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돌연 이란 남부를 공습하면서 종전 협상이 다시 고비를 맞은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선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스스로 설정했던 한계선 너머 북쪽으로 진출해 헤즈볼라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남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나바티예가 집중적인 공습을 받았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도시 전체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동시에 지상군도 리타니강을 넘어 나바티예를 향해 밀고 올라갔습니다.
지난달 중순 휴전에 합의하면서 일방적으로 설정했던 작전 한계선인 '옐로 라인'까지 넘어선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레바논에서 작전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병력을 지상에 투입해 통제 지역을 탈환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드론이나 로켓을 동원해 반격에 나서면서 리타니강 유역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는 사실상 휴짓조각이 됐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25일에만 레바논에서 91건의 영공 침범이 적발됐는데, 이는 4월 17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레바논 남부 주민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다시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통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든 전선에서의 종전을 요구하는 이란과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고수하는 미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 무장한 헤즈볼라가 존재하는 한 레바논에서 평화를 이루긴 어려울 것입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공습 재개와 헤즈볼라 고위 인사 제거 작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긴장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우희석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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