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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월드컵 앞두고 교사 노조 도심 시위 격화

2026.06.02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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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월드컵 앞두고 교사 노조 도심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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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열흘 앞두고 멕시코에서 연금 문제에 항의하는 교사들의 시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전국교육노조 소속 교사들이 주요 도로를 2시간 넘게 행진한 뒤 대통령 궁 인근 소칼로 광장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은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진입을 막았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대형 망치로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인근 복지부 건물 유리창을 깨면서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전국교육노조의 한 지부 사무총장은 "전국 27개 주 정부의 연금 기관이 재정 고갈 상태에 직면하면서, 은퇴를 앞둔 교사들이 퇴직금을 받지 못해 퇴직을 유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지도부는 "연금 개혁에 재정이 부족하다는 대통령의 주장은 매우 취약하다"며, "법에 임시방편식 땜질을 하는 것으로는 연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사 노조는 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부르주아지의 잔치"인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노조 지도자인 필리베르토 프라우스토는 "월드컵은 중단돼야 한다"며, "생존권과 같은 대의는 고작 대중의 일시적인 오락이나 유흥보다 훨씬 위에 있고,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사들의 시위가 격해지고 있지만, 정부는 합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지 시간 1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내무부와 교육부가 주도하는 협상을 통해 교사 노조원들과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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