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갈수록 심해진다고 느껴지는데, 실제로 한반도에 여름 더위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늦게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0년 사이 폭염은 2배 이상, 열대야는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 아래 도심 전체가 푹푹 찌는 찜통으로 변했습니다.
심해지는 폭염에 습도까지 높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
최근 한반도 여름 더위는 시작은 빨라지고 끝나는 시기는 점차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지난 53년 동안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연평균 폭염 일수는 관측 초기 10년에 비해 2.2배 늘고, 열대야 일수는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 폭염 시작일은 과거 10년 대비해 최대 30일가량 앞당겨져 6월부터 증가하고 있습니다. 열대야는 7,8월에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였고 남해안과 제주도는 폭염이 끝난 9월 상순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해수면 온도 상승,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른 북상이 폭염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늦은 여름까지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열을 가둬 더 길고 독한 여름 더위를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여름철 온열 질환 위험 등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 인체의 땀 증발을 통한 체온 조절 기능도 크게 떨어집니다. 고령자나 야외 작업자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물 그늘, 휴식 3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지는 폭염 위험에 올해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한 기상청은 방재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백지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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