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은 화요일'을 보낸 우리 증시가 오늘 또 급락해 사상 처음으로 연이틀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6천이 깨져 5,600선으로 코스닥 지수는 700이 깨져 66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우리 증시가 '검은 화요일'에 이어 '검은 수요일'을 맞았는데 코스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가 1.1% 오른 6,089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폭을 3%대까지 키웠으나 그 기세가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낙폭이 커지며 6천 선이 깨졌고, 12% 이상 급락해 5,200선까지 떨어진 뒤 6% 내린 5,6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4~6% 오르는 등 강세였지만 얼마 못 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며 급반전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13~19% 급락하다 삼성전자 주가는 4% 내린 21만 원대, SK하이닉스 주가는 9% 내린 140만 원대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약세로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증시 전반에 AI 회의론이 재점화되는 양상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바이오와 해운, 항공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1.1% 오른 714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한 채 급락했습니다.
700이 깨졌고 11% 가까이 하락하다 6% 내린 6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동반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동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연이틀 동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이틀 연속 급락장에 우리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4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5천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가는 급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8원 내린 1,446.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이틀 연속 1,450원대까지 내렸는데 오늘은 1,440원대까지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지금까지 외환거래 현장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