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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 맺어라" 압박...아브라함 협정 의미는?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5.26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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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 국가들에 이란 전쟁이 끝나면 전부 이스라엘과 한배에 타라고 요구했습니다.

종전 협상의 막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디, 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과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우디와 카타르의 즉시 서명을 시작으로 다른 걸프국도 뒤따라야 한다"며 "만약 서명하지 않는다면 불순한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요 중동국 정상들과 전화 회의를 하면서 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요청에 아랍국 정상들은 깜짝 놀라 잠시 정적이 흘렀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듣고 있느냐"고 농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의 관계 정상화 협정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주요 중동 외교 정책 성과로 꼽힙니다.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가 공통의 조상으로 여기는 '아브라함'이라는 인물의 이름을 상징적으로 내세우며 종교적 공통분모를 담았는데요.

2020년 이스라엘과 UAE·바레인·수단·모로코 등이 협정에 서명했는데,

다른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인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수교를 추진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오랜 원칙인 '두 국가 해법'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참여국 확대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스라엘에는 입지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표적이 돼온 팔레스타인 문제를 외면했다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 내 강경파를 의식한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서 '핵 문제는 건드리지 않은 채 이란에 경제적 숨통만 열어준다'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협상의 외교적 성과를 키우려 한다는 겁니다.

과연 이번 요구로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자국 내 여론 달래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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