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미룬 종전 양해각서에는 '호르무즈 완전 개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는 여전해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가던 선박을 향해 또 한 번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란도 미국을 향해 '군사보복'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미국 국방장관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장관 : 협상이 성사되든 안 되든, 이란이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행료가 없는, 개방된 해협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마땅한 모습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이 통제한다고 주장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론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강력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29일 오만 만에서 이란으로 향하던 감비아 국적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이란 봉쇄조치 위반이라고 20차례 이상 경고했지만, 응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압박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하고 나섰습니다.
호르무즈 일대 선박들에 해협을 통과하려면 반드시 이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위반할 경우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거라고 해상 무선으로 공지했습니다.
또 미국을 향해 호르무즈 운영권에 대한 간섭은 군사적 보복을 가져올 거라고 경고하면서, '페르시아만해협청'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역시 이란의 호르무즈 통제권을 반증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미룬 종전 양해각서 초안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협 운영 방식을 놓고 입장 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종전 양해각서가 체결되더라도 호르무즈 완전 개방까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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