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유 2차 최고가격제 적용 이후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2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주유소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실제로 주유소 기름값이 많이 올랐나요?
[기자]
네, 이곳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모두 1,986원, 2천 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휘발윳값은 어제와 같지만, 경유 가격이 하루 사이 100원 올랐는데요.
2차 최고가격이 시행된 지난 27일과 비교하면 사흘 만에 210원씩 오른 셈입니다.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도 갑자기 오른 가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진호 / 서울 상도동 "원래 생각했던 것은 1,700원대였는데 거의 2천 원이니까 많이 오른 것은 체감되죠. 빨리 전쟁이 끝나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오를 것 같기는 해요.]
[김남석 / 서울 서초동 "여기는 보통 다른 데보다 보통 100원이나 이렇게 싸거든요. 여기는 싸겠지 하고 왔는데 여기까지 비싸서 조만간 2천 원이 가겠구나….]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적용된 이후, 전국 주유소 판매 가격은 나흘 연속 올랐습니다.
오늘(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평균 리터당 휘발윳값은 1,873.13원으로, 어제보다 벌써 8.37원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경윳값 역시 1865.86원으로 7.93원 더 상승했습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어제 1,900원을 넘어선 서울 휘발유 가격은 오늘 9시까지 13원 넘게 뛰면서, 1,927.59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서울 경윳값도 하루 사이 10원 가까이 올라 1,902.92원을 기록했습니다.
정유사에서 주유소에 판매할 때 적용되는 공급가격의 최대 상한인, 최고가격이 한 번에 210원씩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오름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유소에 따라 벌써 리터당 2천 원을 넘긴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유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을 텐데, 정부는 어떤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고유가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본격적인 '에너지 수요 조절' 카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국제 유가가 120달러에서 130달러까지 오르면 현재 2단계인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쯤 되면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현재는 자율 참여를 요청한 민간부문까지 차량 5부제를 의무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민간 부문까지 차량 운행 제한이 확대되면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시행된 차량 10부제 이후 35년 만입니다.
정부는 이외에도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수급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며 수급 차질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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