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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시속 100㎞ 폭풍...아르헨티나, 기록적 폭설

2026.08.03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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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중남부에 강한 폭풍우가, 아르헨티나 서부 안데스 산악 지대는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는 현지 시간 2일 칠레 당국 발표를 인용해, 중남부 지역에 폭우와 시속 100㎞를 넘는 돌풍이 몰아쳐 적어도 두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들은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서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재민은 340여 명, 고립 주민은 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하천 범람과 산사태,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여러 지역에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재난 문자를 보내 긴급 대피를 안내했습니다.

주택 11채가 완전히 파손됐고 100여 채가 심하게 부서졌으며 천여 채는 일부 피해를 봤습니다.

전국 약 15만6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일부 지역은 주민 수백 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칠레와 국경을 맞댄 멘도사 주 안데스 산악 지대에 폭설과 눈보라가 몰아쳐 관광객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비상대응팀과 헌병대는 푸엔테 델 잉카에 있던 관광객들을 인근 페니텐테스로 이동시켰고, 일부는 저체온증과 저혈압, 불안 증세로 치료받았습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최근 산악 지역에서 관광객 고립 사고가 잇따른 점을 고려해 비상 프로토콜을 즉시 가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멘도사에서는 지난 달 중순부터 이어진 폭설로 지금까지 산악 지대에서 300명 이상 대피했고, 칠레를 연결하는 '그리스도 레덴토르 국제 통행로'도 계속 폐쇄된 상태입니다.

국경 통행이 막히면서 화물차 수백 대는 다른 국경 통로로 우회하고 있지만, 칠레 입국까지 최대 나흘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르헨티나 기상 당국은 다음 주 중반 이후에야 기상이 나아져 국제 통행로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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