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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국정조사 본궤도...여야 '줄다리기' 개시

2026.06.11 오후 05:54
'참정권 침해' 이구동성…조사 범위 등은 엇갈려
민주 "의석 비율 따라"…국민의힘 "여야 동수로"
국회의장 "다음 주 마무리…비쟁점 법안 50건 처리"
뼈 있는 말 주고받은 양당 원내대표…주도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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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됐습니다.

여야는 이구동성, 빠른 협상을 약속하고 있지만, 후반기 원 구성 등 녹록지 않은 과제들이 줄줄이 남아 있는 건 변수입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로 각각 제출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요구서가 사흘 만에, 나란히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조정식 / 국회의장 :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들께서는 진상규명 및 국민 참정권 침해 사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첫 삽을 뜬 양당은 사안을 조사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는데, 특위가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 제출하면 승인을 거쳐 국정조사가 시작됩니다.

양당은 이구동성, 투표용지 부족으로 참정권이 침해됐다,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곳곳에서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민주당은 투표용지 수량 산정 오류와 현장 대응 부실 등 절차 문제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 폭력진압 의혹이나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경위 등 좀 더 폭넓은 의제를 담았습니다.

특위 구성을 놓고도 여당은 '의석 비율에 따른 배분'을, 제1야당은 '여야 동수 구성'을 각각 외치고 있습니다.

적잖은 이견 속에, 양당 원내지도부와 처음 만난 조정식 국회의장은 다음 주 특위 구성 작업을 마무리하고, 비쟁점법안 50건도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장현주 /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 : 다음 주에는 본회의 일정을 잡아서 국정조사 관련한 특위도 구성하고 국조 계획서를 협의해야 할 것 아니겠냐….]

여야 역시 속도전에는 공감하면서도, 뼈 있는 말로 향후 원 구성 협상 등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 현안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날을 새서라도 빨리 원 구성을 해서….]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하루 이틀 만에 합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거대 의석을 가지신 민주당 한병도 대표님께서 많은 양보를 해주시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이른바 '조작 기소 특검법' 처리 등 여야 앞에 현안이 가득합니다.

양당이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정민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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