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실망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휴전 연장이 무색하게도 서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이란 전쟁 관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2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 문제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란의 최대 석유 구매국이자 경제적 버팀목 역할을 하는 중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더 강하게 압박해달라는 요구로 보입니다.
중국이 이란을 돕는 것에 대해 "매우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는 다음 달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려는 유화적인 제스처로 보입니다.
또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휴전 상황에도 교전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여요?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죠?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휴전에도 불구하고 헤즈볼라 소탕을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 등을 이어가면서 휴전은 사실상 유명무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현지 시간 26일 또 공습에 나서 여성과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휴전 발효 이후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16일 휴전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슬람 사원과 다른 종교 시설도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이 내려진 직후 레바논 주둔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전투 중 병사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상대방의 휴전 위반을 들어 연일 충돌하면서, 휴전 연장 합의는 사실상 종잇조각이 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각료 회의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를 더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송유관이 사흘 안에 폭발할 수 있다고 했죠? 국제 유가 소식도 전해주세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원유를 선박이나 저장 시설로 반출하지 못할 경우 며칠 내로 송유관이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실제로 송유관이 폭발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이란이 석유를 밖으로 반출할 수 없어 저장 시설이 가득 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CNN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란의 석유 시설 상당수가 이미 가동을 중단한 상태기 때문에 폭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석유 수출이 완전히 막힌 상황에서 생산을 중단하지 않으면 생산·저장 시설 전체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GMT 23시 46분 기준으로 배럴당 2.05% 상승한 107.4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4월 7일 이후 최고가입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6.17달러로 전장보다 1.88%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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