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발 메모리 초호황 속에 SK하이닉스가 2분기 60조 5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증권가에서 제기된 AI 버블 우려와 중국 메모리 기업의 위협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SK하이닉스 실적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공지능 시대 초호황을 맞은 SK하이닉스는 오늘(29일) 오전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하이닉스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배 넘게 불어난 60조5,42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단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7조 2천억 원을 훌쩍 넘는 수익을 거둔 셈입니다.
2분기 매출액은 79조 3,1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른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76.3%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 81%보다는 낮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해온 타이완의 TSMC의 영업이익률 60.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한 데다, HBM과 AI 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앞서 증권가가 전망한 63조 원 수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8조1,5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31조 8,900억 원으로 나타나 반기 기준 첫 100조 원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 인공지능발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관련 입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멈춰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진출과 효율이 높은 AI 칩의 등장이 모두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멈춰서는 신호로 시장은 해석해왔는데요.
SK하이닉스는 오히려 이런 상황이 AI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사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가 견조하게 이뤄지면서 실제 주요 고객들은 여전히 더 많은 메모리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선 실제 장비 투자와 생산은 고객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이닉스는 또 핵심기업을 포함해 모두 10여 곳과 다년 장기공급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비한 중장기적인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빅테크 등 고객들 역시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 5세대 모델을 주요 고객사에 양산·공급하기 시작했고 수율과 품질도 이전 세대 제품 수준으로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세대 모델인 HBM4E 역시 주요 고객들에게 샘플 공급을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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