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에서 잇따르고 있는 대형 산불의 근본 원인으로 습했던 지난 겨울 무성하게 자란 수목이 꼽히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많았던 지난 겨울 울창하게 생장한 풀과 나무가 5월부터 이어진 건조한 날씨에 바싹 말라붙은 데 이어 여름에 폭염이 덮치면서 지형 전체가 불쏘시개로 변했다는 분석입니다.
CNN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유럽 대륙에서 예년 평균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이 불에 탔으며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의 산불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프랑스에선 올해 들어 산불 300건이 발생해 예년 평균 93건을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은 올해 여름 토양 수분 함량이 연중 동일 시점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측 사상 최저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보르도가 주도인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주와 마드리드가 중심지인 스페인 중부에서는 역대 최악 수준의 산불이 계속되면서 이재민 32만여 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불 규모가 워낙 커 자체적으로 적란운을 만들어내고 그 구름에서 거센 바람과 번개가 또 일어나면서 산불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프랑스 전국소방관연맹은 설명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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