무사 이런 데들. 그런 것에 대한 어떠한 제한적인 지상전을 하게 되면 그럼 결국에는 트럼프 해협같이 미국이 통행권을 다시 풀겠다는 의지로 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미국 내 상황에서도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지만 이른바 노 킹스, 왕은 없다라는 시위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 세력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11월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상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한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임계점을 넘은 거예요. 그러니까 자아도취, 모든 게 내 마음대로 한다는. 그러니까 우리가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매직을 행사한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관세도 위헌으로 나왔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36%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럼 40%랑 36%는 4% 차이가 아니고요. 40%는 콘크리트 지지율이거든요, 박스권. 이게 깨진 거거든요. 안에서 분열이 일어나는 거고 여러 번 보도가 됐지만 자택에 있는 마러라고에서도 민주당 의원이 됐거든요. 민주당 의원이 저도 봤는데 이렇게 말하잖아요. 이건 초현실적이다, 나도 될 줄 몰랐다.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할 때 항상 당신은 경제를 몰라였거든요. 이게 통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비즈니스맨이니까. 그때 최악이었을 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2%였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29%예요. 그다음에 밥상물가로 내려가면 25%까지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지금. 이 상태로 선거한다고 하면 궤멸적 타격을 받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 자기가 이기는 모습으로 끝내야 하는데 이게 더 위험한 거예요. 지금 그 방법은 없거든요. 지금 빨리 끝내야 하거든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고 나와야 하거든요. 지금 전투 양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때리면 이란이 반격하는 모습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끝냈고 우리 나갈 거야라고 나오는 그림을 그리면 이란도 우리가 이겼어라고 얘기를 할 거고. 그런 의미에서 휴전으로 갈 수 있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받겠다는 것은 안에 일부 강경파의 감정적인 발언이에요. 왜냐하면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 영토 안에 있습니다. 받을 자격이 있죠.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은 자연 수로고 국제법적으로 통행이 가능하게 되어 있어요. UN이 이걸 용납 안 합니다. 그럼 만일 이 통행료를 받게 되면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거거든요. 받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저기를 통제할 수 있는 해군력이 일단 없습니다. 전 세계 함대가 우리 아덴만처럼 함대가 통항하게 되면 이란은 더 압박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양쪽 다 지쳤기 때문에 빨리 끝내야 되는 거고 양쪽 다 셀프 승리 선언을 하는 그림으로 가야 하는데 그럼 제일 걱정이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비속어를 쓰면 오버할까 봐 여기서 극단적인 수를 쓸까 봐. 그럼 극단적인 게 뭐냐 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군이 통제한다? 장악하고. 하르그도 장악하면 이란의 젖줄을 말려버리는 거고 호르무즈는 우리가 통제한다. 그러면 전쟁이 더 장기화하는 거죠, 계속. 이 셈법으로 갈까 봐 제일 걱정인 거죠.
[앵커]
결국에는 걱정이 되는 부분 한 가지가 전쟁이 예를 들면 끝났어요. 그러면 끝난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그러니까 이미 이 전쟁으로 인해서 지지율도 그렇고 미국 국내 경제도 그렇고 상당히 타격을 입은 그런 상황인데 그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탓을 동맹국들에게 돌리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와달라고 했는데 사실상 모두 주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조비연]
동맹관계도 지금 관세부터 여러 가지 얽혀 있는 게 많은데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이 정말 셀프 승리를 선언하든지 해서 종전이 됐다고 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예전처럼 보장이 될 것인가. 이란이라는 세력이 어떤 형태로 정리가 되느냐에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은 지속될 수가 있고 그러면 에너지나 경제 이런 파장이 커질 때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동맹국이 안 도와줬기 때문에 당연히 탓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동맹국 입장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거의 열전 상태이지 않습니까? 여기에 지금 보낸다고 해도 도착하는 데 저희도 수일이 걸리기 때문에 저희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성명 같은 게 대신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나 이런 것들, 정치지형을 생각하다 보니까 나오는 게 쿠바인 것 같습니다. 쿠바에 대한, 서반구에 대한 미국의 관심사를 다시 돌리면서 베네수엘라 성공적으로 했고 그다음에 쿠바를 해서 자기가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거든요. 동맹에 대한 파장도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는 그런 부분들이 더 많이 보여지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히려 시선 돌리기를 시도할 수도 있겠다는 말씀까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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