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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와중에도 현대차·기아, 5월 하이브리드 '역대 최고' 실적

2026.06.03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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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연비에 민감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5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하이브리드 차량 부문에서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5월 총 판매량이 8만 7,468대로 1년 전의 8만 4,521대보다 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같은 기간 90% 급증해 역대 최고의 월간 하이브리드 판매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쏘나타는 250%, 싼타페 30%, 엘란트라 29%, 투싼 10% 판매가 증가하는 등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5월 기준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고 전기차 판매량도 10% 늘어 5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9 판매량이 1년 전 302대에서 1,145대로 279% 급증했고 쏘나타는 39%, 아이오닉5는 28%, 팰리세이드는 17%, 투싼은 3%씩 판매량도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투싼·팰리세이드·아이오닉5는 5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37만 3,013대로 1년 전보다 1% 늘었습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5월 한 달 동안 세단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현대차 라인업 거의 전 차종에서 성장을 이뤘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2026 피파(FIFA) 월드컵 후원을 통해 북미 전역에서 확보된 인지도는 올여름 내내 지속적인 성장을 끌어낼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마련해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아 미국 법인도 5월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 지난해 8월에 세운 소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총판매량은 8만 502대로 지난해 5월(7만 9,007대)보다 약 2% 증가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179%, 전동화 모델 전체는 133% 각각 늘어나며 모두 5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모델별로는 2세대 텔루라이드(만 3,665대)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8% 늘어 역대 최고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고, 이로써 5개월 연속 판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카니발(16%↑)과 스포티지(6%↑)도 5월 기준 최고 기록을 썼고, 특히 카니발 HEV는 역대 최고 월간 기록을 세웠습니다.


1∼5월 누계 판매량은 36만 220대로 1년 전보다 2% 늘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동화 모델을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 덕분에 소매 판매와 월간·누계 판매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소비자 선호가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도 이 같은 상승세는 상반기와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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