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가 보이는 것보다 훨씬 취약해, 제재를 강화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르드 스웨덴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20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주장하면서, 서방이 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대가를 크게 치르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으로 치를 대가를 크게 만들어야 전쟁을 멈출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서방이 제재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테네르가르드 장관은 러시아가 경제 성장률을 부풀리고 인플레이션도 상당히 축소 보고하고 있다며, 당장은 전시 재정 지출과 에너지 수출로 버티고 있지만, 실제로는 금융·산업 기반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 수입 제한과 금융 제재가 러시아 군수 산업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장기전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제재에 적응한 게 아니라 국가 자원을 소진하며 버티고 있을 뿐이라면서, 서방이 제재 망의 빈틈을 막고 에너지, 금융 분야의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면 러시아는 결국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은 최근 유럽 내에서 대러 추가 제재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에 나왔습니다.
유럽 정보 당국과 안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가 외형과 달리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여전히 에너지 수출과 중국·인도와의 교역 확대를 통해 제재 충격을 상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러시아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스웨덴 정보기관은 러시아산 우랄유 평균 가격이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의미 있는 이익을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서방의 제재 강화가 전쟁 종식의 핵심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가 계속 미사일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더욱 강력한 경제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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