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또다시 통과해 빠져나왔습니다.
불과 보름 만에 두 척이 연달아 탈출한 건데,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이 직접 이란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박 추적 사이트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배가 포착됐습니다.
확인 결과, 일본 최대 정유사인 '에네오스'의 대형 유조선이었습니다.
많게는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습니다.
[미야타 토모히데 / ENEOS 홀딩스 사장 :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위험 구역도 벗어나 일본을 향해 항해를 재개하고 있습니다.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출항지를 봤을 때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런 내용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해당 선박에는 일본인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으며, 통행료는 따로 안 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도 일본 선박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당시엔 일본 정유업계 2위 업체였습니다.
배 규모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그때도 통행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보름 만에 두 번째 유조선까지 무사히 빠져나온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SNS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이 직접 이란 대통령에게 선박 통과를 요청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모든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외교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조선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일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탈출로 페르시아 만에 남은 일본 선박은 모두 39척, 일본인 승무원은 3명으로 줄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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