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엔 녹조가 확산하고 하고 있습니다.
일부 수역엔 조류 경보 '경계'가 발령됐고, 더운 날씨에 녹조 원인인 유해 남조류 증식도 활발해지면서 비상이 걸렸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대청호 회남 수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청호에 조류 경보가 발령됐다고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오전부터 이곳 대청호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곳곳이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또, 바람이 불 때마다 짙은 녹조 띠가 보이고 비린내와 흙냄새도 진동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회남 수역엔 조류 경보 '경계'가 발령됐습니다.
회남 수역은 지난달 30일 기준 밀리리터 당 세포 수가 2만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두 차례 연속 측정값을 기준으로 만 셀을 넘으면 '경계' 경보가 발령되는데요.
이 기준을 2배 넘게 초과하고 있는 겁니다.
문의 수역의 경우도 밀리리터 당 세포수가 2천을 넘어서면서 '관심' 단계 바로 전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문의와 추동 수역의 수온 역시 29도와 28도를 기록하면서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조류 상황이 심각해지면 악취는 물론 수중에 있는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주시는 조류 증가에 따라 문의 취수탑의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 등 13개 항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 고도 정수처리 시설의 운영을 강화해 독소를 제거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 행위와 오염원을 집중 단속에 나선 상황입니다.
금강유역환경청도 녹조 발생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녹조 제거 설비 등 방제 장비를 투입하고 오염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청호 주변엔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낮 최고 기온도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이에 따라 유해 남조류의 증식도 활발해지면서 녹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청호 회남 수역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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