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이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잃어버린 이어폰.
편의점 직원이 바닥에 누워가며 찾아준 훈훈한 소식,
여기잇슈에서 전해드렸는데요.
리사 / 그 일본인 관광객
"고작 이어폰 하나였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의 따뜻한 친절에 진심으로 감동한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댓글)
'니가 외교부 장관이구나',
'청년의 행동 하나가 한국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아름다운 청년이로다',
'잘생기기만 하든지 몸이 좋기만 하든지 하나만 하라고',
'뭔가 찾으려고 엎드린 순간부터 자존심 싸움이라고ㅋㅋㅋ'
그 청년, 상 받았습니다.
인천공항공사에서 특별유공포상을 준 건데요.
친절을 베풀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였다는 이유입니다.
당시 함께 일본인 관광객을 도와준 CU 일본인 직원, 타케우치 키라 씨도 같이 상을 받았습니다.
김민수 / 인천국제공항공사 식음사업팀장
"두 분의 친절이 대한민국의 친절한 첫 인상을 만들고 국격 제고에도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특별 포상을 수여하였습니다.
특히 YTN의 자세한 보도 내용이 포상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 영상에선 미담의 주인공 한정호 씨와 동선이 엇갈려 아쉽게 전화 인터뷰만 했었죠.
이번엔 직접 만났습니다.
실제로 보니 헬스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이고요.
간단한 일본어로 손님들도 안내했습니다.
한정호 씨 / 일본어도 잘함
"패스 카드는 1번 게이트를 사용하시면 편해요."
Q. 수상 소감
한정호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사실 저희가 한 일이 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공항 측에서도 축하를 해 주시고.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도 연락이 많이 와서. 공항에서도 이렇게 특별히 뭔가 포상을 해 주신 게 굉장히 좀 감회가 새롭고 꽤나 영광인 순간이었습니다."
기자
"(댓글에서) 슈퍼맨이 변신하기 전에 닮았다고.."
한정호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예, 뭐 무슨 다른 뭐 유튜버나 이런 분들로 닮았다고 많이 댓글이 보이던데. 그래서 재밌었습니다."
한 씨와 함께 상을 받은 키라 씨도 만났는데요.
당시 어떤 일을 하셨던 건가요?
Q. 당시 했던 일은?
타케우치 키라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편의점 카운터) 포스를 하면서 그때 우연히 손님이 없어가지고 손님이 저한테 와서 소중한 물건 좀 떨어졌다고 하셔서 '어디지?' 하고 보러 갔는데 그 앞에 정호님 계셔서 말씀 드렸어요. (한정호 씨가) 바로 누워서 찾아주시고 저도 뭔가 젓가락 (같은 거) 가져가서 같이 찾았습니다."
키라 씨는 일본인인데요.
지금 한국에 살기 전에는 한국과 일본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러다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던 도중,
공항에 있는 편의점이면 자신이 외국인이라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일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기자
"일본에 사시다가 한국으로 아예 오신 거예요, 아니면 잠깐 계시는 거예요?"
타케우치 키라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저 사실 결혼해서 한국인 남자 남편이 있어요. 그래서 여기 온 거고. 결혼해서 온 거고."
기자
"나이가 몇 살이신 거예요?"
타케우치 키라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저요? 지금 스물다섯 살이에요, 한국 나이로"
기자
"정호 씨는 혹시 여자친구가 있으신가요?"
한정호
"아, 저는 없습니다"
기자
"혹시 소개시켜주실 생각은.."
타케우치 키라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소개.. ㅎㅎㅎㅎ 음... 소개.. 인기 많을 거 같아요."
인터뷰 도중, 그 일본인 관광객이 다음 달 한국에 와서 두 청년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전해줬는데요.
이들이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네요.
타케우치 키라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일본어) 좀 해요. 아리가또 고자이마시따, 이런 거 할 수 있잖아."
한정호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조금. 조금 하는데."
"(일본어) 리사 씨.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감사했습니다."
「リサさん、こんにちは。おはようござい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한국어) 까지가 일본어가 가능하고. 사실 정말 감사해요, 우리 리사님한테. 덕분에 많은 상도 받았고 관심도 받게 됐고. SNS로도 정말 평생 들을 칭찬은 전부 다 들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하니까 제가 오시면 우리 한국 전통 음식 이런 거 대접해드릴 테니까 천히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타케우치 키라 / 인천공항 편의점 선행
"(일본어) 리사 씨 안녕하세요. 상까지 받고, SNS에서 이렇게나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서, 이건 모두 리사 씨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에 한국에 오신다고 해서 만나 뵙는 것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또 오셨을 때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것도 있고, 한국 안내도 해드릴게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본인 관광객의 영상 편지도 여기잇슈에 도착했습니다.
리사 / 그때 그 일본인 관광객
"(일본어) 정호 님, 키라 님, 이번에 표창받으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때 두 분의 다정함에 감동해서, 제가 SNS에 게시글을 올렸었는데, 그 게시물이 계기가 되어 두 분이 표창받으셨단 소식을 듣고, 마치 제 일처럼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두 분의 다정함 덕분에, 한국은 저희에게 한층 더 정말 좋아하는 나라가 되었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다 같이 한국으로 또 놀러 가고 싶어서, 그때는 꼭 편의점에 들르고 싶어요. 두 분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바이바이~! 안녕~~"
※미담, 사건사고 이메일로 제보해주세요
YTN 한동오 (hdo86@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