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모 7.1 강진이 휩쓸고 간 일본 구마모토에는필사의 실종자 수색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는 본격적으로 중장비 동원해 수색로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진 피해 현장에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특파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날이 밝으면서 이곳 현장에는 아침부터 수색 작업이 다시 재개가 됐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어제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중장비를 사용해 작업 시작했습니다.
폭발 사고로 잔해가 빼곡하게 뭉쳐 있어 수색팀이 내부로 들어가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선 중장비를 사용해 수색팀이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그리고 자위대까지 투입됐는데요.
공간이 생기면 내부로 들어가 수색을 벌이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색은 주로 심하게 파손된 중앙 남쪽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쇼핑몰에서만 3명 숨졌고, 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모두 쇼핑몰 직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생명을 구하는 데는 72시간, 그러니까 사흘이 제일 중요한 시간이라고 보고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어제 내부 일부를 공개했는데 YTN 취재진도 다녀왔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이례적으로 어제 오후에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수색 작업 진행 중인 현장을 약 10여 분간 공개했는데요.
그만큼 현장 상황이 심각해 수색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쇼핑몰은 3층 건물인데, 특히 건물 남쪽에 있는 중앙부가 심각하게 손상돼 있었습니다.
지금 보이는 화면일 겁니다.
벽면은 모조리 떨어져 나갔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전선들도 어지럽게 엉켜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각종 자재가 우르르 떨어지면서 1층에 주차된 차량들이 박살 난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수색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보면 LP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커 보입니다.
[앵커]
제지공장에서도 인명 피해가 컸죠?
[기자]
맞습니다.
제가 있는 쇼핑몰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야쓰시로시에 있는 제지공장인데요.
콘크리트 공장 굴뚝이 작업자들이 있는 장소까지 덮치면서 모두 매몰이 됐습니다.
모두 11명이 갇혔는데,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가운데 5명이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고, 2명은 다쳤지만 위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4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 집계를 보면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졌고, 실종자는 10여 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부상자도 꽤 많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가 밝힌 내용을 보면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는 300명이 훌쩍 넘습니다.
이 가운데는 중상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구마모토를 비롯해 근처 후쿠오카 등 5개 현에 대피소에는 8천 명이 넘게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근처 주민 26만 명에는 대피 권고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현지에는 계속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저도 취재를 위해 구마모토 현장에 온 뒤에도 제가 직접 느낀 것만 해도 두 번이 됩니다.
어젯밤에 숙소에서 기사를 쓰던 중이었는데 건물 전체가 크게 요동칠 정도로 심한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고 밝혔는데요.
그사이에 비슷한 규모 후속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 있다는 것입니다.
불안감 때문인지 피해 현장 주변에 있는 가게들 많이 문을 닫은 모습이었습니다.
주민들 만나 인터뷰도 해봤는데, 10년 전 이곳을 휩쓸고 간 지진의 악몽을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모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지진이 있을 때마다, 휴대전화에서 큰 알람 소리가 나는데, 여진 계속되면서 잠을 못 이루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현장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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