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스타벅스코리아는 5월 15일부터 진행할 텀블러 행사 프로모션을 구체적으로 기획했습니다.
행사 날짜별로, 텀블러 이름을 딴 네이밍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탱크 텀블러' 관련 행사명을 '탱크데이'라고 지었습니다.
'탱크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물탱크'를 따서 만든 베스트셀러 제품이었고, 텀블러 중 매출이 가장 커서 장기간 매출을 올리도록 월요일인 18일로 행사 날짜를 정했다는 게 신세계 설명입니다.
'책상에 탁' 문구는 '가방의 쑥'이라는 기존 홍보 문구와 라임을 맞추려고 실무진이 AI를 돌려 표현을 찾다가 고안됐습니다.
담당자들이 당시에는 5. 18 민주화운동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나중에야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했다는 게 신세계 입장.
특정인 수인번호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던 용량 503mL는 17온스를 환산한 수치이며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세계는 직원들의 부적절한 인식은 있었지만 해당 마케팅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식의 고의성을 입증할 명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상진 /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 : 정황만으로 현재까지 해당 임직원들의 사전 모의 등 고의성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마케팅 검증 체계 부실은 인정했습니다.
해당 마케팅은 4단계의 보고 절차를 거쳤지만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 첨부 파일조차 열람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했습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핵심 직원들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고 최초 기획 단계에서 실무진 사이에 오간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 역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진술만으로는 고의성 여부를 가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체적인 경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세계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기자ㅣ김광현
영상편집ㅣ김민경
디자인ㅣ정은옥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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