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첫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서울에선 야간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밤낮없는 찜통더위에, 번화가 상인들은 매출 감소라는 이중고도 겪고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한강공원.
한낮 섭씨 37도에 달하는 불볕더위를 피해 해가 저물고서야 나들이에 나섰지만, 푹푹 찌는 열기는 여전합니다.
강가라도 흐르는 땀방울이 멈추지 않아 손에 들린 선풍기가 쉴 새가 없습니다.
[장윤소 / 서울 효창동 : 밤에도 가만히 있기에는 좀 덥기는 해요. 밖에서는….]
[황순주 / 울산 동구 : 많이 덥다 보니까 밖에서 활동하기가 좀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여전히 피서지로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적지 않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그냥 집에 있는 게 낫다고, 절로 느끼게 됩니다.
[김 찬 호 / 경기 평택시 : 시원할 것 같아서 여기 강으로 놀러 왔는데, 그래도 땀이 많이 나고,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유동인구가 준 건 서울 대표 관광지 명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이지만, 이곳 서울 명동의 현재 기온은 섭씨 31도, 체감온도는 무려 섭씨 33도에 달합니다.
손님 발길이 뜸해진 노점 상인들에겐 거리를 휘감은 열기가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서울 명동 노점상인 : 장사하는 것도 힘들고 더우니까, 사람은 많이 다니는데 더우니까 안 먹어요. 다들 너무 더우니까 먹는 것도 힘들어하세요.]
낮 동안 어질러진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에게도 올여름은 유독 버겁습니다.
가게들 장사 끝날 무렵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더위와의 사투는 계속됩니다.
[환경미화원 : 당연히 덥죠. 올해 유난히 더 더워요. 차 안에 에어컨이 나오니까 한 10분, 20분 쉬었다가….]
열대야를 견디는 모습은 서로 달라도 이번 여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은 다들 같았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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