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별 진전이 없는 이란이 주요 우방인 러시아와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 시간 27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카젬 잘랄리 러시아 이란 대사가 이란 ISNA 통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잘랄리 대사는 아라그치 장관이 "종전 협상 상황과 휴전 상태, 최근 주변 정세 변화에 대해 러시아 측 고위 인사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협상 목표와 계획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이 이미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외무부도 방문 계획을 확인했지만, 푸틴 대통령 면담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해 20년 기한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맺는 등 최근 몇 년간 밀착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자 두 나라를 규탄했고, 미군 위치와 이동에 관한 정보를 이란에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25∼26일 이집트와 프랑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잇따라 통화하고, 26일 오만에서 하이삼 알 사이드 술탄을 예방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2차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한 채 버티기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주변국들과 관계를 개선해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