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7,519.12에, 나스닥 지수는 1.19% 오른 26,656.18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치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 우리 돈 1,500조 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메모리 주가 호조를 보인 여파로 풀이됩니다.
반면,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0.23% 내린 50,461.68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군이 이란 남부 지역을 공습하고, 이란이 이에 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UBS가 마이크론 목표 주가를 535달러에서 3배 수준인 1,6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게 주가 급등의 주된 배경이 됐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은 단순한 질문 답변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UBS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마이크론 주식에 좀 더 정상적인 수준의 가치 평가를 매기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습니다.
또 "AI가 메모리 산업 전반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의 세부 내용이 구체화할수록 마이크론의 몸값 재평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업종 특성상 업황 변동 폭이 커 다른 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해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 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왔습니다.
마이크론에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6일 한국 기업 최초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등극했고, SK하이닉스도 시총 1조 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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